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보상.. "아들로 인정받은 우승" 정재영, 첫 '직관' 어머니 앞 감격 데뷔승[프로볼링] 작성일 12-19 3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9/0005449355_001_20251219053616236.jpe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em></span><br><br>[OSEN=용인, 강필주 기자] 13년이 걸린 우승. 어머니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컸다. <br><br>정재영은(41, MK)은 18일 용인 볼토피아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제15회 스톰컵 국제초청볼링대회 TV 파이널 최종 결승전에서 윤여진(47, DSD)을 247-215로 꺾었다.<br><br>이로써 2013년 데뷔한 정재영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년 동안 볼링을 완전히 놓았던 때도 있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은 정재영이다. <br><br>9프레임에 우승을 굳히며 눈시울을 붉힌 정재영은 경기 직후 "솔직히 오늘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면서 "준결승부터 샷 감각을 찾았다"고 털어놨다.<br><br>이어 그는 "어머니가 제 경기를 보기 위해 처음 경기장에 오셨다. TV 파이널 준결승부터 오셨다"면서 "그래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아들로서 인정을 받고 싶었다. 이번 우승으로 볼링 선수로서 자랑스러워하셨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9/0005449355_002_20251219053616261.jpe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em></span><br><br>정재영은 초등학교 때 동호회 활동을 하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볼링에 입문했다. 정재영이 소질을 보이면서 고등학교 때 스카우트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br><br>하지만 정재영의 볼링은 어머니 앞에서 한 번도 선보이지 못했다. 매 경기마다 마음을 졸여야 하는 만큼 정재영의 어머니는 아들의 경기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이날 처음 현장에서 아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본 것이다.<br><br>정재영은 "9프레임에서 스트라이크를 치면서 '아, 우승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도 우셨다. 그때부터 울컥했다"면서 "1프레임부터 10프레임까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떠올렸다. <br><br>정재영의 볼링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2015시즌이 끝난 후 2016~2018년까지 3년 정도 아예 볼링공을 놓았다. 그만둘 생각이었다. 부모님도 오히려 반기셨다"면서 "그러다 신앙을 갖게 됐고 그것이 계기가 돼 2019년에 다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br><br>공백기 동안 그는 "몽골에서 선교 활동도 다녔다. 그 지역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내가 언제 가장 행복했을까'를 생각했다. 그 답이 볼링이었다. 내가 볼링할 때가 가장 행복했더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9/0005449355_003_20251219053616268.jpe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em></span><br><br>정재영은 2025년을 돌아보며 정재영은 "초반 출발이 좋았다. 정읍 단품미인컵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흐름이 괜찮았다. 이후 계속 컷오프되면서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시즌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어 개인적인 목표를 이뤘다"고 웃었다. <br><br>내년 혹은 앞으로 목표는 무엇일까? 정재영은 "솔직히 제 인생에 1승은 없을 줄 알았다. 이제는 숫자보다도 볼링을 통해 좋은 영향력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볼링은 제게 전도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25kg 감량' 풍자, 소멸 직전 얼굴선 공개 "심각한 건 아니고…" 12-19 다음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생각도 못 했다…"후배랑 사귀는 것 싫어했다, 술이 맺어줘" (준호지민) 1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