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체육회장 다시 격정토로 “美·日 따르라 ‘구시대적 발상’…학생 선수 제약없이 운동해야” [SS현장] 작성일 12-18 14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5/12/18/0001203387_001_20251218151919399.jpg" alt="" /></span></td></tr><tr><td>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1일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개원식에서 향후 비전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대한체육회</td></tr></table><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5/12/18/0001203387_002_20251218151919440.jpg" alt="" /></span></td></tr><tr><td>유승민 회장이 지난 상빈기 학생 선수 학부모 간담회를 열었을 때 모습. 사진 | 대한체육회</td></tr></table><br>[스포츠서울 | 방이동=김용일 기자] “미국과 일본 따르라는 건 ‘구시대적 발상’이다. 이제 전 세계가 한국을 따른다…생활체육 지향하는 학생이 운동할 권리, 엘리트 선수가 제약 없이 꿈을 펼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br><br>‘체육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학교 체육 정책 개선을 임기 내 핵심 공약으로 내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다시 한 번 이렇게 목소리를 내며 인식 전환을 바랐다.<br><br>유 회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노 스포츠, 노 퓨처(No Sports, No Future) 지속가능한 학교체육의 길을 탐(探)하다’를 주제로 한 ‘2025 학교체육진흥포럼’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현실에 부합한 학교 체육 정책, 인식의 변화를 외쳤다.<br><br>유 회장이 강조하는 학교 체육 정책 개선은 이재명 대통령도 관심을 두는 분야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체육 정책 공약에 스포츠 인재 개발을 위한 국가 지원 체제 구축은 물론 모든 국민이 누리는 스포츠 문화 확산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학교 체육 정책도 궤를 같이한다. 유 회장은 지난 상반기 ▲최저학력제 도입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합숙훈련 규제 등 현실과 괴리로 논란이 가중하는 정책과 관련해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체육회는 간담회에서 나온 견해와 설문 조사 결과를 종합해 이재명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다.<br><br>유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노 스포츠, 노 퓨처’ 슬로건으로 많은 변화를 끌어내려고 동분서주했다. ‘넘버원’이 학교 체육”이라며 “일반 학생의 스포츠 활동, 학교 운동부 선수의 생활 두 가지로 나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엘리트 체육의 비판론자는 미국이나 일본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이제 전 세계가 우리를 따른다. ‘대한민국의,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만의’ 모델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br><br>또 “비판론자는 ‘유승민은 초엘리트의 성공한 운동 선수 출신이어서 99%의 고충을 모른다’고 비판한다. 그런데 99% 선수도 1%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평가절하받아야 하느냐”며 “전국 학생수가 440만명정도 되는 걸로 안다. 엘리트 선수는 4만3000여 명이다. 1%인데 그들 때문에 정책이 바뀔 수 없다는 견해가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도 정책적으로 대우받을 중요한 숫자”라고 강조했다.<br><br>유 회장은 엘리트를 지향하는 학생 선수가 최저학력제 등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정책에 묶여 ‘역차별’을 받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학생 선수 모두) 모든 수업을 다 듣는다. 문제는 그걸 다 들어도 인정을 잘 안 해준다. 얼마 전 한 고등학교에 갔는데 오후 4시30분이 됐을 때 (운동하는) 선수가 없더라. (최저학력제 등으로) 수업 이후 학원 가야 한다더라. 운동할 수 있는 게 하루 최대 2시간이다. 이게 역차별 아닌가 싶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상반기에 학생 선수 학부모를 상대로) 설문조사했는데 총 4912명 중 80% 이상이 불합리한 정책을 걷어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br><br>‘1인1기’를 화두로 한 일반 학생의 체육에 대한 접근법도 다시 강조했다. 유 회장은 “미국은 얼마 전에 (일반 학생의) 체력장을 부활했다. 미국을 따라야 한다면서 왜 (국내에서) 체력장 얘기는 없느냐”며 “일반 학교 내 좋은 체육 시설이 있는 데 일반 학생은 편히 사용하지 못한다. 운동하려면 고가 레슨비를 주고 배워야 한다”면서 “생활체육을 지향하는 학생이 운동할 권리, 그리고 소수의 엘리트 선수가 제약 없이 꿈과 비전을 펼치는 걸 돕는 게 체육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5/12/18/0001203387_003_20251218151919476.jpg" alt="" /></span></td></tr><tr><td>이재명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의 면담에 함께 참석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td></tr></table><br>이번 포럼은 체육회 학교체육위원회 주관으로 진행했다. 학교체육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짚으면서 학생선수·일반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지속가능한 학교체육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회장 외에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최관용 한국체육학회 회장, 조현재 한국올림픽유산협회 회장, 오정훈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시도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시도교육청, 각급 학교체육 관계자, 체육유관단체, 언론사 등 150여 명이 자리했다.<br><br>발제는 ▲학교체육 기반 확립 방안(김택천 (사)함께하는스포츠포럼 이사장) ▲일반학생 체육활동 및 자율체육 활성화 방향(조종현 고진중학교 수석교사) ▲학생선수 정책 개선 방향(김재우 부산시교육청 장학사)으로 구성했다. 종합토론에는 정현우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유국종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주종미 호서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가 참여해 발제자와 질의응답으로 견해를 공유한다.<br><br>체육회는 매년 학교체육진흥포럼 개최를 통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관계기관에 전달해 왔다. 특히 2022년 포럼에서 제기된 초등 1~2학년 체육교과 분리 방안, 2024년 포럼에서 제기된 최저학력제 운영 혼선 해소 요구는 교육당국의 검토를 거쳐 개정안이 반영되는 등 학생선수 제도 개선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포럼은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학생선수 제도 개선, 일반학생 체육활성화,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학교체육 생태계 전반의 체계적 정비와 정책 방향 설정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br><br> 관련자료 이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창업 지원 사업 등 우수기업 선정 12-18 다음 '세계 1위 위용' 안세영 무려 '男 세계 역사'까지 도전한다! 단 33분 만에 '압권' 셧아웃, 조기에 4강 진출 확정 [BWF]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