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발라드·밴드…오디션 프로그램, 올해는 '선택과 집중' [ST취재기획] 작성일 12-19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3TSD5jJl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95e46f5e79f1c283b66b44a62e7f46f8a0e9ec09a081b235b644e9756452ed7" dmcf-pid="9d2K3xZvl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이즈 II 플래닛, 우리들의 발라드, 스틸하트클럽 포스터 / 사진=Mnet,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9/sportstoday/20251219081114631ptmf.jpg" data-org-width="600" dmcf-mid="zOaLPDV7W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sportstoday/20251219081114631ptm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이즈 II 플래닛, 우리들의 발라드, 스틸하트클럽 포스터 / 사진=Mnet,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acddf8949a951e2b3e2b13674fcc55bf56630bf35be1e6b766f237e17191aa7" dmcf-pid="2JV90M5Tve"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한때 전 국민이 TV 앞에 앉아 손에 땀을 쥐고 시청했다. 가슴을 졸이며 투표 결과를 기다리던 때, 생존과 탈락이 결정되며 희비가 갈리던 때, 참가자들의 진심과 열정에 울고 웃던 때. 그 모든 순간을 선사한 오디션 프로그램은 출연자의 인생을 넘어 대중들의 일상까지 흔들어놨다.</p> <p contents-hash="20c1f551967c6e3b2c3aba5e83208b3cf6313996f5acb69d51a1f9df90687824" dmcf-pid="Vif2pR1yCR" dmcf-ptype="general">예전만 못한 인기지만, 프로그램의 명맥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엔 새로운 접근법으로 화제성을 노린 시도가 돋보였다.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새로운 포맷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4dcecb87756d2634d1b61330586e82bfabe677f8e3a0902d140c0934cbd96b" dmcf-pid="fn4VUetWv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슈퍼스타 K, 프로듀스 101 시즌2(위)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SHOW ME THE MONEY 시즌11(아래) 포스터 / 사진=Mnet, TV CHOSU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9/sportstoday/20251219081115889rrci.jpg" data-org-width="600" dmcf-mid="q7jgxr4qC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sportstoday/20251219081115889rrc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슈퍼스타 K, 프로듀스 101 시즌2(위)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SHOW ME THE MONEY 시즌11(아래) 포스터 / 사진=Mnet, TV CHOSU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81bd2468aad539d57cd76d33e172d7b235d0dbe28822484672a0bebd7b5a55" dmcf-pid="4L8fudFYSx" dmcf-ptype="general"><br><strong>◆ '슈퍼스타 K'부터 '미스터트롯'까지…국민과 함께한 서사</strong></p> <p contents-hash="50947b73fa3c33bf88adbca3f3dbdf863a4e7b1d62ecd9c920a6a9aa3ecee7f1" dmcf-pid="8o647J3GTQ" dmcf-ptype="general">오디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생존 또는 탈락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예능으로 가수, 래퍼 등 음악인을 배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참가자의 생존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p> <p contents-hash="725e668991a1861f45c4959f131d35e37f3a058c5815ea8e70914b774258805e" dmcf-pid="6gP8zi0HhP" dmcf-ptype="general">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장세는 2009년 Mnet '슈퍼스타 K'로 촉발됐다. '기적을 노래하라'라는 카피를 내세운 '슈퍼스타 K'는 넘치는 끼를 가진 참가자들과 긴장감 있는 대결, 심사위원들의 주옥같은 평 등으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시즌1은 최종회 8.4%(AGB 닐슨 기준)로 당시 케이블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p> <p contents-hash="cdbfee057d109b468b2e8e6b8c01dca299306b97f177010fa0e493d05416e279" dmcf-pid="PaQ6qnpXT6" dmcf-ptype="general">신드롬급 인기는 계속됐다. 