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퍼스트, 고용은 라스트?"…장병규·김창한의 크래프톤, 이재명 정부 '청년 고용' 정면 역행 [더게이트 진단] 작성일 12-19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사상 최대 실적 직후 전 직원 대상 자발적 퇴사…신규 채용 사실상 중단<br>-'일자리 밖 2030' 160만명 시대, 청년 고용 외면하는 대표 IT 기업<br>-"청년 고용은 국가 과제" 강조한 이재명 정부 기조와 정면 충돌</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9/0000075287_001_20251219113108435.jpg" alt="" /><em class="img_desc">‘AI 퍼스트’ 노선의 핵심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사진=크래프톤)</em></span><br><br>[더게이트]<br><br>인공지능(AI)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시대적 흐름이다. 그러나 AI 전환이 곧 '고용 축소'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문제는 그 전환의 방향과 책임이다.<br><br><strong>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이 내놓은 선택은, 그 책임을 정면으로 외면한 결정에 가깝다. </strong>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이사가 이끄는 크래프톤은 'AI 퍼스트(AI First)'를 선언한 직후, 전 직원 대상 자발적 퇴사 선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신규 채용의 문을 사실상 닫았다. 성과는 사유화하고, 고용 책임은 AI 뒤로 숨긴 전형적인 행보다.<br><br>이 같은 경영 전략은 단순한 기업 내부의 선택 문제가 아니다. <strong>이재명 정부가 '청년 고용은 국가적 과제'라고 규정하며 민관 협력을 강조하는 시점에서 국내 대표 게임·IT 기업이 보여준 정반대의 행보이기 때문이다.</strong><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AI가 먼저" 외치며</strong></span><strong><span style="color:#f39c12;">…</span></strong><span style="color:#f39c12;"><strong>'사람' 줄이는 크래프톤</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9/0000075287_002_20251219113108480.jpg" alt="" /><em class="img_desc">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사진=크래프톤)</em></span><br><br>크래프톤은 AI를 조직 운영과 게임 개발 전반에 내재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업무 자동화, 의사결정 고도화, 조직 효율화. 그 자체로는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strong>문제는 그 AI 전략이 '고용 확대'가 아닌 '인력 대체'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이다.</strong><br><br>크래프톤은 AI 및 핵심 IP 관련 인력을 제외한 전사 신규 채용을 중단했고, 동시에 전 직원 대상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36개월치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조건을 갖춘 구조조정'으로 바라본다.<br><br><strong>AI를 앞세워 사람을 줄이고, 사람을 줄인 결과를 다시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구조. 이는 혁신이 아니라 책임 회피에 가깝다.</strong><br><br><strong><span style="color:#f39c12;">'일자리 밖 2030' 160만명…청년 고용에 빨간불</span></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9/0000075287_003_20251219113108511.jpg" alt="" /><em class="img_desc">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사진=국가데이터처)</em></span><br><br><strong>크래프톤의 선택이 더욱 비판받는 이유는 청년 고용 현실이 이미 한계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strong><br><br>19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실업자, 취업준비생, '쉬었음' 상태에 놓인 이른바 '일자리 밖 2030' 세대는 158만9000명.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br><br>취업 애로는 20대를 넘어 30대 초반까지 확산되고 있다. 경력 중심 채용 구조 속에서 첫 일자리 진입 자체가 늦어지고, 그 부담이 연령대 전체로 전이되고 있다. <strong>이런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대기업이 채용을 멈추고 인력 감축에 나선다는 것은, 청년 고용 시장에 던지는 신호 자체가 치명적이다.</strong><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청년 고용은 국가 과제"</strong></span><strong><span style="color:#f39c12;">…</span></strong><span style="color:#f39c12;"><strong>이재명 정부와의 노골적 충돌</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9/0000075287_004_20251219113108569.png" alt="" /><em class="img_desc">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17일 경기도 성남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이재명 대통령 SNS)</em></span><br><br>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년 고용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br><br>이 대통령은 "<strong>8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체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strong>"며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짚었다.<strong> </strong><br><br>이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는 정부 정책뿐 아니라 기업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언급,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br><br>이 발언은 단순한 당부가 아니다. 청년 고용을 국가 핵심 과제로 설정한 정부의 정책 선언이다. <strong>그럼에도 크래프톤은 이 흐름과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청년 채용 확대 대신 AI 가속화, 고용 창출 대신 조직 축소. 이는 정부 정책과의 '간극' 수준을 넘어 정면 충돌에 가깝다.</strong><br><br><strong><span style="color:#f39c12;">최대 실적, 최소 책임…사회적 기업과는 거리가 멀다</span></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9/0000075287_005_20251219113108825.jpeg" alt="" /><em class="img_desc">크래프톤 역삼 사무실(사진=크래프톤)</em></span><br><br><strong>더 큰 문제는 크래프톤이 실적 부진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장병규 의장 일가의 자산 규모는 불어났다.</strong><br><br>그럼에도 고용은 늘리지 않는다. 오히려 AI를 앞세워 인력을 대체하고, 고용 비용을 줄이는 쪽을 택했다.<br><br>정부 한 관계자는 "<strong>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의 경영 전략으로 크래프톤은 사회적 책임보다는 이익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strong>"고 지적했다.<br><br>업계 관계자도 "크래프톤은 지금 이재명 정부의 청년 고용 기조에 가장 노골적으로 역행하는 기업 사례로 기록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br><br><strong>AI 전환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속도와 방식, 그리고 고용에 대한 태도는 기업의 책임이다.</strong><br><br> 관련자료 이전 벌써 '신진서 키즈'? 9세 유하준, 63년 만에 '조훈현 넘어' 한국 바둑 최연소 입단 12-19 다음 1980년대 인기 듀오 오선과 한음, 데뷔 40주년 기념곡 발표 1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