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지기 떠나보낸 '유퀴즈'…유재석이 조세호에게 건넨 '성찰'의 의미 [홍동희의 시선] 작성일 12-18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조폭 연루설'로 무너진 아기자기<br>유재석의 조언은 '마지막 배려'이자 '경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fqGfetWn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1391a2cb7c4823a3d2d2de1866bc512a0731943c4750dbbacecd62f624a6d6" data-idxno="635402" data-type="photo" dmcf-pid="F8bX8J3GM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ockeyNewsKorea/20251218083524995ndka.jpg" data-org-width="720" dmcf-mid="GB1nv5jJd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ockeyNewsKorea/20251218083524995ndk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10b099a27cb61747815ab5d71db182f06f41b2a4285d1642c170be6b728a724" dmcf-pid="0P95PnpXiA" dmcf-ptype="general">(MHN 홍동희 선임기자) 지난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마지막 게스트 출연 장면은 아마도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쓸쓸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유재석의 옆자리는 비어 있었고, 그 자리에는 조세호의 상징과도 같은 '자기백' 가방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p> <p contents-hash="c63bb008a9e1c81af64e578d2e29456e0ca872070fb61e3d93e1c08bd363bc10" dmcf-pid="pQ21QLUZLj" dmcf-ptype="general">유재석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조세호가 이번 일로 유퀴즈를 떠나게 됐다." 그리고 덧붙였다.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7년을 함께한 동생에게 건넨 이 말은 단순한 작별 인사가 아니었다. 공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을 일깨우는, 형이자 선배로서의 묵직한 조언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ac6649d356f9b10b39793005b907eef4d9bdcb8b33ace558ab85df9df08ff91" data-idxno="635403" data-type="photo" dmcf-pid="uMfFMg71n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ockeyNewsKorea/20251218083526279pogy.jpg" data-org-width="600" dmcf-mid="HSTPrvd8J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ockeyNewsKorea/20251218083526279pog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1a07d57f28a712e2294106eb1b07fdae9e1d7e9dd112a504daeee8d7fc93b88" dmcf-pid="ze80eNqFMo" dmcf-ptype="general">조세호가 7년 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 이유는 무겁다. 최근 불거진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 때문이다. 그가 지방의 조폭 핵심 인물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고가의 선물을 받고, 불법 사업을 홍보해 줬다는 내용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줬다.</p> <p contents-hash="dd575ab79eb0e1b698e5904915113b03d10c06e9c97047deed4ab385f004085c" dmcf-pid="qe80eNqFML" dmcf-ptype="general">그동안 '유퀴즈'에서 보여준 그의 이미지는 '아기자기'였다. 명품을 좋아하지만 밉지 않은, 사람 좋은 웃음을 가진 친근한 캐릭터. 하지만 이번 의혹은 그 친근함이 사실은 위험한 인맥 관리의 결과물일 수 있다는 의심을 심어줬다. 조세호 측은 "단순 지인일 뿐"이라며 억울해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47993192b476d5e2c2c923bed4e00b749510b740518bb0697f1666bfd1ad4f" data-idxno="635404" data-type="photo" dmcf-pid="bJPUJAb0n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ockeyNewsKorea/20251218083527562ymsf.jpg" data-org-width="600" dmcf-mid="X4CVcIQ9J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ockeyNewsKorea/20251218083527562yms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b05da70c3512989f2cf4321ef977c8d30b250c3e2b4ee5589c65f6190e153c1" dmcf-pid="9nx7nk9Udd" dmcf-ptype="general">특히 10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가 "부모 같은 형"이라며 소개했던 인물이 며칠 뒤 사기 혐의로 구속됐던 사건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이번 일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사람을 가려 사귀지 못하는 그의 안일한 태도가 반복된 결과가 아닌지 묻게 만든다.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야 하는 '유퀴즈'에서, 검은 의혹을 받는 진행자가 게스트의 사연에 눈물 흘리는 모습은 더 이상 진정성을 갖기 힘들다.