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최정, 막판 뒤집기로 김은지에 불계승, 하림배 우승 향방은 최종국에서 작성일 12-17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7/0001086780_001_20251217193225210.jpg" alt="" /><em class="img_desc">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바둑 여제’의 저력은 대단했다. 최정 9단(29)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하림배 결승 승부를 최종국까지 끌고 갔다.<br><br>최정은 1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은지 9단을 상대로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br><br>전날 1국을 김은지에 내줬던 최정은 2국을 가져오며 1승1패를 기록했다. 김은지와 최정은 최종 3국에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br><br>2국은 대국 내내 김은지가 우세한 국면이었다. 초반 하변 전투에서 승기를 잡은 김은지는 일찌감치 인공지능(AI) 승률 95%를 상회하며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7/0001086780_002_20251217193225301.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하는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하지만 최정이 막판 끝내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우승을 눈앞에 둔 김은지가 주춤한 사이 맹추격에 나선 최정은 종국을 앞두고 절묘한 수순으로 미세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의 흐름이 달라지자 남은 시간을 몽땅 투입해 고민하던 김은지는 결국 반집 패배를 인정하고 돌을 던졌다.<br><br>대국 후 최정은 “초반 좋지 않았던 것 같고 (대국) 내내 정신이 없었다”며 “232수(좌변에서 이은 수) 이후로는 변수가 없어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최종국 각오를 밝혔다. 최정은 이날 승리로 김은지와 상대 전적을 21승10패로 더 벌렸다.<br><br>올해 마지막 여자 대회인 하림배 결승 3국은 18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7/0001086780_003_20251217193225912.jpg" alt="" /><em class="img_desc">김은지 9단과 대국하는 최정 9단(오른쪽).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장영란, ♥남편 한방병원 폐업 둘러싼 속사정 고백.."거의 이혼할 뻔"[스타이슈] 12-17 다음 ‘겸직금지’ 조승아 KT 사외이사 퇴임…이사회 정당성 논란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