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 3, 물오른 가성비 전기차 '中느낌 인테리어 극복이 관건' [더게이트 시승기] 작성일 12-19 1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인테리어는 여전히 '중국향'<br>주행거리는 평범, 토크는 독보적<br>3150만원도 저렴하지만... 견적서로 보면 더 매력적</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9/0000075286_001_20251219112019047.jpg" alt="" /><em class="img_desc">BYD 아토 3</em></span><br><br>[더게이트]<br><br>BYD의 한국진출 첫 모델 아토 3를 시승했다. BYD코리아가 선택한 첫 모델이라는 점은 그만큼 다방면에서 단점이 없는 모델이어야 했을 터. 그만큼 이 차는 가성비를 앞세운 모델이기도 하다.<br><br>BYD코리아 조인철 대표는 국내 진출에 앞서 '가성비'로 승부하지 않겠다는 말을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BYD에 원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가성비'다. 실제 BYD 아토 3는 현대차 코나EV, KGM 토레스EV, 기아 EV3와 비교하면 더 저렴하고 크다.<br><br><b>인테리어는 여전히 '중국향'</b><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9/0000075286_002_20251219112019058.jpg" alt="" /><em class="img_desc">BYD 아토 3</em></span><br><br>BYD 아토 3는 전장 4455mm로 코나 EV(4355mm)나 니로 EV(4420mm)보다 더 크다. 실내 공간도 마찬가지. 콤팩트 SUV라는 말이 무색하도록 중형 차급의 가치를 발휘한다. 배터리를 하단부에 배치하는 전기차 특성과 SUV 공간감이 어우러져 어색함이 없이 안정적인 시야각과 운전 자세를 잡을 수 있었다.<br><br>다만 인테리어 디자인은 여전히 중국향을 벗지 못했다. BYD 아토 3는 BYD 디자인 콘셉 가운데 '해양'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은 바닷물이 일렁이는 듯한 디자인이며 스티어링 휠 역시 유선형 스포크를 넣었다. 특히 공조기 디자인은 어떤 의도인지 의아할 만큼 디자인이 뜬금없다.<br><br>시트는 평평하고 안락한데, 투톤 컬러의 시트를 써서 차분한 느낌보다는 난해하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2열의 경우 벨트라인이 낮고 바닥이 평평한데다 좌석 기울기가 적당해 거주성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트렁크도 턱이 낮아 물건을 넣고 빼기 편했고, 용량은 440L로 이 차급 경쟁모델대비 더 넉넉하다. 다만 골프백은 엄두를 내기 어려웠다.<br><br><b>주행거리는 평범, 토크는 독보적</b><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9/0000075286_003_20251219112019064.jpg" alt="" /><em class="img_desc">BYD 아토 3</em></span><br><br>BYD 아토 3의 주행거리는 완충 시 321km다. 평상시 대략 90%까지 충전을 마무리했을 때 200km 후반 언저리가 되는데 도심 출퇴근 생활자라면 주 1~2회 충전만으로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인상적인 점은 토크다. 드라이브 모드를 굳이 바꿔가지 않더라도 적당한 악셀링으로만 머리가 뒤로 젖혀지는 일명 '토크발'이 감탄스러울 정도로 화끈했다. '크르륵!'거리며 휠이 헛도는 토크 스티어로 손에 땀을 쥐게도 만들지만 대체로 차를 다루기가 매우 편했다.<br><br>고속도로 크루징 감각도 대체로 합격점을 줄 만했다. 다만 충격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전후 서스펜션 조화가 아직 매끄럽지 않은 듯 한 점은 있다. 회전구간에서는 역시 배터리차의 무게중심 저감 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는데 BYD 아토 3 역시 저력을 확실히 보여준다. 상당한 속도에서 코너를 찌를 듯이 파고들어도 차체 불안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중국 엔지니어들이 어느 지점에 방점을 뒀는지 느껴질 정도로 안정감이 좋았다. 차선 안쪽으로 차를 정돈해 주행하는 주행보조 기능 느낌도 매끄러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9/0000075286_004_20251219112019075.jpg" alt="" /><em class="img_desc">BYD 아토 3</em></span><br><br>더 오래 이 차를 지켜봐야 진면모를 알 수 있겠지만 몇 일간의 시승으로 확인한 BYD 아토 3는 부족함보다는 만족감이 더 컸다. 아울러 중국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신속한 피드백을 강조하는 만큼 BYD가 향후 출시할 여러 모델들은 이 차와는 전혀 다른 발전속도를 보일 것이 분명하다. 실제 BYD 아토 3를 출시 후 나왔던 씰과 씨라이언 7에 대한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시승기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할 정도다. 판매량도 씨라이언 7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br><br>역설적이게도 BYD 아토 3는 현재 가성비로선 가장 정점에 이른 모델이다. 이 차의 기본가격은 3150만원. 하지만 현실에서 사고 파는 이들이 합의한 가격은 조금 다르다. 숫자를 보면 생각이 달라지는 이유다.<br><br> 관련자료 이전 노스페이스 손잡은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1월 세계 정상 집결 12-19 다음 '조훈현 기록 깼다' 유하준, 9세 6개월에 최연소 프로기사 입단 1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