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눈(깔) 돌았다는 극찬까지"…도경수, 빌런의 재발견 작성일 12-14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GANlyiPr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a732482a67e41b011ff5854f903ce9b8cefe81a8739ba7b5d15130ca0a0fe6" dmcf-pid="fHcjSWnQs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ispatch/20251214113614813wpln.jpg" data-org-width="2000" dmcf-mid="UgFMkr4qs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ispatch/20251214113614813wpl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222b1c29e1afd54b088c3642926ff20850586afd9b71a59bb53fd14c9b1a28d" dmcf-pid="4XkAvYLxsg" dmcf-ptype="general">[Dispatch=정태윤기자] <span>"삼겹살을 먹으러 갔는데 저만 고기 한 점을 덜 주시더라고요."</span></p> <p contents-hash="42f4c93912c0c8183ab3219f6f4ace82c92732970e8950932d2b70082dcf47c3" dmcf-pid="8KWTUqIkso" dmcf-ptype="general">첫 악역이지만, 천직 같았다. 현실에서조차 시청자들의 미움을 살 만큼 존재감이 또렷했다. 인터뷰 내내 생글생글 웃는 얼굴을 보고 있는데, '요한'의 순수악이 느껴지기도 했다.</p> <p contents-hash="ef7c46608173ca862e7ac6bcee16243aaf4440d7e3019aba3ade8c20fc90cfaf" dmcf-pid="69YyuBCEwL" dmcf-ptype="general">사실, 연기를 보기 전에는 분명 선입견이 있었다. 선한 얼굴에 작은 체구. 전형적인 빌런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더 강렬했다. 편견이 깨지는 순간, 그의 악역은 더욱 선명해졌다.</p> <p contents-hash="da17b7eedc384f5f38b435c4ec392429979576df0e5a89da289e881e21015ebb" dmcf-pid="P2GW7bhDrn" dmcf-ptype="general">어색함이 불편함으로 뒤바뀌고, 불편함은 광기로 이어졌다. 아이같은 순수악으로 새로운 빌런을 완성했다. 매회 "눈깔이 돌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p> <p contents-hash="0116e05ba2d64109cd1c4c5f8cbad3608a91ac45b8f2568826d80d04e1ff9f86" dmcf-pid="QVHYzKlwwi" dmcf-ptype="general"><span>"악역은 처음 도전해 보는데,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행복합니다. 제안받았을 때도 재밌었어요.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거든요. 연기도 즐기면서 했죠."</span></p> <p contents-hash="cdcb0a9eac91da5ed7204efc9b3c6f4c6e1e6408f54b11e23ba2538a6249dbd8" dmcf-pid="xfXGq9SrOJ" dmcf-ptype="general">'디스패치'가 최근 도경수를 만났다. 디즈니+ '조각도시'를 통해 보여준 그의 새로운 조각을 확인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882499f9ace231f28a52447bb50a3307ea4ad5ceb479197184b7734a042d379" dmcf-pid="yCJeDs6bO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ispatch/20251214113616199rqzz.jpg" data-org-width="2607" dmcf-mid="uqiS07sAE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ispatch/20251214113616199rqz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bf9ddb95146b8b70beff63816aa1d6aae7af95526f4711bdc091ebe7447eaa3" dmcf-pid="WhidwOPKIe" dmcf-ptype="general"><strong>◆ "첫 악역, 즐겼다"</strong></p> <p contents-hash="8c96299bb1f3407a325b75802cdd958cd28f16cf07d2a643059c063f8c3913bb" dmcf-pid="YlnJrIQ9OR" dmcf-ptype="general">도경수는 '조각도시'에서 빌런 요한을 맡았다. 요한은 겉으로는 조각가다. 그러나 뒤에선 살인 사건의 피의자를 조작하는 사이코패스다.</p> <p contents-hash="13f8825f8b70488ed50a2fe72ed8b591da4068a6c7da89396a848ba87b0425bc" dmcf-pid="GSLimCx2DM" dmcf-ptype="general">첫 악역이다. 그는 "그 전에는 사연 있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악역과 상반된 역할이 많이 들어왔는데, 악역을 제안받은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7e99b3297825b6d42bab258601f2f0b1e239d60eecf143d3d36ce1693fe9831c" dmcf-pid="HvonshMVmx" dmcf-ptype="general">악역으로 쉽사리 떠올리기 힘든 이미지이지만, 그 의외성을 파고들었다. 그는 "전형적이지 않은 악역을 그리고 싶었다. 저를 캐스팅하신 것도 그런 의도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082b3faae7db982764e36c9ca18841154a676941afbfc900c78cc89a3c86112" dmcf-pid="XTgLOlRfrQ" dmcf-ptype="general">부담보다는 즐거움이 컸다. "겉모습만 보면 빌런이라는 걸 느끼지 않게 하고 싶었다. 