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리뷰] ‘아바타: 불과 재’ 시리즈의 정수, 시리즈의 정점 [무비로그①] 작성일 12-16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oUmZnpXO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3353aff7aa900dfe8048d9df17c693b2bbbf9ebb6dbf8bfbd39becf3fa1d10" dmcf-pid="yfTis2vmD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lgansports/20251216230143746gwqz.jpg" data-org-width="800" dmcf-mid="PohRDBCE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lgansports/20251216230143746gwq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725c758cd3faab44eed70136877a4aa490c5e2693334c0dda8cf9b34f16fa28" dmcf-pid="W4ynOVTsIC" dmcf-ptype="general"> 영화 ‘아바타’가 세 번째 이야기 ‘아바타: 불과 재’로 돌아왔다. 전편들로 쌓아 온 정체성은 견고히 유지하되 세계관을 또 한 번 확장하며 시리즈의 정점을 찍는다. </div> <p contents-hash="e6a71dfc73d129a4894112cb65c456d0f82fc6c65abe5462977fa51248cb58d6" dmcf-pid="Y8WLIfyOII" dmcf-ptype="general">이야기는 2편 ‘아바타: 물의 길’(2022)의 엔딩에서 출발한다. 앞서 RDA(‘아바타’ 시리즈의 초거대 다국적 성간기업)의 집요한 추적을 피하고자 멧케이나족이 사는 바다로 터전을 옮긴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가족은 이곳에서 장남 네테이얌(제이미 플래터스)을 잃고 깊은 상실에 잠식된 채 살아간다. </p> <p contents-hash="33382c19b7cc187594bed5ed0f56c89fbc60dcdfb91e45b88a86da4001e0069d" dmcf-pid="G6YoC4WIEO" dmcf-ptype="general">각자의 방식으로 죄책감과 슬픔을 버티고 견뎌내던 이들은 스파이더(잭 챔피언)의 거취를 도화선으로 충돌하고, 결국 서로를 위해 결별을 택한다. 하지만 스파이더를 배웅하던 길, 바랑(우나 채플린)이 이끄는 재의 부족 망콴족의 습격을 당한다. 그 순간, 판도라를 삼키려는 RDA의 공격까지 거세지면서 설리 가족은 ‘우리’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다시 시작한다.</p> <p contents-hash="1262446a274de435e4bc10f59a04b5281d1c80e951ce4353439e96ff579244ab" dmcf-pid="HPGgh8YCDs" dmcf-ptype="general">‘아바타: 불과 재’는 그간 ‘아바타’가 반복해 온 서사의 원형을 충실히 계승한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에도 ‘가족’을 서사의 핵심 모티프이자 교감의 통로로 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인 건 역시나 부자(父子) 관계다. 영화는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이크와 로아크(브리튼 달튼), 마일스 쿼리치 대령(스티븐 랭)과 스파이더, 그리고 혈연을 초월한 제이크와 스파이더의 이야기로 이어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e15dd743e9122a9c7e1bbe2ee4320ba3462d1235fb0accb798020f4d4017e48" dmcf-pid="XQHal6Ghs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바타: 불과 재’ 스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lgansports/20251216230145119hbzp.jpg" data-org-width="800" dmcf-mid="Qi5ATxZvI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lgansports/20251216230145119hbz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바타: 불과 재’ 스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d13141f62e578ee1a7fc1c60171a9f2bc6cf97a694833f665a74876cb7534f4" dmcf-pid="ZxXNSPHlDr" dmcf-ptype="general"> 반복되고 예측 가능한 서사지만, 전개 자체가 늘어지지는 않는다. 그 안에서 나름의 변주가 이뤄지기도 했고, 다층적으로 뻗어 나간 서브 플롯들이 극의 밀도를 끌어올려서다. 대표적인 게 키리(시고니 위버)의 이야기다. 판도라를 보살피는 ‘대자연 어머니’ 에이와와 교감하는 능력을 지닌 키리는 이번 편에서 마침내 자신의 잠재력을 각성하고, 시리즈 전체의 서사를 확장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div> <p contents-hash="52a433c3c71921bc1d5faa4a5915ff07442627102297a426d75da6aef91afc5c" dmcf-pid="5MZjvQXSmw" dmcf-ptype="general">‘아바타: 불과 재’는 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쌓아 올린다. 달리 말하면, 시리즈 중 가장 다층적인 서사 구조를 띠는데, 캐릭터 간 거미줄처럼 얽힌 갈등 관계를 드라마로 풀어가고, 전편들에서 축적된 이야기를 수렴해 매듭짓는 솜씨가 놀랍다. 무엇보다 이 모든 충돌과 해결을 질문으로 귀결시키며 관객을 수동적 감상자에 머물지 않게 만든다는 점에서 단순 오락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p> <p contents-hash="914ceb3be0103a27f173419ed720e7bd324185457762b108d4c81c7813f69815" dmcf-pid="1R5ATxZvwD" dmcf-ptype="general">확장된 판도라의 세계는 이번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메인 빌런인 바랑을 중심으로 한 망콴족, 바람상인 틸라림족 등 새로운 부족과 메두소이드, 윈드레이, 나이트레이스 등 뉴 크리처의 등장은 세계관의 수평적 확장과 함께 시각적 스펙터클을 극대화한다. 부제에서 드러나듯 전면에 배치된 핵심 이미지는 ‘불’과 ‘재’로, 이는 숲(‘아바타’)의 생명력이나 물(‘아바타: 물의 길’)의 유동성과는 다른, 파괴적이고 원초적인 에너지로 새로운 긴장감을 형성한다. 특히 망콴족, RDA와의 전면전은 황홀함을 넘어 어떠한 위압감을 안기며 OTT 시대에도 극장이 여전히 유효한 공간임을 환기시킨다.</p> <p contents-hash="11c82571969958f18462ea0d840a7e9549c7b42c334368fc66b86e6b31dacadf" dmcf-pid="te1cyM5TsE" dmcf-ptype="general">유일한 허들이 있다면 러닝타임이다. 2편 개봉 당시 “같은 돈을 내고 길게 보면 가성비가 좋은 거다. 좋은 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던 제임스 감독은 ‘아바타: 불과 재’를 197분짜리 영화로 만들었다. 시리즈 최장 러닝타임으로,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말을 실력으로 증명해 냈다. 그럼에도 장시간 상영이 부담스러운 관객을 위해 덧붙이자면, 이번 편에 준비된 쿠키영상은 없다.</p> <p contents-hash="9da45942aa897996d998be0fb458e89401f926cf2e4b63ec7652a3920fcaff9f" dmcf-pid="FdtkWR1yIk" dmcf-ptype="general">1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p> <p contents-hash="01f423301e772c183d8c9525c9ebd46fcea895de1b8b5b6eaad70dd69c5b8e18" dmcf-pid="37m6jUrNsc" dmcf-ptype="general">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아바타: 불과 재' 197분의 벽을 넘으면 펼쳐지는 황홀경 [김지우의 POV] 12-16 다음 197분의 과분한 스펙터클 '아바타3'…극장의 존재 이유 [시네마 프리뷰] 1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