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아이는 잊어" 독설 날리던 상사 내 편으로 만든 방법 작성일 12-17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드라마 인물 탐구생활 134] 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의 여자들... '여적여' 프레임에서 벗어나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KkAEyiP0B"> <p contents-hash="a968b9cbb8d859140ffc2a11428b4e6363e48d0dc3ada75edda3ab369e70d06c" dmcf-pid="x9EcDWnQuq" dmcf-ptype="general">드라마 속 인물들의 심리를 탐구해 봅니다. 그때 그 장면 궁금했던 인물들의 심리를 펼쳐보면, 어느새 우리 자신의 마음도 더 잘 보이게 될 것입니다. <기자말></p> <p contents-hash="fdce91eeccce3215e871088cb986483d416875c77555ecc16c7f138b9bbe9410" dmcf-pid="yszuqM5Tuz" dmcf-ptype="general">[송주연 상담심리사·작가]</p> <p contents-hash="aeb1373ce0f52a5a9765d3941b83cd43ea225ab36cfde345a1e3479ed5ab4d70" dmcf-pid="WOq7BR1y07" dmcf-ptype="general">40대 여성 세 명이 주인공인 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 대해 나는 기대가 컸다. 제목부터가 '다음 생은 없으니까'라니, 여성들이 '다음 생이 없을 것처럼'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을 것 같아서 였다.</p> <p contents-hash="79b8110a4a5b1601098eb9409c2706fbc30527a2b9335faf6fd5eeb575a2aa35" dmcf-pid="YN5X19SrFu" dmcf-ptype="general">드라마 초반 서로 다른 처지에 놓인 41살의 세 친구 나정(김희선), 주영(한혜진), 일리(진서연)가 마음을 털어놓으며 살아가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여성들의 다양한 삶과 욕망을 잘 그리고 있는 듯했다. 그런데 나정의 회사 생활이 극의 중심이 되면서 스멀스멀 불편감이 몰려왔다. '여자의 적은 여자(아래 여적여)'의 시선으로 여자들의 직장생활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p> <div contents-hash="c3c159c5e965aa68366a78cd9f6dfb22d3f124aefe8ba6c060292ac06f5542f5" dmcf-pid="Gj1Zt2vm7U" dmcf-ptype="general"> 하지만, 이 드라마의 인물들은 '여적여'에 머물지만은 않았다. 조금씩 '여적여'에 갇힌 마음의 이유를 알아차리고, 이를 용기 있게 직면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이 드라마의 여성들이 뿌리 깊은 '여적여' 프레임을 벗어던지고 연대의 길로 나아간 방법을 살펴본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a2091b196edd5118f7ace8f374dfd9213d289b9f111108219e991ede52f0e4c" dmcf-pid="HAt5FVTsu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70742854rjgr.jpg" data-org-width="582" dmcf-mid="865X19Sr0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70742854rjg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40대 여성들의 삶과 우정, 경쟁을 그린 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TV조선</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f7b059a0dd65f3044d5bcb74b298fc0bc5dfa76906e6f245d837f71fdec1189" dmcf-pid="XcF13fyOF0" dmcf-ptype="general"> <strong>'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프레임</strong> </div> <p contents-hash="91c593c486c0440aad686b5241e8142e5296290cd815343d3c952b1f88d32eeb" dmcf-pid="Zk3t04WIF3" dmcf-ptype="general">'여적여'는 남성중심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관계를 바라보는 프레임이다. 여성들 간의 다양한 관계와 갈등 그리고 경쟁을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배제한 채 여성 자체의 문제라 이야기한다. 