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中 탁구, 韓에 박살! '억울하다' 급기야 대회 기권 공식 선언... '새역사' 임종훈-신유빈 왕중왕전 제패 작성일 12-15 5 목록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2/15/0003392240_001_20251215004112780.jpg" alt="" /><em class="img_desc">쑨잉샤가 경기 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소후닷컴 갈무리</em></span>임종훈(28·한국거래소)-신유빈(21·대한항공) 조가 세계 최강 중국을 연달아 무너뜨리며 한국 탁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심지어 이 경기에서 패배한 중국 선수들은 대회 기권까지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br><br>임종훈-신유빈 조는 13일(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린 WTT 홍콩 파이널스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샤 조를 게임 스코어 3-0(11-9 11-8 11-6)으로 완파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br><br>역사적인 승리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상대인 왕추친과 쑨잉샤는 각각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다. <br><br>WTT 파이널스는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컨텐더 시리즈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 상위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기록을 남겼다.<br><br>이번 우승은 과정에서도 의미가 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 이전까지 왕추친-쑨잉샤 조를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일곱 번째 맞대결에서 흐름을 완전히 바꾸며 첫 승리를 거두며 짜릿한 우승을 거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2/15/0003392240_002_20251215004112813.jpg" alt="" /><em class="img_desc">신유빈(왼쪽)과 임종훈. /사진=뉴스1 제공</em></span>중국 현지에서도 이 경기는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임종훈-신유빈 조에 패배한 왕추친과 쑨잉샤 모두 혼합복식 결승 이후 대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쑨잉샤와 왕추친이 신체적 불편함을 이유로 WTT 홍콩 파이널 출전을 기권했다"고 보도했다. <br><br>왕추친과 쑨잉샤는 임종훈-신유빈 조와 혼합복식 결승 경기 후 단식 경기까지 출전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모두 대회 도중 기권했다. 왕추친은 남자단식 준결승을 포기했고, 쑨잉샤는 여자단식 4강 5세트 도중 기권패를 인정했다.<br><br>더불어 이 매체는 대회의 전반적인 운영 형태까지 비판했다. '소후닷컴'은 "탁구는 선수 간 비접촉 스포츠다. 대개 부상은 과로로 인해 발생한다"며 "철인으로 통하는 쑨잉샤는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끝내 억울하게 기권했다. 이는 분명 대회 시스템의 문제"라고 전했다.<br><br>매체에 따르면 중국탁구협회는 "국가대표팀 의료진의 현장 치료와 종합 평가 이후 선수 개인 의사와 코칭스태프 협의를 거쳐 선수 보호 차원에서 기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br><br>중국탁구협회는 또 "즉시 지원 체계를 가동해 전문 의료 자원을 동원했고, 쑨잉샤와 왕추친에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치료를 지원하겠다"며 "향후 선수 건강 보호와 부상 예방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장기적인 선수 생활을 위한 지원과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br><br>임종훈과 신유빈은 결승전 초반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중국 선수들과 접전을 펼쳤다. 1게임에서 9-9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승부처에서 임종훈의 공격과 상대 범실이 겹치며 한국이 먼저 게임을 가져갔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2/15/0003392240_003_20251215004112867.jpg" alt="" /><em class="img_desc">임종훈(28·한국거래소)-신유빈(21·대한항공) 조의 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우승. /사진=월드 테이블 테니스(WTT)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em></span>2게임에서도 한때 추격을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3게임에서는 초반 3-4 열세를 딛고 6-5로 전세를 뒤집은 뒤, 10-6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며 우승이 확정됐다.<br><br>임종훈-신유빈 조의 상승세는 결승 이전부터 뚜렷했다.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린스둥-콰이만 조를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WTT 미국 스매시와 유럽 스매시 결승에서 연거푸 패했던 상대를 이번 대회에서 꺾으며 설욕에 성공했다.<br><br>중국 현지도 한국 조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임종훈과 신유빈은 앞으로도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다. 반드시 예의주시해야 할 상대"라고 전했다. <br><br>심지어 신유빈은 눈부신 스포츠맨십으로도 주목받았다. 매체는 "신유빈은 경기 종료 후 쑨잉샤의 어깨를 토닥이며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신유빈 역시 부상을 안고 결승전에 임했다"고 알렸다.<br><br>패배한 중국 선수들의 반응도 주목을 받았다. '시나스포츠'는 "왕추친과 쑨잉샤는 시상식에서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보였고, 무대 위에서도 담소를 나눴다"며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었지만 결승전 패배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2/15/0003392240_004_20251215004112924.jpg" alt="" /><em class="img_desc">신유빈(왼쪽)과 임종훈. /사진=뉴스1</em></span><!--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실전적 호수 12-15 다음 한국 탁구, 21년 만에 ‘만리장성’ 넘었다 1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