대사도 오히려 악역처럼 느껴지지 않게 했다. '어린 아이가 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2850cd2d48bfe15b4a8d745e99961543307d2396bdaebfead6cc9caceeb2fe9" dmcf-pid="ZyaoISe4mP" dmcf-ptype="general"><span>"어린 아이처럼 단순한 감정이 제일 무서운 지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에는 신경 쓰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요한의 악이 더 부각되길 바랐죠."</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e3d6f5a3c35d680043cf049a9aca91a915a4adfe2e07f566c6143df4646297" dmcf-pid="5WNgCvd8I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ispatch/20251214113617476angh.jpg" data-org-width="2500" dmcf-mid="K6mDYZNdm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ispatch/20251214113617476ang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90ec8ee1d04d33c3589f4dcd9999837ef204d4e880f40bc412fc322a61ffc04" dmcf-pid="1YjahTJ6D8" dmcf-ptype="general"><strong>◆</strong><strong>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strong></p> <p contents-hash="ab96705a4da45187eb234083260173b7a2e5b5f5096933bae4aa88180e11e12b" dmcf-pid="tc4VLNqFD4" dmcf-ptype="general">요한은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어린 시절, 유모가 자신을 떠날까봐 일부러 눈에 수은을 부어 눈을 멀게 하고, 타인의 인생을 게임처럼 조작하며 즐거움을 느낀다.</p> <p contents-hash="2f557c7d912e6865fa89d6f825cec5a504d4a1e1941ec5b42dedcc472c39ac5c" dmcf-pid="Fk8fojB3Df" dmcf-ptype="general">도경수도 공감은 포기했다. 대신 상상으로 채워넣었다. 그는 요한을 참고한 자료로 다큐멘터리 '고양이는 거드리지 마라'를 예시로 들었다.</p> <p contents-hash="92d0b641ca4f66cff8d260ca8c26ed8ef90979e06a305fede30142043184ccd3" dmcf-pid="3E64gAb0mV" dmcf-ptype="general">그는 "범인이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올리고, 사람들이 분노하는 걸 지켜보며 내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한다는 만족감을 느껴요. 이는 결국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전했다.</p> <p contents-hash="b831bb5d538ae7e2b5ca45db0e8945532db4032706bb2a7916cb126b1ab68a89" dmcf-pid="0DP8acKpD2" dmcf-ptype="general"><span>"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죠. 요한이도 그런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선천적 사이코패스. 몰입 보다는 상상하면서 만들어나갔습니다."</span></p> <p contents-hash="a25226e2907a73e461d3f03e730bbdb1331b806c02ce077ae153471b29d44562" dmcf-pid="pwQ6Nk9Um9" dmcf-ptype="general">외적인 이미지도 기괴함을 추가했다. 요한의 언뜻 보면 평범하지만, 짧은 파마머리는 4시간 이상이 걸린 작업이었다. 자세히 보면 삐죽삐죽한 텍스처가 느껴진다.</p> <p contents-hash="bb972262f3ebeb0f6c0b044c38ae3fb467e5dc2d8bbb0344a287bbc2e0bb798b" dmcf-pid="UrxPjE2uEK" dmcf-ptype="general">도경수는 "탈색을 해서 머릿결을 망가뜨린 뒤, 전동 드릴에 파마 솔을 끼워 하나하 꼬았다. 그걸 다시 검은색으로 덮었다. 일반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7a9d4e6bcfdd9b26c63fe4b4c7aeaa347f8e4b77e57a973fe7c8500daa14855" dmcf-pid="umMQADV7r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ispatch/20251214113618779pzju.jpg" data-org-width="2485" dmcf-mid="9kbzMJ3GE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ispatch/20251214113618779pzj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b18d62763985309292226950ee9459a00f9937ee86e2ebea574d3e69ba52c0d" dmcf-pid="7sRxcwfzEB"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trong>애드리브 한 스푼</strong></p> <p contents-hash="8423387a74b10a72c0f529292f678976db691dec7d07b2189d0425fa8c0a960c" dmcf-pid="zOeMkr4qsq" dmcf-ptype="general">요한의 악행이 제대로 살아난 건, 믿고 맡기는 현장 덕분이었다. 6회 도주하는 태중(지창욱 분)을 향해 관제탑에서 총을 난사하는 장면은 모두 애드리브였다.</p> <p contents-hash="dcd9a8bd97ef375aa8c8f0a4b08427e75f4f82e254d3869b14489c66f136766a" dmcf-pid="qIdREm8Bmz" dmcf-ptype="general">주어진 건 상황뿐이었다. 일례로 차 뒤에 숨는 태중을 향해 "괜찮아요, 나오세요"라고 말하는 등 대사부터 표정, 감정의 정도까지 즉흥적으로 완성했다.