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이 세대교체 눌렀다… 최정, AI의 '95% 敗 예상' 뒤집었다 작성일 12-17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극적인 막판 뒤집기… '하림배' 결승 2국 반격, 승부 원점<br>247수 접전 끝에 김은지에 역전승…18일 최종 3국</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2/17/0004097123_001_20251217183209036.jpg" alt="" /><em class="img_desc">대국 후 인터뷰 중인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예상대로였다. 최정 9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림배' 결승 2국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28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의 관록(貫祿)이 증명된 승부였다.<br> <br>최정은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은지 9단에 맞서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그는 전날 열린 1국에서 276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한 바 있다. 1승 1패를 기록한 두 기사는 18일 열리는 최종 3국에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br> <br>김은지는 이날 초반 재기 넘치는 행마로 주도권을 잡았다. 중·후반까지 큰 실수 없이 리드를 이어갔다. 대국 내내 김은지의 우세한 국면이었다. 일찌감치 인공지능(AI) 승률은 95%를 상회했다. 전날 1국을 승리에 더해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br> <br>하지만 상대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관록의 최정이었다. 최정은 막판 끝내기에서 매서웠다. 뒷심을 발휘했다. 김은지의 방심이었을까. 그가 주춤한 사이 최정은 맹추격에 나섰다. 물러설 곳 없는 절박함이 보였다. 김은지의 미세한 끝내기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절묘한 수순으로 미세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의 흐름이 바뀌었다. 반집을 남기는 형세를 만들었다. 결국 김은지는 무너졌다. 계가를 하지 않고 돌을 거뒀다.<br> <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2/17/0004097123_002_20251217183209147.jpg" alt="" /><em class="img_desc">김은지 9단(바둑판에서 왼쪽) vs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대국 후 인터뷰에서 최정은 "초반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대국)내내 정신이 없었다"며 "232수 이후로는 변수가 없어 승리를 확신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내일 3국은 오늘보다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최종국 임전 각오를 전했다.<br> <br>이번 승리로 최정은 김은지 9단과의 상대 전적을 21승 10패로 격차를 벌렸다. 두 명 기사는 올해만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과 최근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각자 한 차례씩 타이틀을 주고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 타이틀전인 이번 대회는 왕중왕격이다.<br><br>18일 열리는 최종국에서 사실상 '2025년 바둑 여제(女帝)'가 가려진다. 이번 대결을 두고 바둑계 안팎에서는 '김은지(18)로의 세대교체', '아직은 최정(29) 시대' 등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br><br><div style="border:1px solid #e6e6e6; padding:25px; font-size:14px !important; color:#404040;;"><strong style="display:block; font-weight:normal; color:#000; margin-bottom:10px; font-size:14px !important;">※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strong><ul><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이메일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jebo@cbs.co.kr</span></li><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카카오톡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노컷뉴스</span></li><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사이트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https://url.kr/b71afn</span></li></ul></div> 관련자료 이전 류준열, 혜리 때문에 '응팔' MT 불참?…나영석, 입장 밝혔다 [RE:뷰] 12-17 다음 시은, 父 동반 출연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찍더니…"고생 많았어요" [RE:스타]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