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등장한 AI 휴먼... 가상 인간 거품 걷히고 ‘돈 버는’ 산업으로 작성일 12-17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춤추던 로지’는 옛말<br>챗GPT처럼 똑똑한 AI에 사람 얼굴, 목소리 입혀<br>AI 은행원, AI 쇼호스트, AI 강사까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iAAWi0HZ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e2a6d704cd7388c51176a3f1e3cacd0c57d707ac1c275576f38d774201d1dc8" dmcf-pid="3nccYnpXX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가상인간 제이디(JD)/클레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chosun/20251217060406951jahr.jpg" data-org-width="371" dmcf-mid="5EMMwVTst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chosun/20251217060406951jah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가상인간 제이디(JD)/클레온 제공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d62e14a1df9c4a25c42df0f49ade06c8da15d92cd359a0c5f17f1e360ae3206" dmcf-pid="0LkkGLUZG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가상인간 제이디(JD)가 제주공항에 설치된 모습 시뮬레이션/클레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chosun/20251217060408248dpho.jpg" data-org-width="570" dmcf-mid="1sOOFcKpX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chosun/20251217060408248dph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가상인간 제이디(JD)가 제주공항에 설치된 모습 시뮬레이션/클레온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8b7b9a5d31cf9c58f1da4a909ad501d08bb864ce5fcabce732498470c817b64" dmcf-pid="poEEHou5ZP" dmcf-ptype="general">“건조한 기내에서 쓰기 좋은 수분 크림 찾아드릴까요?”</p> <p contents-hash="47060e4a74f6ffb2c736e9e2877a913d708e4ac96f0e165f27804dcfa22c52dc" dmcf-pid="UgDDXg71t6" dmcf-ptype="general">12월 말부터 제주국제공항 JDC 면세점에서는 각 매장의 상품 정보와 재고를 실시간으로 학습해 손님과 대화하고 길 안내까지 돕는 가상 인간 ‘제이디(JD)’를 만날 수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 클레온이 제공하는 서비스다.</p> <p contents-hash="9731948fb59cfd54bd01a1aeef3b6af7d19371a387198ec41a2b53e52d84e509" dmcf-pid="uawwZazt18" dmcf-ptype="general">한때 빛 좋은 개살구 취급을 받았던 가상 인간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이전 가상 인간은 메타버스 열풍에 편승해 반짝 등장했다 사라진 광고 모델로 여겨지거나, “신기하긴 한데 쓸모는 없다”는 무용론이 일었다. 그러나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전쟁이 텍스트를 넘어 듣고 말하는 영역으로 확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상 인간은 은행 창구, 병원 데스크, 쇼핑몰 등으로 스며들며 실제 돈 버는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p> <p contents-hash="12aff9fa4f3a55e39baf148a69b4079628952b78b5c27a31096e90652f79cf60" dmcf-pid="7Nrr5NqF14" dmcf-ptype="general">◇1세대 그래픽 지고 2세대 소통 뜬다</p> <p contents-hash="4df01b455b5f54c517106769d54d6d35f954e455c6fe4b8de7e0d243805c3ad7" dmcf-pid="zcOOFcKpGf" dmcf-ptype="general">가상인간을 지칭하는 용어는 ‘버추얼 휴먼’ ‘디지털 휴먼’ 등으로 다양하지만 그 의미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1세대 가상인간은 수억 원의 비용을 들여 정교한 그래픽을 만드는 ‘버추얼 휴먼’으로 여겨진다. 최근 부상하는 2세대는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디지털 휴먼’이다.</p> <p contents-hash="7408dc826ea6843368b3c83bc71635bcb6f91b31dfe68f4f2efd0ce4cc461e33" dmcf-pid="qkII3k9UZV" dmcf-ptype="general">디지털 휴먼은 단순히 사람 형상을 흉내 내는 것을 넘어 거대언어모델(LLM)이라는 뇌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사람처럼 업무를 수행하며 노동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ACE’를 통해 게임 속 캐릭터와 육성 대화를 가능하게 했고, 영국의 유니콘 기업 신세시아(Synthesia)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을 만드는 기술로 약 4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p> <p contents-hash="02d82e9e101341308b220ffb8882af0429b280ee683f2c2deb07d27d0a48b4a2" dmcf-pid="BECC0E2uH2" dmcf-ptype="general">그러다 보니 기술의 승부처도 달라지고 있다. 