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GM '철수설' 잠재울 투자금액 4400억원… "이미 다 쓰고 없어" 작성일 12-17 1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한국시장 철수설 의식한 컨퍼런스... 실효성 의문 제기<br>- 북미에 수출하는 모델 개선에 투자하기로 한 상당 부분 모두 소진해<br>- 내수보다 수출 편중 심화 상황은 당분간 개선될 여지 없어</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7/0000075254_001_20251217184309492.png" alt="" /><em class="img_desc">GM한국사업장 헥터 비자레알 CEO</em></span><br><br>[더게이트]<br><br>16일 더게이트는 한국GM이 15일 개최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와 관련해 제보를 통해 취재에 나섰다. 취재 방향은 한국GM이 투자하기로 한 3억달러(한화 4400억원)가 '어디로부터 그리고 어디에 쓰일 예정인가'에 대한 것이었다.<br><br>자동차 업계에서 '투자'는 회사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쓰여야 할 터. 과연 한국GM이 선언한 4400억원의 실체가 궁금했던 것이다.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사장은 "<b>한국에서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한 것이며,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목적</b>"이라고 말했다. 향후 제품 업그레이드와 생산 지속가능성 기반 확대가 결국 4400억원이 쓰여야 할 목적인 셈이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4400억원... 어디에 썼나?</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7/0000075254_002_20251217184309543.jpg" alt="" /><em class="img_desc">(왼쪽부터)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em></span><br><br>하지만 <strong>취재결과 이 4400억원은 현재 생산 중인 쉐보레 트랙스와 트레일 블레이저의 전장 부품의 개선 비용으로 이미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집행된 금액을 향후 투자 금액으로 오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strong>자세히 살펴보면 트랙스와 트레일 블레이저는 모두 북미에 수출 중인 모델인데, 마이너 체인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장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수요가 생겼고, 이를 '업그레이드'하는데 필요한 비용으로 소진한 것이다.<br><br>참고로 통상 자동차 업계는 신차를 출시한 이후 3년 정도가 지나면 모델의 연식변경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변경(Facelift)을 거친다. 이에 반해 한국GM 2개 차종에 대한 '마이너 체인지(Minor Change)'는 부분변경보다 등화류나 전장부품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선 등의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변화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왜 하필 제품 업그레이드 명분을 들고 나왔나?</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2/17/0000075254_003_20251217184309554.png" alt="" /><em class="img_desc">2026 GM 한국사업장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em></span><br><br><strong>회사가 투자금액을 들여 이 2개 모델 개선하고자 결정한 이유는 따로 있다. </strong><br><br><strong>[더게이트] 제보에 의하면 미국GM 본사 내부 기준에 따라 차량 기준부품이 새로 바뀌었다. 이 기준을 충족해야만 한국GM은 북미에 수출은 지속할 수 있다. 수출과 내수비중이 95 : 5에 이를 만큼 극단적으로 편중된 수출 위주 회사에선 재고 따질 이유가 없다. </strong>따라서 투자가 회사의 결정대로 이루어진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당장 기대할 개선사항은 없어 보인다.<br><br>한국GM을 향해 우리나라 소비자들과 관계자들이 바라는 것은 신차를 더 다양하게 투입해 판매량과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회사가 투자하겠다는 4400억원은 한국GM이 2028년 이후에도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목적의 시설투자나 혹은 구조조정 및 운영자금이 아닌 셈이다.<br><br>반면, 같은 내용을 두고 한국GM 홍보팀 입장은 사뭇 달랐다.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공표한 투자금액 4400억원 정도의 규모면 미국 본사의 결정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을 정도로 큰 금액"이며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모델인만큼 현재 호황인 상황을 이어갈 수 있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드시 모든 투자 금액이 시설과 운영자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모델 개선을 통해 생산한 물량도 한국시장에 투입하므로 결국 선순환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보태어 "향후 한국 철수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선순환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br><br>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머그] 유독 '왕중왕전'과는 인연이 적었던 안세영…우승 도전에 최대 적수는? 12-17 다음 송지아·이재아, 골프 외길 걷는 '축구스타 2세들' [이슈&톡]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