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대기록 도전' 안세영 하필 '죽음의 조' 확정, BWF 공식 "세계 챔피언과 맞대결" 우려 작성일 12-15 10 목록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2/15/0003392306_001_20251215101412435.jpg" alt="" /><em class="img_desc">월드투어 파이널 조 추첨 결과 A조에 편성된 안세영.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2/15/0003392306_002_20251215101412494.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에서 승리 후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em></span>'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의 사상 최초 기록 도전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안세영의 월드투어 파이널 전망에 다소 냉철한 시각을 내비쳤다.<br><br>BWF는 1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월드투어 파이널 조 추첨 결과를 전하며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이른바 '죽음의 조'에 포함됐다고 평가했다. <br><br>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여자 단식 A조에 배정돼 세계선수권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비롯해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9위)와 함께 경쟁하게 됐다. BWF는 "올 시즌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에게 도전적인 조 편성"이라며 "올림픽 챔피언과 세계 챔피언의 맞대결이 조별리그부터 성사됐다"고 전했다.<br><br>이번 대회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왕중왕전으로 세계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 무대다. 안세영은 이미 올 시즌 10개 월드투어 타이틀을 휩쓸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고, 이번 대회 우승 시 사상 최초 11관왕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2/15/0003392306_003_20251215101412543.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2/15/0003392306_004_20251215101412581.jpg" alt="" /><em class="img_desc">항저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 명단. 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 안세영.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em></span>변수도 존재한다.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로 꼽혀온 천위페이(중국·세계 5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월드투어 파이널 규정상 한 국가에서 최대 두 명만 출전할 수 있는데, 중국에서는 왕즈이(세계 2위)와 한웨(4위)가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다. 상대 전적 14승 14패로 팽팽했던 천위페이의 불참은 안세영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로 평가된다.<br><br>다만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야마구치 아카네는 세계 최정상급 경쟁자이며, 와르다니와 미야자키 역시 상승세가 뚜렷한 신예들이다. BWF는 "조별리그 상위 2명만 준결승에 진출하는 만큼 매 경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br><br>올 시즌 안세영의 흐름은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올 시즌 7전 전승을 거두는 등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한 아쉬움도 있지만, 이후 한층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br><br>와르다니 역시 최근 호주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0-2로 패하는 등 열세를 드러냈다. 당시 경기는 44분 만에 끝날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안세영은 올 시즌 말레이시아오픈부터 호주오픈까지 총 14개 대회 중 11차례 결승에 올라 10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2/15/0003392306_005_20251215101412611.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승리 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em></span>해외 매체들의 평가도 뜨겁다. 말레이시아 '더스타'는 "한 시즌 10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이라고 전하며 "안세영은 중국 선수들의 악몽이 되고 있다. 올 시즌 결승 10승 중 8승이 중국을 상대로 나왔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역시 "안세영은 중국 선수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라고 치켜세웠다.<br><br>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은 기록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안세영은 우승 시 남자 단식에서 모모타 겐토가 세운 국제대회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미 여자 단식 역대 기록은 넘어섰고, 단식 전체 역사 최고 기록에도 이름을 올릴 기세다.<br><br>일단 안세영은 기록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10관왕 달성 후 인터뷰에서 "기록은 특별하지만,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br><br>BWF는 "조 편성만 놓고 보면 쉽지 않은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올 시즌 보여준 경기력과 완성도를 고려하면 안세영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2/15/0003392306_006_20251215101412661.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사진=김진경 대기자</em></span><!--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빙속 단거리 '에이스' 김민선, 월드컵 4차 대회 銅…올 시즌 첫 메달 12-15 다음 '밀라노 보인다' 올림픽 앞두고 수직상승! 빙속 간판 김민선, 월드컵서 시즌 첫 메달 쾌거 1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