지난 9월엔 이재명 대통령도 2030 청년 소통 공감 콘서트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으로 '여적여'의 편견을 드러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b46248263e79cf57e5953c0d67c100dcb5a9d6ae4e0c7d949776068011bb10ae" dmcf-pid="5E0Fp8YCzF" dmcf-ptype="general"><span>"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거 이해하는데, 그럴 수 있잖아요. 그죠?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미워한다? 상상하기 어려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span></p> <p contents-hash="51abc2a77d515cc3b8ee1899a017936bf9a84797bab7dd57ab88cbae237543cd" dmcf-pid="1Dp3U6Gh7t" dmcf-ptype="general"><다음생은 없으니까>에는 바로 이 '여적여'의 클리셰를 보여주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먼저 나정의 동창인 미숙(한지혜)이다. 미숙은 나정과 같이 스위트 홈쇼핑에 쇼호스트로 취업을 한다. 그런데 나정을 '경쟁 상대'로 본 나머지 나정이 조금만 인정받는 듯해도 깎아내리려 하고, 다른 입사 동기들을 부추겨 나정을 따돌리기도 한다.</p> <p contents-hash="fe9189ca7610aa3073126630ba52dba8eb22012e5902b17f857ff52b377ad7f6" dmcf-pid="twU0uPHl31" dmcf-ptype="general">나정의 후배였지만 재취업 후 나정의 사수가 된 예나(고원희)도 마찬가지다. 예나는 신입시절 나정에게 일을 배우며 성장했지만, 능력있는 나정이 재취업하자 자신의 자리를 뺏길까 전전긍긍하며 나정을 괴롭힌다. 4회와 5회, 나정은 벌에 쏘여 큰일 날 뻔한 예나를 병원으로 옮겨 살리고 주목받고 싶어 하는 예나를 위해 잡지 인터뷰까지 섭외해주지만, 예나는 "워킹맘이 뭐 벼슬이야?"(5회) 날카롭게 대할 뿐이다.</p> <p contents-hash="66882d4ddc77d0afffc560946033e22ca2e703ad4496a008023973cb2b5d32fd" dmcf-pid="FHQ6xAb0U5" dmcf-ptype="general">나정이 존경하던 상무 경선(김영아)도 그렇다. 워킹맘으로서 임원 자리에 오른 경선은 워킹맘 나정의 사정을 배려해주기 보다는 오히려 "회사에선 애는 잊어"(2회)라며 독하게 대한다. 본부장인 남편 정식(이관훈)이 성추행 사건을 일으켰을 때도, 진실을 덮으려고만 한다. 심지어 이런 말까지도 한다.</p> <div contents-hash="88dfaa15d42fd8ddd8e09827081df85868b755adde5bff545eb008a86c75f456" dmcf-pid="3XxPMcKppZ" dmcf-ptype="general"> <span>"미친 애 하나 회사에 잘못 들였다가 이게 무슨 망신인지 그래." (5회)</span>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d83439faf8afbf7f8d5df433874ad1c99d3f345606f78eed6841367ab302c3f" dmcf-pid="0ZMQRk9U7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70744159isid.jpg" data-org-width="1280" dmcf-mid="6dhIlFkL7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70744159isi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예나는 자신의 몸을 오랫동안 '대상화'한 채 살아온다.</td> </tr> <tr> <td align="left">ⓒ TV조선</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63e774cc951342d389ca523c6b0a33b4a123fa7300cfabac7e65ec4d06f7558" dmcf-pid="p5RxeE2u7H" dmcf-ptype="general"> <strong>이들이 이렇게 된 이유</strong> </div> <p contents-hash="53b656e2c7bb4f2d6419fed3afcb177e0280713a5d1622389757c7e654b12c37" dmcf-pid="U1eMdDV7FG" dmcf-ptype="general">이들의 태도는 분명 '여적여'의 편견을 뒷받침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런데 정말 '여자들은 원래 그래서' 이런 행동들을 했을까? 이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다 사연이 있다.</p> <p contents-hash="f3af890071b582fc24974f70fc954649874386803b1bbcea7590e16f10d79ad8" dmcf-pid="utdRJwfz0Y" dmcf-ptype="general">먼저 미숙은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엄마다. 미숙의 남편은 가정을 지키기는커녕 미숙이 벌어 둔 돈까지 모두 들고 중국으로 가버린다. 미숙은 모바일 쇼호스트로 일하며 딸을 키우지만, 이런 남편과 이혼을 하려 하자 벽에 부딪히고 만다. 엄마의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양육권을 뺏기게 된 것이다. 