시즌2와 3는 각각 최고 시청률 18.1%, 14.0%라는 전무후무한 수치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갔다. 그렇게 '슈퍼스타 K' 시리즈는 서인국,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딕펑스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국민 오디션'으로 거듭났다. 방송 3사도 이에 질세라 MBC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 SBS 'K팝 스타', KBS2 'TOP밴드' 등 유사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p> <p contents-hash="a8371657b07028bb6ed90ca8ad9695dad60afe0e7906664547ed7f9d92844618" dmcf-pid="QNxPBLUZy8" dmcf-ptype="general">하지만 영원한 인기는 없는 법. 시즌5를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슈퍼스타 K'는 2016년 시즌8을 끝으로 안녕을 고했다.</p> <p contents-hash="2f294aa4e60ffa15262443d8f3819213bfd39bc962faa353b3c2da6375612296" dmcf-pid="xqZHCUrNh4" dmcf-ptype="general">그러나 Mnet의 기획력은 계속해서 빛을 발했다. 2012년 방송된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가 성공을 거두며 또 하나의 장수 시리즈가 탄생한 것.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다소 매니악한 장르였던 힙합에 대중성을 불어넣었고, 2010년대 음악 신을 주도하며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2022년 시즌11을 끝으로 제작이 중단된 '쇼미더머니'는 4년 만인 2026년, 시즌12로 돌아올 예정이다.</p> <p contents-hash="eff557239a67be191bb554335cd991f43f71ce9ca2332349578246cc0afd02bd" dmcf-pid="yDidfAb0lf" dmcf-ptype="general">'오디션 프로그램' 하면 '프로듀스 101'도 빼놓을 수 없다. '국민 프로듀서'의 손으로 아이돌 멤버를 뽑는다는 포맷은 충격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겼다. 여러 기획사의 연습생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화제성은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1회 시청률 1.04%로 출발한 '프로듀스 101'은 최종회 4.38%로 4배 이상 뛰어오르며 대성공을 거뒀다.</p> <p contents-hash="b46d2feb186b45bf8a86da4d28ef2886a9073f5214e00ddf17cd21665df86ab8" dmcf-pid="WwnJ4cKpvV" dmcf-ptype="general">'국민이 뽑은 아이돌'이 일으킨 돌풍은 시즌2 워너원, 시즌3 아이즈원의 인기로도 이어졌다. '슈퍼스타 K'가 그랬듯, '프로듀스 101' 시리즈 또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 JTBC '믹스나인' 등 유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p> <p contents-hash="0417faa007f8adf0b883a048cdd0313c8157161be907747564578db0ad93d919" dmcf-pid="YrLi8k9Uv2" dmcf-ptype="general">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인기였지만, 마지막은 불명예 그 자체였다. K-팝 신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프로듀스 101'은 순위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러나 몇 년 뒤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과 '보이즈플래닛'이 등장, 프로그램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p> <p contents-hash="743d5cb78df925d9c67a597d26777da7699a93266c8aece5739c7ea4201e64f4" dmcf-pid="Gmon6E2uv9" dmcf-ptype="general">'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10·20대의 스타를 탄생시켰다면, '미스트롯' 시리즈는 '중장년층의 아이돌'을 배출해냈다. 2019년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은 국내에 트로트 열풍을 일으켰고, 우승자 송가인을 하루아침에 스타로 만들었다. '내일은 미스트롯2' '미스트롯3', '내일은 미스터트롯'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미스터트롯3'으로 이어진 후속작에선 양지은, 정서주, 임영웅, 안성훈, 김용빈 등이 발굴돼 사랑을 받고 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0db7b57a4ff59ca704ac425977b8d401aff8a61d4a641b1ec932f0ba7cace25" dmcf-pid="HsgLPDV7S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이즈 II 플래닛, 우리들의 발라드, 스틸하트클럽 스틸 / 사진=Mnet,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9/sportstoday/20251219081117165avqv.jpg" data-org-width="600" dmcf-mid="BC8fudFYy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sportstoday/20251219081117165avq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이즈 