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게 식은 FA시장… 조상우·김범수·강민호 계약 해 넘기나 작성일 12-17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1명 중 미계약 선수는 9명<br>양현종 이후 10일 넘게 '잠잠'<br>조상우, KIA 러브콜에 시큰둥<br>김범수, 한화와 협상 길어질듯<br>강민호, 삼성 잔류 유력한 상황</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17/0005450626_003_20251217182616055.jpg" alt="" /><em class="img_desc">조상우</em></span>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17/0005450626_001_20251217182616027.jpg" alt="" /><em class="img_desc">김범수</em></span>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17/0005450626_002_20251217182616045.jpg" alt="" /><em class="img_desc">강민호</em></span> 뜨겁게 타오르던 스토브리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개장 직후 대어급 선수들의 연쇄 이동으로 '머니 게임'이 펼쳐졌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차갑게 식었다. 구단들이 발 빠르게 지갑을 닫으면서 남은 미계약자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br> <br>17일 야구계에 따르면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행사한 21명 중 현재까지 계약을 마친 선수는 총 12명이다. 시장의 '빅3'로 꼽히던 박찬호(두산), 강백호(한화), 박해민(LG)의 거취가 빠르게 결정됐고, 베테랑 김현수(KT)와 최형우(삼성)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특히 지난 4일 양현종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 잔류(2+1년 45억원)를 확정한 이후, 10일이 훌쩍 넘도록 추가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남은 미계약자는 총 9명이다. 이들 중 시장의 눈길을 끄는 핵심 자원은 조상우(KIA·A등급), 김범수(한화·B등급), 강민호(삼성·C등급)로 좁혀진다. <br> <br>가장 큰 관심을 받는 투수는 단연 조상우다. 한때 155㎞를 넘나드는 리그 최정상급 구위를 갖춘 불펜 자원이었지만, 올 시즌 만족스럽지 못한 구위와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br> <br>A등급이라는 족쇄가 협상의 걸림돌이다. 조상우를 영입하는 타 구단은 원소속팀에 직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1명, 혹은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구단엔 매력적인 카드지만, 출혈을 감수하며 지갑을 열 구단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br> <br>KIA는 여전히 "조상우가 필요하다"는 스탠스와 함께 "조건을 제안했다"고 밝혔지만 조상우의 눈 높이에는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br> <br>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의 행보도 주목된다. 그나마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 중 가장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B등급이라 보상 허들이 낮고 좌완 투수라는 이점때문이다. 올 시즌 성적도 좋았다. 다만 희소성 있는 왼손 강속구 투수라는 장점과 기복이 있다는 단점이 공존한다. <br> <br>B등급은 보호선수 25인 외 1명 보상선수 규정이 적용된다. 불펜 보강이 절실한 팀들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으나, 원소속팀 한화와의 줄다리기가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한화가 노시환과의 장기계약도 시도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br> <br>야수 쪽에서는 강민호의 계약 시점에 이목이 쏠린다.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수성과 여전한 기량을 고려할 때 삼성 잔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C등급이라 보상 선수 출혈도 없다. 다만 선수와 구단 간 세부 조건 조율이 관건이다. 우승을 위해서는 강민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삼성도 안다. 잔류에 대한 어느 정도의 공감대는 형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강민호와 차분하게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기조다. <br> <br>시장의 흐름은 분명 구단 우위로 돌아섰다. 두산(186억원), KT(108억원), 한화(강백호 영입 100억원) 등 큰 손들이 이미 쇼핑을 마쳤다. 각 구단 프런트가 12월 말 종무식을 기점으로 업무를 마감하는 것을 고려하면 물리적인 협상 시간도 부족하다. <br> <br>만족스러운 조건을 원하는 선수와 냉정한 시장 평가를 내세운 구단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남은 계약들은 해를 넘겨 1월 스프링캠프 직전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이 될 공산도 있다. 칼자루를 쥔 것은 분명히 구단이다. '대박'의 꿈은 희미해지고 '실리'를 챙겨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이 남은 9명의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들고 있다. <br> <br> 관련자료 이전 日, 세계 4위 잉글랜드와 3월 평가전... 홍명보호는 24위 오스트리아와 매치 12-17 다음 김우빈, 결혼 3일 앞두고 근황…♥신민아 반할 만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