미숙은 번듯한 직장이 절실했고, 이에 쇼호스트로 취업을 해 악착같이 살아남고자 한다.</p> <p contents-hash="5d6ee9f3718d7e5e78e8749187f0fb41ba507056710c64b6096bd9a3b842ead3" dmcf-pid="7FJeir4q3W" dmcf-ptype="general">미숙은 이런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애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도 부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강한 모습만 보이려 한다. 이는 부모의 자질보다는 경제적인 능력만을 보는 자본주의적 시선, 그리고 강하고 독립적인 것만이 좋은 것이라는 가부장적인 시선을 내면화했기 때문일 것이다.</p> <p contents-hash="22a241c3deb5a59f2e7af4e286284360ec47d9deea8c86502a2fb35c570b1e2a" dmcf-pid="z3idnm8B0y" dmcf-ptype="general">한편, 어릴 적부터 비만했던 예나는 자신의 몸을 남성적 시선으로 바라본다. 살이 찐 자신은 사랑받을 수 없다고 여긴 예나는 살을 빼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폭식을 하고, 이를 다시 토해내는 폭식증을 앓다가 결국 성형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날씬해진 후에도 살이 찔까 봐 굶다가 장끼리 붙어버려서 수술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의 몸을 도구화하면서까지 자본주의적 '성공'을 원했던 예나는 정식의 성추행이 불쾌하면서도 저항하지 못한다.</p> <p contents-hash="622938d78b677fe3442827467b7c0ca82ea8bf3d5c015515bc64384587888829" dmcf-pid="q0nJLs6bFT" dmcf-ptype="general">경선은 '형편없는' 남편 정식으로부터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독하게 일해온 인물이다. 11회 고백하듯 경선은 신혼 때부터 정식의 문제들을 덮어주지만, 문제는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 경선은 이런 아빠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해, 그러니까 '범죄자의 딸'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를 악문 채 자기 자신을 희생시킨다. 이는 경선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키는 게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전통적 사고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p> <p contents-hash="f1665d3dd52d4dec7112dc3cee0c23af8609b0474e36355b7c0ba7192295f154" dmcf-pid="BCbqKdFYzv" dmcf-ptype="general">미숙, 예나, 경선의 이런 모습들은 이들이 모두 내면화된 가부장의 통제를 받고 있음을 의미했다.</p> <p contents-hash="5cb79eb250bacdbdbacf18bb269f7371525e3bf0ec838ac85f6b43f0006a224c" dmcf-pid="bhKB9J3GuS" dmcf-ptype="general"><strong>가부장적 시선을 벗어 던질 때</strong></p> <p contents-hash="4f276ba3cac37d76dece5f8518c47e08cb132fad1d8ca2bf9f84a0b4f5353a9e" dmcf-pid="Kl9b2i0HFl"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들은 바로 이 내면화된 가부장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스스로를 지켜내기 시작한다.</p> <p contents-hash="ca1ddcb9fd3c2bc9907019a8a4e01d6e38a3fc7803cf1651a68bc5f0a6228258" dmcf-pid="9S2KVnpX0h" dmcf-ptype="general">6회에는 중국에 있다던 미숙의 남편이 불쑥 나타나 딸을 데려가려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때 이 장면을 목격한 나정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미숙의 딸을 구해낸다. 이후 미숙은 나정에게 솔직해진다. '강한 모습'으로 포장했던 것을 버리고 '나약함'을 드러내자 나정은 미숙이 회사에 남을 수 있도록 자신의 비법을 전수해주기도 한다. 미숙 역시 나정의 도움을 받아들인다. 이렇게 '강해야만 한다'는 가부장적 시선을 거둬들인 미숙은 나정과 서로 돕는 사이가 된다.</p> <p contents-hash="22eb769e192a0e9909e0ac18b3c5a715d52cfd1cba7b94eea88f6843f92b2a27" dmcf-pid="2vV9fLUZFC" dmcf-ptype="general">예나 역시 자신이 스스로를 대상화 해 온 늪이 얼마나 깊은지 깨달은 후, 그 늪에 빠져나온다. 누구보다 성공하고 싶었던 예나는 프라임 타임 방송을 준다는 경선과 정식의 미끼를 물고 다른 성추행 피해자인 선민이 정식을 고발하는 일을 모른 척한다. 