II 플래닛, 우리들의 발라드, 스틸하트클럽 스틸 / 사진=Mnet,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6230720a33cc4f9df2f70fbacce0e0190cb7c1c86bf33a8df51a6e13118bb0b" dmcf-pid="XOaoQwfzhb" dmcf-ptype="general"><br><strong>◆ 아이돌·발라드·밴드…"취향 따라 선택하세요"</strong></p> <p contents-hash="ca657511db5daec1de4ad276eac6ef10d777dc46dacca4e690d5642252c4a8b4" dmcf-pid="ZINgxr4qyB" dmcf-ptype="general">오디션 프로그램은 현재까지도 매년 한 개 이상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특히 올해 방송된 프로그램들은 장르별 세분화된 모습이 두드러졌다. '선택과 집중'의 양상이 뚜렷해진 것.</p> <p contents-hash="7da0adbfb96e6c99c102123843a7214fbf436e565bdfda473cd5c805e548eb9f" dmcf-pid="5CjaMm8BCq" dmcf-ptype="general">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Mnet '보이즈 II 플래닛'은 2023년 나온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플래닛'의 후속작이다. '당신을 타오르게 할 소년에게 투표하세요'라는 카피에서 알 수 있듯, 한때 국내를 뒤흔든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포맷을 유지했다.</p> <p contents-hash="dfed2caf4ba0860ac463641c4655260e53941a6b8d7ed93769e2c5a843d0a37f" dmcf-pid="1hANRs6bWz" dmcf-ptype="general">참가자의 생존을 넘어, 멤버 구성까지 직접 정할 수 있는 점은 K-팝 팬들의 '과몰입'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특히 휘브, 더윈드, 다크비, 베리베리, 위아이, 나인아이 등 중·소형 기획사 멤버들이 '경력직'으로 대거 참석하며 흥미를 더했다.</p> <p contents-hash="36c0f7e88c01216a371bc3dd04a1f7a2d3668aad69cf8caebb20382cda8cf204" dmcf-pid="tlcjeOPKy7" dmcf-ptype="general">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만큼 시청률은 다소 낮았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방송 내내 0%대에 머물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OTT 플랫폼 티빙에서 실시간 시청 점유율 최고 95%를 돌파하고, 최종회에서 1539 타깃 시청률·2049 남녀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관심 속 '보이즈 II 플래닛'은 8인조 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p> <p contents-hash="86cb728c04f7ba892d2ae216233bdeae8e1aef6c79678a397d258f8ff5475d7a" dmcf-pid="Fe9bFQXShu" dmcf-ptype="general">'보이즈 II 플래닛'이 K-팝 신의 강력한 도파민이었다면, SBS '우리들의 발라드'는 '착한 오디션'을 표방했다. 지난 2일 종영한 '우리들의 발라드'는 서바이벌에서 비교적 다뤄지지 않은 발라드 장르를 내세우며 호평을 받았다.</p> <p contents-hash="2099bb680efdad517a4ff2b9b20702ac06dc3d088ce93264beaf62a01d6eadd1" dmcf-pid="3d2K3xZvlU" dmcf-ptype="general">방송 초반 '코어 시청자'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건 확대 편성이란 과감한 도전이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1회 2시간 40분으로 스타트를 끊은 뒤, 2·3회 또한 2시간 20분으로 늘리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p> <p contents-hash="d7e390942c6c7fce2cd628bd567f0baad1adb32e217532fa57a688f98727ef26" dmcf-pid="0JV90M5TWp" dmcf-ptype="general">대중의 호응은 수치로 확인됐다. '우리들의 발라드' 시청률은 1회 2.3%, 2회 2.8%, 3회 4.6%(닐슨코리아 기준)로 상승세를 보였다. 5회부터 9회까지는 3%대로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으나, 10회 4.2%, 최종회 4.5%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p> <p contents-hash="455100c4b74c6e67ed7321d7aa16a4ea423c621a7a2037f1a969a0ffefe41416" dmcf-pid="pif2pR1yC0" dmcf-ptype="general">종영까지 이어진 인기는 전국투어 콘서트 전석 매진도 이뤄냈다. 그렇게 '우리들의 발라드'는 자극적인 맛을 뺀 '순한 맛' 서바이벌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p> <p contents-hash="c36026925ddd0a925db797e02d674eaa693570f933518c272b4cd50846a6d30b" dmcf-pid="Un4VUetWW3" dmcf-ptype="general">반면 장르의 유행에 빠르게 탑승한 케이스도 존재했다. 