</p> <p contents-hash="19bab68fe176c75ee65c4ffc8ba58b3ff9c19d33c5def239328ae61b324c8e78" dmcf-pid="2LMzLE2uMe" dmcf-ptype="general">물론 조세호가 '유퀴즈'에 남긴 족적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2018년 길바닥에서 시민들을 만나던 시절, 그는 유재석의 짓궂은 장난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샌드백'이었고, 시민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훌륭한 윤활유였다. 유재석이 큰 그림을 그리면, 조세호는 그 빈틈을 재치 있게 채우며 지금의 '유퀴즈'를 함께 만들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84c225e4ab12cbb2200bd7a2e77210e631378dd7f8c72f86ee8b6dbe141332a" data-idxno="635405" data-type="photo" dmcf-pid="fgeBgwfzM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ockeyNewsKorea/20251218083528802lmxx.jpg" data-org-width="540" dmcf-mid="Zr0SB6GhL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ockeyNewsKorea/20251218083528802lmxx.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99a7d4dcc3f2b0dc2d4c1e3b0e3e83081dfcea3a510803f895178eaa5a4523e" dmcf-pid="8NJKNm8BMQ" dmcf-ptype="general">하지만 프로그램이 성장하고 영향력이 커질수록, 그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도 높아진다. '국민 MC' 옆자리라는 영광은 그만큼의 자기 관리를 담보로 하는 자리다. 조세호는 아쉽게도 그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p> <p contents-hash="712ea64bb73a55d1b84de9f4ff6ca39d3412ee4b5f4d5aef8cbaf33acaa34699" dmcf-pid="6ji9js6bdP"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8ec0a1139ab1087a48b8fdd1e17d5e73af7644a27f0a776ef348f150dc333c0a" dir="ltr" dmcf-pid="PAn2AOPKe6" dmcf-ptype="general"><strong>유재석의 홀로서기, 위기를 기회로</strong></p> <p contents-hash="c805dbfd5ecfe3c525cb94ff66619e7a578847a71440f6adb09fd7ffe1c41c52" dir="ltr" dmcf-pid="QcLVcIQ9M8" dmcf-ptype="general">이제 '유퀴즈'는 유재석 단독 MC 체제라는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급하게 후임을 구하는 대신 당분간 유재석의 '원톱'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조세호의 빈자리를 억지로 채우기보다, 프로그램의 본질인 '사람 이야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p> <p contents-hash="f05e34182ad140d846edda64164e44e64c9583dce50f6cc15f1d91352f829f6e" dmcf-pid="xkofkCx2J4" dmcf-ptype="general">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유재석 특유의 편안한 진행과 깊은 공감 능력은, 일대일 인터뷰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cb835f8d9d7918e5b88ea156ac3ed9a2f576a436554940f1092d73b475a27b4" data-idxno="635406" data-type="photo" dmcf-pid="WgeBgwfze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ockeyNewsKorea/20251218083530128ydab.jpg" data-org-width="647" dmcf-mid="5xRqoDV7d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HockeyNewsKorea/20251218083530128ydab.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36655de70717940936b38ac2ed64dc9601474585e3d7530a8a2c1031cc0bdca" dmcf-pid="GNJKNm8BL9" dmcf-ptype="general">유재석이 조세호에게 남긴 "성찰의 시간"이라는 숙제는, 사실 우리 시대 모든 방송인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이들에게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사느냐'는 결코 사생활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p> <p contents-hash="d4dec47561af43da0daa6b39a3c7622eee3bb522767feb224c5239279b4d10ed" dmcf-pid="Hji9js6bLK" dmcf-ptype="general">빈 의자에 남겨진 가방 하나. 그것은 방송인의 '진정성'이라는 것이 말로 꾸며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삶의 태도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뼈아픈 증거물이다. 7년 만에 찾아온 이 공백기가 조세호에게는 이름 앞의 화려한 수식어보다, 진짜 '좋은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유재석이 홀로 내딛는 발걸음이 다시금 우리네 이웃들의 삶을 따뜻하게 비추길 기대해 본다.</p> <p contents-hash="bcb2584d1791ba15c34a9005f67db0dbe0b21803b628fed6b0d801a8d2dc59c5" dmcf-pid="XAn2AOPKRb"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832e193510432cda345a7ad9e96b499903a4f758a8573d2a6b284392b354d882" dmcf-pid="ZcLVcIQ9dB" dmcf-ptype="general">사진=MHN DB, tvN</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쯔양vs최홍만, 세기의 먹방 신경전 “덤벼” (전참시) 12-18 다음 장성규, 이상엽 인성 폭로(?)했다 “식당서 몰래 계산…미안하고 고마워” (하나부터 열까지)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