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중들 오열"... 쌀딩크 지운 김상식의 베트남, 지옥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작성일 12-19 1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 '메이저 3연패' 위업 달성</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19/0005451522_001_20251219104411762.jpg" alt="" /><em class="img_desc">(출처=연합뉴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쌀딩크' 박항서의 그림자는 이제 없다. 그 자리엔 '우승 청부사' 김상식이라는 새로운 태양이 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적진의 심장부에서 기적 같은 역전드라마를 쓰며 동남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다. <br> <br>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홈팀 태국을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은,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br> <br>이 우승은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 1월 미쓰비시컵, 7월 AFF U-23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SEA 게임까지 제패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기 때문이다. 이는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박항서 전 감독조차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대한민국 지도자가 베트남 축구의 한계를 또 한 번 넘어선 것이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19/0005451522_002_20251219104411798.jpg" alt="" /><em class="img_desc">선수들의 헹가레를 받는 김상식 베트남 감독. 연합뉴스</em></span>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19/0005451522_003_20251219104411818.jpg" alt="" /><em class="img_desc">베트남 선수들이 18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3회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태국을 꺾고 환호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태국과 연장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이 대회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올해 주요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뉴시스</em></span> <br>경기 초반은 절망적이었다. 5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태국의 공세에 베트남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하프타임, 김상식 감독의 '라커룸 매직'이 발동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이는 동시에 과감한 전술 변화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는 후반전 대반격의 서막이 되었다. <br> <br>후반 4분 만에 응우옌 딘 박의 페널티킥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베트남은, 후반 15분 팜 리 득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연장 전반 5분, 응우옌 탄 난이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태국 홈 관중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김상식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br> <br>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김상식 감독은 태극기와 금성홍기가 함께 휘날리는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포스트 박항서' 시대에 대한 우려를 완벽하게 지워내고, 동남아 축구를 자신의 발아래 둔 김상식 감독. 대한민국 지도자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아시아 전역에 울려 퍼진 밤이었다. 관련자료 이전 펜싱 레전드 김정환, 국립스포츠박물관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동참...펜싱 검·올림픽 유니폼 등 기증 12-19 다음 '엔하이픈' 선우, 5000만원 기부…소아청소년 환아 정서 지원 1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