지난 10월 첫 선을 보인 Mnet의 또 다른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은 밴드 열풍에 따라 탄생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p> <p contents-hash="877850884f301d1fc180c3c5adbdffe2ba8c2ba7a0c88373649aa2511235a583" dmcf-pid="uL8fudFYvF" dmcf-ptype="general">어린 남성 참가자들로 밴드를 꾸린다는 점에서 '프로듀스 101' '보이즈플래닛' 시리즈와 비슷한 결을 보이기도 한다. '스틸하트클럽'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20.8세, 최고령 참가자는 1995년생, 최연소 참가자는 2010년생으로 나이대가 다소 낮은 편이다. 실제로 '보이즈 II 플래닛'에 출연한 이윤찬이 '스틸하트클럽'에도 참가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p> <p contents-hash="975037f563ea38374b9980090d5b3ffb8cf560dc6977236c18eceb6aca7d00c1" dmcf-pid="7o647J3GTt" dmcf-ptype="general">이처럼 '스틸하트클럽'은 밴드와 아이돌의 성격을 적절히 조합해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실리카겔, 터치드, 한로로 등 인디 가수들의 곡뿐만 아니라 데이식스, 아이브, 아이들, 에스파 등 아이돌 그룹의 노래까지 재해석하며 매회 인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마침내 타깃인 10대 여성 시청층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 시청률(AGB닐슨 수도권 유료 기준)을 기록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d3435bbd5a7e70c994dd638deda3c964548c6098b37df91ad3a3cf7b8a16c5a" dmcf-pid="zgP8zi0HW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버스커버스커, 워너원, 송가인 / 사진=CJ ENM, 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9/sportstoday/20251219081118438uxyr.jpg" data-org-width="600" dmcf-mid="bRNgxr4qv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sportstoday/20251219081118438uxy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버스커버스커, 워너원, 송가인 / 사진=CJ ENM, 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8ea26e64a538d1daae9f901845ff114647d7a0b66ae6bf26a47548ed16404bf" dmcf-pid="qaQ6qnpXS5" dmcf-ptype="general"><br><strong>◆ '과몰입'이 탄탄한 팬덤으로…독보적 강점 뚜렷</strong></p> <p contents-hash="5f4b60d8495fe10de3a3e188fb3d2087a1f54d051d43625cf2a9726ba23d392b" dmcf-pid="BNxPBLUZCZ" dmcf-ptype="general">이렇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끊이지 않고 제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바이벌'이란 포맷에서 나오는 차별점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 널리 알려진 연예인들이 이끌어가는 타 예능과 달리, 비교적 평범한 출연자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가는 것. '슈퍼스타 K' 시즌2 우승자 허각은 덕트공으로 일하던 시민에서 오직 실력으로 우승을 거머쥔 역대급 서사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p> <p contents-hash="ca51d159b5600ee489b047a813a28ac86a8973f9516ebec39bcedf7b44557adc" dmcf-pid="bjMQbou5hX" dmcf-ptype="general">시청자들의 참여가 당락을 좌우하는 면도 '과몰입'을 일으키는 좋은 요소가 된다. 대부분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심사위원의 판단뿐 아니라 시청자 투표까지 고려해 결과를 산출한다.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내세운 '프로듀스 101'은 '픽'(Pick)이란 단어를 대중화시키며 탄탄한 코어 팬덤 구축에 성공한 사례다.</p> <p contents-hash="f4b19181f93b78802a9641d3d501c150e42ae8ba820c50e5939cc28d6592a7cd" dmcf-pid="Kn4VUetWlH" dmcf-ptype="general">오디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도 소구되는 면이 크다.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것을 넘어, 큰 무대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 때문. 출연 그 자체만으로 자기 PR이 가능한 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우승 시 주어지는 베네핏도 크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p> <p contents-hash="d87bf78a7dd37df45ea80d4da1f450012920d8b2ec4a083693045202d8ff8851" dmcf-pid="9L8fudFYTG" dmcf-ptype="general">본격적인 활동 전, 자신만의 서사와 캐릭터를 구축하기도 좋다. 