조용한 스튜디오가 아닌 시끄러운 공항 로비나 야외에서도 사용자의 말을 정확히 알아듣는 노이즈 제거 기술, 값비싼 서버 없이도 키오스크나 스마트폰에서 가볍게 구동되는 경량화 기술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가상 인간의 부상이 단순한 유행이 아닌 인터페이스(UI) 혁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챗GPT처럼 똑똑한 AI에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입히는 것이다.</p> <p contents-hash="947b56a6f98708b93adbe3f03f0903903eaca6b2ac76d0b469f701439e8f74de" dmcf-pid="bDhhpDV7X9" dmcf-ptype="general">◇600조 시장 열린다</p> <p contents-hash="39a6b6320c19f3918880daae62c6f7984e38ac0187dd9b0fa643a531475c724b" dmcf-pid="KwllUwfzGK" dmcf-ptype="general">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MR)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 인간 시장은 2022년 약 15조원 규모에서 매년 44.7% 성장해 2031년에는 6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AI로 만든 디지털 휴먼이 인간 대신 상품을 파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휩쓸고 있다. 사람이 직접 개입할 필요 없이 24시간 방송이 가능해졌고, AI 호스트의 판매 실적이 인간의 생방송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중국 디지털 휴먼 에이전트 1위 기업인 실리콘 인텔리전스는 작년 매출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 32.2%를 기록하며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p> <p contents-hash="8c524791788cc9101f9d00d50435c5281a982b3714578ed4afd82eef3ff535cc" dmcf-pid="9rSSur4qHb" dmcf-ptype="general">나스닥 상장사 사이엔조이(Scienjoy)의 자회사 SJ Meta는 지난 11일 두바이에서 차세대 디지털 휴먼 플랫폼 ‘AI Vista Live!’를 출시했다. 두바이 경찰과 대형 은행이 주요 고객으로, 단순한 챗봇을 넘어 모바일 앱, 키오스크, 홀로그램 3D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넘나드는 멀티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2ad192d3c0072ea21308e5e5a7c41d88f61cc132c2335b68d52dcedf141d182" dmcf-pid="2mvv7m8BX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신한은행 ‘AI 브랜치’에서 AI 은행원이 업무를 안내하는 모습./신한은행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chosun/20251217060409507twvi.jpg" data-org-width="650" dmcf-mid="tUeem4WIY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chosun/20251217060409507twv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신한은행 ‘AI 브랜치’에서 AI 은행원이 업무를 안내하는 모습./신한은행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3bc07d5fd78a937bbee902b0fdbbeabab39549b395eefa59869ecd93717b6d4" dmcf-pid="VsTTzs6b1q" dmcf-ptype="general">◇국내 스타트업도 약진</p> <p contents-hash="95d2b98d918f5c0b470d963c5a95786793b97633fb7c357ee4894ab845f097e4" dmcf-pid="f5uuR5jJXz" dmcf-ptype="general">국내 스타트업 클레온은 구글·삼성전자와 같은 빅테크 기업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제미나이 창업자 포럼 멤버로 선정돼 클라우드 등 자원을 지원받고, 올해부터 삼성전자 북미, 본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이디 역시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에서 처음 선보인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디스플레이(spatial display)’를 처음으로 활용했다. 솜털까지 구현해 내는 자연스러움과 경량화를 무기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최초의 실외용 인터랙티브 디지털 휴먼 플랫폼을 구축했다.</p> <p contents-hash="2e589f1dd231d815be7fa2a88c919560481228803c1b6e5fd8762ab61f5dcb53" dmcf-pid="4177e1Ai17" dmcf-ptype="general">딥브레인AI는 방송 뉴스 앵커 수준의 고화질 영상 기술을 앞세워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권 무인 점포의 ‘AI 뱅커’ 도입을 주도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마음AI와 협력해 ‘AI 스마트 데스크’를 도입했다. 다이퀘스트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재난 피해자의 심리를 상담해 주는 AI 플랫폼을 개발하며 공공 영역으로 쓰임새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술 발전으로 가상 인간은 단순한 엔터테이너가 아닌 ‘디지털 노동력’의 핵심이 됐다”며 “앞으로는 누가 더 자연스럽게, 그리고 얼마나 더 저렴한 비용으로 AI 직원을 현장에 공급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없이 구현한 판도라 행성…압도적 스펙터클에 빠지다 12-17 다음 '로또 당첨' 박하선, 1771만원 샤넬백 들고 두바이行…럭셔리 끝판왕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