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미끄러지다니, 첫 판 예상밖 진땀승...'죽음의 조' 맞구나→미야자키+야마구치 '더 힘든' 日 2연전 온다 작성일 12-17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7/0001953648_001_20251217171107397.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시즌 11관왕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안세영이 왕중왕전 첫 경기부터 진땀을 뺐다.<br><br>'죽음의 조'라는 평가답게 첫 판부터 풀세트 접전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남은 일본 선수들과의 2연전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br><br>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A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게임 스코어 2-1(21-16 8-21 21-8)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br><br>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게임 중반 13-15로 끌려가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1-16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2게임에서 위기가 찾아왔다.<br><br>안세영은 코트에서 미끄러지는 등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와르다니의 공세에 밀려 속절없이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2게임을 8-21이라는 큰 점수 차로 내줬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7/0001953648_002_20251217171107483.jpg" alt="" /></span><br><br>다행히 안세영은 3게임에서 '세계 1위' 다운 실력을 뽐냈다. 초반부터 11-1로 압도한 안세영은 결국 2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br><br>다만 지난달 호주 오픈 결승에서 와르다니를 2-0으로 완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험난한 승부였다. 당시 안세영은 와르다니를 게임스코어 2-0(21-16 21-14)으로 완파하고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br><br>때문에 이번 경기도 안세영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br><br>안세영이 첫 경기부터 고전하면서 안세영이 속한 A조가 왜 '죽음의 조'로 불리는지 증명됐다.<br><br>이번 A조에는 안세영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인도네시아 에이스' 와르다니, '일본 신성' 미야자키 도모카가 속해 있다.<br><br>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이다. 첫 단추를 힘겹게 끼운 안세영 앞에 더 까다로운 일본 선수들과의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br><br>안세영은 18일 미야자키를 상대하고, 모레 19일에는 '천적' 야마구치 아카네와 격돌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7/0001953648_003_20251217171107560.jpg" alt="" /></span><br><br>특히 1차전부터 풀세트 접전을 치른 안세영 입장에서 끈질긴 수비를 자랑하는 일본 선수들을 연달아 상대해야 하는 일정은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다.<br><br>안세영과 달리 야마구치-미야자키 경기는 야마구치의 2-0 완승으로 끝나며 경기가 일찍 끝났다. 안세영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다. 장기전을 통해 안세영의 체력 저하를 노리고 후반에 승부를 거는 전략도 생각해 볼 수 있다.<br><br>조별리그 최종전서 만나는 야마구치는 안세영과 천적 관계라는 점도 까다롭다. 상대 전적 15승15패로 팽팽해 안세영이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노골적인 장기전이 아니더라도 야마구치와의 경기는 2-1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br><br>여기에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한 뒤 다시 추첨을 하는 규정에 따라 4강에서 야마구치나 미야자키를 또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br><br>나란히 1승씩 올린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준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야마구치와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다면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야마구치와 격돌하게 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7/0001953648_004_20251217171107636.jpg" alt="" /></span><br><br>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까지 올해에만 총 10개의 타이틀을 수확했다. 14개 국제대회 출전 중 10회 우승이다.<br><br>안세영이 '죽음의 조'를 넘고 왕좌에 오른다면 여자 단식 최초로 시즌 11관왕에 오른다.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일본)가 지난 2019년 수립한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관왕과 타이다.<br><br>상금도 24만 달러(약 3억5300만원)를 확보하게 돼 남녀 통틀어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6800만원)을 벌어들인 최초의 단식 선수가 된다.<br><br>마지막 퍼즐이 될 월드투어 파이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건 긍정적이지만, 예상 외 접전으로 체력 소모가 컸던 점은 남은 2경기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하게 됐다.<br><br>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관련자료 이전 2022년 입단한 박상준, 생애 첫 소백장사!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만" 12-17 다음 샤이니 키, 'MBC 방송연예대상' MC 하차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