프로그램을 통해 다져놓은 기반은 무명 생활 없이 곧바로 스타가 될 수 있는 '치트키'로 작용한다. 참가자 입장에서 계속해서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p> <p contents-hash="7ff83a2617ded187ec9a599979e4368053989d99f1e522fe0bda501f941fa5a7" dmcf-pid="2o647J3GlY" dmcf-ptype="general">한 오디션 프로그램 관계자는 "가장 큰 힘은 참가자들이 가진 서사와 자연스럽게 몰입이 가능한 스토리텔링"이라며 "인위적 연출이 아닌, 실제 성장의 순간을 시청자가 목격하면서 높은 몰입도가 형성된다. 공감과 응원을 기반으로 단단한 팬덤이 만들어지는 부분도 커다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14fc503ca2864b625a54360dae62dfaef0548341c5de87671e6c50dc1961707a" dmcf-pid="VgP8zi0HTW" dmcf-ptype="general">다만 오디션 프로그램이 극복해야 할 한계도 여럿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신선함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 '슈퍼스타 K' '프로듀스 101'이 신드롬급 인기로 붐을 일으키자 비슷한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비슷한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건 곧 식상함을 의미했다. 같은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포맷과 스토리는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을 심었다. 결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입지가 좁아지고 파급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p> <p contents-hash="d1e34f66fbc31555c18cd4d3a6f32b9d7cbc0a0001a0c16e294a9d6447fa8630" dmcf-pid="faQ6qnpXyy" dmcf-ptype="general">악마의 편집, 순위 조작 논란 등 관련 잡음도 피로감을 안겼다. 일부 프로그램은 화제성을 노리고 교묘하게 편집해 특정 참가자를 악마화했고, 심지어 순위까지 임의로 조작하며 물의를 빚었다.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공정해야 할 서바이벌에서 이 같은 행태는 용납될 수 없었다. 시청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은 제 살을 깎아먹는 행위가 돼버렸다.</p> <p contents-hash="3d3e8cc242151d70a3f7fbe9aeb3cebeba6dbd9deb00d00bf52a08a214b9f0f6" dmcf-pid="4NxPBLUZlT" dmcf-ptype="general">매력 있는 참가자가 매번 발굴되진 않는 점도 방송사에겐 고충이 된다. 개인의 실력과 스토리가 흥행을 크게 좌우하기에, 참가자들이 가진 탤런트가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중요하기 때문. 스타성이 뛰어난 이가 없다면 프로그램의 매력도 자연스레 떨어지게 된다.</p> <p contents-hash="015449757a1ba4b51550249c2d4118fa5dc1b99ee3ccfe394f17612af880d2a0" dmcf-pid="8jMQbou5Wv" dmcf-ptype="general">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 않더라도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가 갖는 고유의 화제성이 있다. 방송사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해 새로운 시도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안정적으로 검증된 장르다. 타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출연료 부담도 적은 것이 메리트"라면서도 "워낙 많은 프로그램이 나왔다 보니 관심도가 계속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특출난 재능을 가진 참가자는 이미 나올 만큼 나왔기에, 인재 풀의 한계도 극복해야 할 문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17a26800794943e96a896e4a24ff08371614f6d1c98fca22b8a8ffd139c4a35" dmcf-pid="6ARxKg71CS" dmcf-ptype="general">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다양성과 서사를 가진 만큼,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이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단순한 경쟁을 넘어 시청자들과 함께 경험을 나눈다는 점에서 팬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텐츠 시장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가운데, 오디션 프로그램이 개척해 나갈 새로운 영역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p> <p contents-hash="5a0575ce1c5af04605f3eb821992b94dbac80657ada023eb43ee5ade516f26c8" dmcf-pid="PceM9azthl"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뭉쳐야찬다4' 구자철 승부수 12-19 다음 공개연애 2번 전현무, 로이킴 이상형에 레이더 발동 “최근 연애가…”(전현무계획3) 1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