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의 고백 "일 없을까 봐 불안하던 때도 있었는데…" [인터뷰] 작성일 12-18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조각도시' 활약으로 호평받은 지창욱<br>평가와 불안을 안고 버텨온 시간들<br>지창욱이 말하는 지금의 자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jbfpqIkn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956e1c7f74c0c7929b84dec8179ad431eba7c90065f1a255dd794f10e44eb55" dmcf-pid="FAK4UBCEd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창욱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ankooki/20251218173833277mbbq.jpg" data-org-width="640" dmcf-mid="1rxJVPHle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ankooki/20251218173833277mbb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창욱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cf364df42e4beb1f6728ff1ee969e1b9296183f215affde8de3b60f96009289" dmcf-pid="3c98ubhDJy" dmcf-ptype="general">배우 지창욱은 스스로를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어릴 적 독립영화와 공연 무대에서 출발해, 일일드라마·주말극·아침드라마는 물론 50부작이 넘는 사극까지 쉼 없이 달려온 이유다. 그는 “세월이 흐르면서 내가 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사하게도 내년이면 마흔이 된다”고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p> <p contents-hash="29923d63b391e505210d400ad89fe05ae8f02a46ff220c5fb417290e544af128" dmcf-pid="0k267KlwRT" dmcf-ptype="general">최근 공개된 작품 디즈니+ 시리즈 '조각도시'에서 지창욱이 연기하는 박태중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을 계획한 요한(도경수)에게 복수하는 인물이다. 지금껏 그가 연기해온 인물들 중에서도 유독 바닥을 깊게 찍는 캐릭터다. 지창욱은 “태중이라는 인물이 교도소에 들어와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며 “그 밑바닥의 과정이 잘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주변에서 “재밌다”는 반응을 들을 때마다 그는 안도한다. </p> <p contents-hash="e96dd1d7143b48d93c90dedcf3ad0c7a1d26e4b960a3183935214f4990af5ceb" dmcf-pid="pEVPz9Srdv" dmcf-ptype="general">작품의 또 다른 축인 요한에 대해서는 유독 신중한 평가를 내놨다. “태중이 관객이 따라가야 할 감정선이라면, 요한은 작품의 성패를 가르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더 미스터리하고, 더 무서워야 했죠.” 그는 현장에서 상대 배우 도경수를 보면 “징그럽고 재밌었다”며 “눈이 돌아 있을 때는 진짜 무서울 때도 있었다. 혹시 나를 때리면 어떡하나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f35dc73f799ada98f52aa665ae0c9db4a62fe1d8eaef818b765c734e321f33e1" dmcf-pid="UDfQq2vmeS" dmcf-ptype="general">태중을 바라보는 그의 해석은 분명했다. “태중은 나무 같은 사람이었으면 했습니다. 흙을 만지고, 생명을 살리는 사람.” 극 초반 죽은 식물을 살려내는 장면 역시 그런 설정의 연장선이다. 그래서 태중의 방식은 요한을 죽이거나 처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은 죄를 끝까지 치르게 하는 것”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p> <p contents-hash="792c638a6b60ab1bbc8e71d3646fa7a9f8d5ab99ae9af60b5f05d47022c0aa29" dmcf-pid="uw4xBVTsil" dmcf-ptype="general">엔딩 장면의 태중의 표정 역시 수많은 고민 끝에 선택된 결과다. “덤덤하게 갈지, 웃을지, 웃음의 농도를 어떻게 할지 여러 경우를 반영해 찍었어요.” 최종적으로 사용된 웃음에 대해 그는 “마냥 행복한 웃음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어요. 동생은 죽었고, 태중은 흉터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죠.” </p> <p contents-hash="7696fe9dce0d4d6f83be9f734c4cd6b926b78991b924ce968027dc20a652d6a3" dmcf-pid="7r8MbfyOLh" dmcf-ptype="general">작품이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에 대해서도 그는 솔직하게 답했다. “우리도 우려는 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런 작품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 믿음을 가지고 갔습니다.” </p> <p contents-hash="864ebc37ff77d5313b0b52774e58a21253e76c9a9cb441706ea92f80a66665aa" dmcf-pid="zDfQq2vmMC" dmcf-ptype="general">시즌2에 대한 질문에는 현실적인 답이 돌아왔다. “제안이 온다면 감사한 일이죠. 잘됐다는 의미니까. 고민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하하. 너무 힘들 것 같거든요. 당분간은 액션을 좀 쉬고 싶네요.” </p> <p contents-hash="ac6206d025c6fbbb11d611c3265cb3f863e7a93a1ef7c756ab5eaa6aca4c81d5" dmcf-pid="qw4xBVTseI" dmcf-ptype="general">그는 일본 합작 로맨틱 코미디 ‘메리 베리 러브’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2~3년 전부터 준비하던 프로젝트였는데, 운 좋게 이 작품을 만났어요. 로코라서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0cbbe8c7498196fd50b98d81a515dad89eb093c72ea03cec7e8d88f061884cdb" dmcf-pid="Br8MbfyOLO" dmcf-ptype="general">지창욱이라는 배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불안’이다. 그는 “불안함을 마주하는 건 숙명”이라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일이 없어질까 봐, 잊혀질까 봐 두려웠고, 나쁜 평가를 듣는 것도 늘 부담이었단다. “평가는 늘 따라오는 거라 최선을 다해도 부담을 없앨 수는 없다”면서도, 그는 그 불안을 견디는 법을 배워왔다.</p> <p contents-hash="978f15de9d61c334b08ac9ac23a524922e218e2c8a76f5f4eaaa163c4d9947df" dmcf-pid="bm6RK4WIis" dmcf-ptype="general">“불안함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어릴 때보다는 할 수 있는 역할이나 폭이 오히려 넓어졌어요. 저 뿐만 아니라 선배들도 그렇고 누구나 나이 먹으면서 벌어지는 일이니까 크게 (미래가) 걱정이 되지는 않아요.”</p> <p contents-hash="10aad122339efc61124c22995ee97a5b193e4d599b91288699990432b4f4c070" dmcf-pid="KsPe98YCdm"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고전음악으로 악수 나눈 한국-이탈리아 12-18 다음 이은형, 하와이 여행 전 쇼핑한 약값만 26만원 "현지에서도 팔아… 헛수고였다"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