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결산] 말말말 : 국내 작성일 12-17 1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7/PYH2025121013120001300_P4_20251217071230415.jpg" alt="" /><em class="img_desc">이재명 대통령<br>[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br><br> 박준 시인은 산문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에서 말의 속성을 이렇게 짚었다.<br><br> 말이란 본디 휘발성이 강하지만, 어떤 말은 오래도록 기억에 그리고 기록에 남는다. 그런 말 한마디가 세상을 흔들기도 한다.<br><br> 2025년에도 많은 말들이 쏟아졌다. 논란이나 화제가 됐던 발언을 모아봤다.<br><br>▲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일인 6월 4일 첫 인선을 발표하는 브리핑 도중 갑작스러운 정권 교체로 전 정부로부터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br><br> ▲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날로 삼도록 하겠다"(이재명 대통령, 6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시장감시위원회 실무 직원과 간담회에서)<br><br>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이재명 대통령, 8월 25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 대화에 나서줄 것을 제안하며)<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7/PYH2025120802210001300_P4_20251217071230418.jpg" alt="" /><em class="img_desc">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br>[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 "원래 백조가 우아한 태도를 취하는 근저에는 수면 아래 엄청난 발의 작동이 있다. 수면은 안정적이라 그걸 잘 모른다"(이재명 대통령, 12월 2일 국무회의에서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이후 야권의 비판을 받는 정성호 법무장관에게 "요즘 저 대신에 맞느라고 고생하신다"고 감사의 뜻을 밝히며)<br><br> ▲ "대한 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합니다"(이재명 대통령,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발표한 대국민 특별성명에서 국민의 계엄극복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br><br> ▲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다. 그렇지도 못한 사람들을 어떻게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8월 5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란 세력인 국민의힘과는 현시점에서 대화가 불가하다며)<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7/PYH2025121212200001300_P4_20251217071230422.jpg" alt="" /><em class="img_desc">국민의힘 장동혁 대표<br>[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7월 23일 국회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총선에서 과감한 인적 쇄신을 하겠다며)<br><br> ▲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판단 이유를 밝힌 뒤 마지막에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읽은 주문) <br><br> ▲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호소다"(윤석열 전 대통령, 2월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 기일의 최종 의견 진술에서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며)<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7/PYH2025092604470001300_P4_20251217071230426.jpg" alt="" /><em class="img_desc">법정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br>[사진공동취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 "김건희가 뭐냐. 뒤에 여사를 붙이든 해야 한다"(윤석열 전 대통령, 10월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서 '김건희'라고 호칭하는 특검팀을 쏘아붙이며)<br><br> ▲ "삼겹살에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5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에 앞서 자신에게 제기된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br><br> ▲ "사초를 쓰는 자세로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 직을 수행하겠다"(조은석 특별검사, 6월 13일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 임명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7/PYH2025092415260001300_P4_20251217071230430.jpg" alt="" /><em class="img_desc">첫 재판 출석한 김건희<br>[사진공동취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김건희 여사, 8월 6일 각종 의혹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 때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에서 입장을 밝히며)<br><br> ▲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정치 브로커 명태균, 4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공천 개입 의혹 폭로를 예고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br><br> ▲ "주한미군 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역량이다"(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 8월 1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br><br> ▲ "(남북은) 이미 두 국가, 국제법적으로 두 국가다. (북한의) 국가성을 인정하는 것이 영구분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잠정적으로 통일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생긴 특수관계 속에 국가성을 인정하는 것이다"(정동영 통일부 장관, 9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을 언급하며) <br><br> ▲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9월 21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면 대화가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br><br> ▲ "각박한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사실 사건을 따지고 보면 450원짜리 초코파이랑 600원짜리 커스터드를 가져가서 먹었다는 건데…"(김도형 전주지법 부장판사, 9월 18일 물류회사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절도사건 공소사실을 읽고 헛웃음을 지으면서)<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7/PYH2025103020560001300_P4_20251217071230434.jpg" alt="" /><em class="img_desc">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br>[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X들이 해먹는 나라다. 조선에는 가망이 없으니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탈조선해라"(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4월 14일 충북 괴산 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의무사관후보생 대상 강연에서 국내 의료체계 비판하며)<br><br> ▲ "이제는 누구나 AI를 가지고 AI와 함께 일을 해나가는 시대가 분명히 열렸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7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 정부의 핵심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환경 조성을 강조하며)<br><br> ▲ "직을 걸겠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7월 29일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장관직을 걸고서라도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하며)<br><br> ▲ "죽기 살기로 하겠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7월 31일 취임식에서 자신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4년간 활동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며)<br><br> ▲ "9월엔 비가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김홍규 강릉시장, 8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악 가뭄 현장인 오봉저수지를 시찰하는 자리에서 대책 없는 비상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답변하며)<br><br> ▲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국토교통부 이상경 전 차관, 10월 17일 부동산 유튜브 '부읽남TV'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는 비판에 대해)<br><br> ▲ "(빚투를)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11월 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현상을 평가하며)<br><br> ▲ "여기(MOU) 내용 중에서 공정한 내용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11월 14일 한국의 대미 투자 관련 업무협약(MOU) 서명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수익 배분 방식 등 MOU가 불공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답변하면서)<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7/PYH2025103105090000301_P4_20251217071230438.jpg" alt="" /><em class="img_desc">젠슨 황·이재용·정의선 '치맥회동'<br>[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 "좋은 날 아니에요? 관세도 타결되고…. 살아보니까 행복이라는 게 별 게 없어요.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거 먹고 한잔하는 게 그게 행복"(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0월 30일 서울 삼성동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회동'을 마치고)<br><br> ▲ "아저씨는 차 만들고 이 아저씨는 휴대폰 만들어"(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10월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깐부회동'에서 한 아이에게 자신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소개하며)<br><br> ▲ "폭싹 속았수다"(올해 3월 방영된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제목. 제주어로 "무척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7/PYH2025062414830001300_P4_20251217071230442.jpg" alt="" /><em class="img_desc">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br>[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 "(토니상) 트로피를 식탁에 올려두고 아침을 먹었어요. 너무 신기했어요. 상징적인 트로피가 제 초라한 뉴욕 집에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요. 그 무게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창작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죠"(박천휴 작가, 6월 2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미국 토니상 6관왕 기념 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며)<br><br> ▲ "제 자신을 믿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9월 2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2연패 좌절에 대한 아쉬움과 실패 이유를 밝히면서)<br><br> ▲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여기서도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 새롭게 '0'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저의 꿈"(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8월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며)<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7/PYH2025080704900001300_P4_20251217071230445.jpg" alt="" /><em class="img_desc">LAFC 유니폼 손에 든 손흥민<br>[LAFC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kih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식모 역할에 동문들 욕할까봐”…전원주, 60년 만에 증명한 ‘숙대 출신’ 12-17 다음 맷 가먼 AWS CEO “AI로 신입 개발자 대체는 최악의 수”…'인재 파이프라인' 붕괴 경고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