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10년 뛴 40대 남성의 심장 상태 ‘□□’ 작성일 12-18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12/18/0003682867_001_20251218145215978.jpg" alt="" /><em class="img_desc">마라톤은 심장 건강에 큰 악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 마라톤을 오래 뛰면 심장이 상할까. 많은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품어온 이 의문에 대해, 10년 추적 연구가 내놓은 답은 예상과 달랐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상’이다.<br><br>대부분의 운동은 건강에 좋다. 하지만 한꺼번에 42.195㎞를 3~5시간(아마추어 기준) 달리는 마라톤은 신체에 매우 큰 부담을 주는 고강도 스포츠다. 근육과 관절에도 미세 손상을 주지만 특히 심장에 큰 부하가 걸린다.<br><br>이전 연구에 따르면, 마라톤 직후 전반적인 심장 기능에 이상이 나타났으며 특히 폐로 혈액을 보내는 우심실의 혈액 배출 능력이 단기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은 얼마 안 가 회복됐다. <br><br>그러나 장기적 추적 연구가 거의 없어, 마라톤을 오랫동안 반복하면 심장에 부담이 쌓여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우려 섞인 궁금증을 품은 마라토너가 많다.<br><br>실제 일부 연구자들은 장기간의 극심한 지구력 운동이 우심실에 불리한 구조적 변화(재형성)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면서, 이를 ‘운동 유발 부정맥성 심근병증’과 유사한 상태로 설명하기도 한다. <br><br>이에 스위스, 독일, 미국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10년간 일반 마라톤 참가자들의 심실 기능을 추적 관찰했다.<br><br><font color="#990000"><b>‘레크리에이션 마라톤 러너에서 심실 기능의 장기적 변화’(Long-Term Changes in Ventricular Function in Recreational Marathon Runners)</b></font>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심장학(JAMA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12/18/0003682867_002_20251218145216004.jpg" alt="" /><em class="img_desc">마라톤은 심장 건강에 큰 악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연구진은 독일의 아마추어 남성 마라토너 30명(평균 나이 43세)을 모집해, 2009년 마라톤대회 2주 전, 완주 후 1시간 이내, 완주 1일과 3일 후, 그리고 완주 10년 후 각각 심장 상태를 평가했다.<br><br>그 결과, 취미 수준의 중년 남성 마라토너들은 마라톤 직후 일시적으로 심장 기능 변화가 나타났지만, 장기적으로는 심실 기능이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됐다.<br><br>경기 직후 폐로 혈액을 보내는 우심실의 박출률(심장의 펌프 기능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3일 이내 회복됐고, 10년 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심실 박출률은 경기 직후 중앙값 52.4%에서 47.6%로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경기 1일째에는 50.7%로 감소 폭이 줄었다. 3일 만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10년이 지난 후에도 정상 범위 안에 있었다.<br><br>산소를 혈액에 실어 온몸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좌심실의 박출률과 이완 기능에서도 소폭의 변화가 관찰됐다. 하지만 정상 범위 내에 들어 있어 문제가 되지 않았다.<br> <br>우심실과 좌심실의 박출률은 트로포닌 T(troponin T)의 농도와 3차원 심장 초음파 검사 등으로 평가했다. 트로포닌 T는 심근 괴사의 대표적 지표로 알려진 단백질이다. 다만 마라톤과 같은 극심한 운동 후에도 수치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병적 손상과는 다르다.<br><br>연구진은 마라톤 직후 나타나는 트로포닌 T의 일시적 증가가 10년간의 지구력 훈련과 대회를 거친 뒤 우심실 박출률이나 좌심실 박출률의 변화와 연관이 없었다고 보고했다.<br><br>마라톤 달리기는 우심실 수축 기능의 급격하고 측정할 수 있는 저하를 유발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었으며 대부분의 취미 수준 남성 마라토너에서 10년에 걸친 장기적인 우심실 기능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설명.<br><br>다만 이 연구는 비교적 건강한 중년 남성 아마추어 마라토너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로, 엘리트 선수나 울트라 마라톤 같은 초장거리 대회 참가자, 여성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불분명하다. <br><br>무엇보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훈련 강도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무리한 운동은 경계해야 한다.<br><br>관련 연구논문 주소: <b>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cardiology/fullarticle/2842747</b><br><br> 관련자료 이전 최가온, 스노보드 2차 월드컵 예선 조 1위… 클로이 김과 시즌 첫 대결 12-18 다음 동계 올림픽 메달권 노리는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클로이 김과 정면 승부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