하지만 선민이 자살을 시도하자,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프라임 타임'을 줬으니 자신과의 2차를 거절하지 말라는 정식의 행위에 드디어 분노를 표현하기 시작한다. 나정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예나를 도와주자, 마침내 자신이 괴로웠음에도 성공하고 싶어서 눈감아 왔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용기 내 증언해 선민을 돕고, 스스로를 구해낸다. 더 이상 '대상'이 아닌 '주체'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p> <div contents-hash="a1fa4534af7b3a11d94327211be570144714c270ccc4f5b99bee67903f31892a" dmcf-pid="VTf24ou50I" dmcf-ptype="general"> 경선 또한 남편에 대한 분노를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분노를 참아왔던 것이 결국 '자기기만'이었다고 고백하며 나정에게 사과한다(11회). 사실, 나정과 미숙이 취업하게 된 '경단녀 재취업' 프로그램을 만든 건 경선이었듯, 일하는 여성들을 응원하고픈 마음 만큼은 늘 품고 있었을 것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bfe3e71d09a43832d8e8a1474d83bc8abc1d0c56dc6c95cd502e34133427849" dmcf-pid="fy4V8g71uO"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70745496txcd.jpg" data-org-width="1280" dmcf-mid="P6ongIQ93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70745496txc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경선은 자신이 남편을 참아준 것들이 결국 '자기기만'이었음을 깨닫는다.</td> </tr> <tr> <td align="left">ⓒ TV조선</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de47983e050f39850b0b903ec5f025988bb4b695b8c28e735373e7d88a81b44" dmcf-pid="4W8f6aztFs" dmcf-ptype="general"> 이처럼 '여적여' 프레임을 보여주던 이 드라마의 여성들은, 내면화했던 가부장적 시선을 걷어 내면서, 연대의 길로 나아간다. 여성들이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고, 경쟁하는 것은 '여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경쟁에서 이겨 성취하고 위계의 꼭대기에 올라가는 것만이 '성공'이라 이야기해온 사회의 영향을 받은 탓이 크다. 이는 비단 여성들에게 해당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 더 많은 권력과 부를 쥐기 위해 경쟁을 넘어 암투와 술수가 난무하는 일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늘 일어나고 있다. </div> <p contents-hash="314954ab92a2a6005bed08f2486aac1ace9e861a537cbae6a99334d3d2d1dcd0" dmcf-pid="82DkwYLx0m"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런 프레임에 갇혀 있을 때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는 점이다. 미숙도, 예나도, 경선도 강한 척하거나 스스로를 대상화하면서 살아남으려 하지만, 그럴수록 '진짜 나'는 점점 사라져갈 뿐이었다. 하지만, 가부장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약함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며 연대하는 길을 선택하면서 이들은 '자기 자신'을 되찾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늘 깨어 내면화된 가부장을 인식하고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드라마의 제목처럼 '다음생은 없으니까' 말이다.</p> <p contents-hash="82f556180037d060597f0ad58cc606c153777d3b40ac23c5b6d0df1258bfce37" dmcf-pid="6VwErGoMpr"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송주연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s://blog.naver.com/serene_joo)와 브런치(https://brunch.co.kr/@serenity153)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지젤 '힙한 의상에 귀요미 미소' 12-17 다음 '故최진실 딸' 최준희, 윤곽·눈·코 이어 또 성형 "여자는 평생 관리해야..악플NO"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