'LA 올림픽' 아시아 출전권 단 2장... 이민성호, 바늘구멍 뚫을 수 있을까? 작성일 12-19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올림픽] 2028 LA 올림픽 남자 축구 진출팀 12개국으로 축소</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19/0002498923_001_20251219120108304.jpg" alt="" /></span></td></tr><tr><td><b>▲ 인터뷰하는 이민성 U-23 축구대표팀 감독</b>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아시안컵에서 4강 이상 성적을 거둬 아시안게임 4연패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5일 천안에 있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올림픽으로 가는 구멍이 더 작아졌다. 대표팀의 장기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다.<br><br>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서 제34차 평의회를 열어 유소년 축구 발전, 북중미 월드컵 상금 배분안, 분쟁 후 복구 기금 설립과 같은 안건을 처리했다.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내년 6월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 참가 시 획득할 수 있는 총상금이었고, 홍명보호는 참가만으로도 무려 1050만 달러(약 155억)를 수령 받는 내용이었다.<br><br>이처럼 사람들이 혹할 만한 안건들이 처리된 후 기타 사항에는 우리 U-23 대표팀이 긴장할 만한 소식이 있었다. 바로 2028 LA 올림픽 남자 축구 토너먼트의 대륙별 직행권 수가 확정됐기 때문. 이미 지난 4월 10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비대면 집행 위원회를 열어 남자 축구 진출권을 16팀에서 12개국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br><br>이에 따라서 대륙별 진출권 수가 상당히 궁금해지게 됐는데, 이를 국제축구연맹이 발표한 것. 이들은 "국제올림픽 집행 위원회가 FIFA가 제안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축구 대회 참가팀 구성(남자 12팀, 여자 16팀)을 승인하는 획기적인 결정을 내린 후, FIFA 평의회는 다음과 같은 참가팀 배정을 확정했다"라고 발표했다.<br><br>주요 내용은 이러하다. 아프리카 2장, 북중미 1장, 남미 2장, 오세아니아 1장, 유럽 3장, 개최국(미국) 1장 그리고 아시아는 단 2장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올림픽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바늘구멍'을 뚫어야만 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된 것. 과거 올림픽 남자 축구는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 발전을 거듭해 왔다.<br><br>1900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후 1908년 런던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출발을 알렸고, 1920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대회 이전까지는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1930년 제1회 월드컵이 시작된 후로 올림픽 남자 축구는 인기와 명성에 다소 뒤떨어지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대회가 보유한 권위는 상당했다.<br><br>1956년 대회부터 지역 예선이 도입되며 16개국 본선 체제가 갖춰졌고, 프로 선수들의 참가를 제한하다 IOC와 FIFA의 협상을 통해 1984년부터는 월드컵 출전 경력이 없는 선수들의 참가를 허가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서는 연령대를 제한(23세 이하)했다. 이어 4년 뒤에는 와일드카드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br><br>올림픽 축구는 FIFA와의 갈등과 협상 속 꾸준하게 발전했고, 월드컵·유로·코파 아메리카·아시안컵과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자연스럽게 국내에서도 올림픽 축구 인기는 상승했고, 우리 대표팀은 1998년 서울 대회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무려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또 2012년에는 사상 첫 3위를 기록, 역사에 발자국을 찍었다.<br><br><strong>'2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 위험... 장기적 계획 필요한 이민성호</strong><br><br>이처럼 올림픽 남자 축구라는 종목은 대회마다 역사를 작성했지만, 직전 파리 올림픽서는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파리 대회까지 아시아에 총 배분된 직행권 수는 3.5장으로 해당 올림픽이 개최되는 연도에 지역 예선을 겸한 'U-23 아시안컵'이 열리게 된다. 여기서 3위까지 입상한 팀은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되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라 향한다.<br><br>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당시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우리 대표팀은 8강서 신태용 감독(무직)의 인도네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허용하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40년 만에 있었던 참사였고, 황 감독은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알렸다. 우리는 TV 앞에 앉아 올림픽에 진출한 아시아 타 팀을 바라만 봤고, 이는 자존심에 확실하게 상처가 나는 순간이었다.<br><br>3.5장 체제에서 고개를 숙였던 우리 대표팀은 이제 본선 직행권 '2장'이라는 바늘구멍을 뚫어내야만 한다. 2028년에 열리는 23세 이하 아시안컵서 최소 '결승 진출'에 성공해야만 한다는 뜻으로 귀결된다. 상황은 쉽지 않다. 동남아에서는 막대한 투자와 귀화를 통해 전력을 올리고 있고, 일본·호주와 같은 국가들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다.<br><br>경쟁 상대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 속 현재 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민성 감독 역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당장 눈앞에 있는 성과도 매우 중요하다. 당장 다음 달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 본선이 진행되며, 내년 9월에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서 금메달에 도전해야만 하는 단기적인 목표가 설정됐다.<br><br>이 부분을 달성하는 부분도 좋지만,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 대한 로드맵 설정이 매우 절실하다.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주는 특수성과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와 견줬을 때 얼마나 성장했고, 보완할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결코 이를 쉽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br><br>현재 상황을 놓고 보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지난 6월 선임된 이민성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6월에는 호주에 1무 1패를, 이어 9월에 진행된 아시안컵 최종 예선서는 마카오·라오스·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10월에는 사우디와 2연전서 무득점 6실점으로 2연패를 기록했다.<br><br>이어 11월 중국축구협회(CFA)가 주관한 판다컵에서는 우즈베키스탄·베트남을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 수 아래 전력이었던 중국에 무기력한 0-2 패배를 허용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전력이 떨어지는 상대로는 확실한 실력을 선보였던 이민성호였으나 대체로 비슷한 상대를 만나면 한없이 무너지는 모습은 숙제로 남았다.<br><br>결국 이런 부분을 극복하고, 남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대표팀을 지속적으로 발전해야만 하는 이민성 감독과 코칭 스태프다.<br><br>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올림픽에 도달하기 위한 직행권은 단 2장으로 2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이민성호에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br> 관련자료 이전 [속보] 안세영, 日 세계챔피언 와르르 무너트렸다!…야마구치와 2게임 21-5 박살!→3게임서 승자 가린다 12-19 다음 9세 6개월… 유하준, 한국바둑 최연소 입단 1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