</p> <p contents-hash="5b822c27297f15ab46af9d43e3e99ff6232d67bcb515547dda057bdaff849481" dmcf-pid="BCJeDs6br7" dmcf-ptype="general">그는 "심지어 지창욱 선배와 따로 촬영해서 어려웠다. 최대한 상황에 충실하려 했다"며 "요한에게 태중은 개미일뿐이다. 그런데 좀 기어오르는 개미라는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4c538cd12af9d97311d67691117f0ee8ba53e934ddce0ac56c14cda92a26108" dmcf-pid="bhidwOPKIu" dmcf-ptype="general">절친 이광수(도경 역)와의 연기합도 빛났다. 그는 "도경이 요한의 집에 함부로 들어와서 요한의 심기를 긁는 신이 있다. 그러면서 초콜릿을 막 던지는데 대본에는 없는 장면이었다"고 떠올렸다.</p> <p contents-hash="9fbec98d530e22b8c5f97fc308d008e1d454e900669cce20d8f3b599557d8606" dmcf-pid="KlnJrIQ9OU" dmcf-ptype="general"><span>"광수형이 요한을 열받게 하려고 애드리브로 초콜릿을 던진 거죠. 바닥으로 던지긴 했는데, 튕겨서 저한테 오더라고요. 확실히 짜증이 올라오면서 연기에 큰 도움을 받았죠."</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ce5f397da0f325f4043cf1f49edb7cb02f1878d1bc210c5a943491cfe3b245" dmcf-pid="9SLimCx2D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ispatch/20251214113620423bsfc.jpg" data-org-width="2000" dmcf-mid="2VOrH1Air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ispatch/20251214113620423bsf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6126b3743c853e117978afb93b0e0ff1fb70e04d3f5e306b5747a157f9d33a5" dmcf-pid="2BTS07sAE0"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trong>도경수의 재발견</strong></p> <p contents-hash="c92fb77cf94629bbcc5da2af689c96062d0e88e28c0c67e51b07ec07c8721029" dmcf-pid="VbyvpzOcD3" dmcf-ptype="general">도경수의 재발견이다.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배우로서 새로운 조각 하나를 더했다. "눈깔이 돌았다"는 극찬에 대해 묻자, 그는 "눈이 작은 편이 아니니까 감정표현을 할 때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눈이 돌진 않았다"며 웃었다.</p> <p contents-hash="fca5c15d7ccc0c45e8fac20c2d8ad8b398ec36f8c7bd3e04ffa074932cdfb213" dmcf-pid="fKWTUqIkrF" dmcf-ptype="general"><span>"스태프분들도 저를 요한이를 보듯 보시더군요. 식당에서도 고기를 구워주시다가 저만 한 점 덜 준 적도 있고요. 현실에서도 요한이처럼 봐주셔서 뿌듯했죠."</span></p> <p contents-hash="db784c3904ad86c544e6c5609326b092868cca64b7c4ff1ec83f885423a792e2" dmcf-pid="49YyuBCEmt" dmcf-ptype="general">물론 아쉬움도 있다. 그는 "요한이가 너무 차분했나 싶기도 하다. 대사가 긴 신에선 감정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입체적인 느낌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것들이 걸린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0c228c8f092e4d5c653c67b6f950567b62247bd7097abe501ee094ab914ee214" dmcf-pid="82GW7bhDm1" dmcf-ptype="general">확실한 건, 그는 이 역할을 120% 즐겼다는 것. 도경수는 "살면서 감정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경험은 흔치 않다. 요한이를 하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의 높이까지 올려본 것 같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p> <p contents-hash="4264d9b973aa15b31fdda61d585fa0747ad962daca5ffdbf38b86fcff6edcf05" dmcf-pid="6VHYzKlwE5" dmcf-ptype="general"><span>"작품에 이입해서 봐주시고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악역은 조금 나중에 할 거고요, 요한이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span></p> <p contents-hash="438e080cbfe1e1af7e5390a34856a133c8ed34c8a82f1406515b8ac3bf08a87c" dmcf-pid="PfXGq9SrDZ" dmcf-ptype="general">내년 초에는 엑소로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도경수는 "2018년 이후로 단체는 처음이다. 최근에 안 추던 춤을 추고 있는데 재밌다. 어제 큰 촬영도 끝냈다. 에너지 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35a848300b017366aa030b0f31647f4455873c9d8d9a8921cd2521f54d2b1f56" dmcf-pid="Q4ZHB2vmDX" dmcf-ptype="general"><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엑소 레이, 오늘 엑소 팬미팅 불참…"불가피한 사정" 12-14 다음 김민종, '천만감독' 윤제균→ '깐느박' 박찬욱도 못살린 흥행…"아픈 기억 꺼내놓으니 마음 편안해"(인생이 영화)[SC리뷰] 1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