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유빈-임종훈 결승 상대 부상, 中 쑨잉사 女 단식 4강 기권…혼합복식 결승 변수 발생 작성일 12-13 15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831_001_20251213214618698.jpg" alt="" /><em class="img_desc">▲ 한국 탁구의 \'황금 콤비\' 임종훈(왼쪽)-신유빈 조가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에서 중국 조를 완파하고 혼합복식 정상에 섰다. 지난주 류블라냐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WTT 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는 낭보를 전했다.</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831_002_20251213214618760.jpg" alt="" /><em class="img_desc">▲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쑨잉사</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여자탁구 최강자 쑨잉사(1위, 중국)가 경기를 포기했다. 쑨잉사의 도중 포기는 곧 이어질 혼합복식 결승의 구도를 흔들 전망이다.<br><br>13일 열린 WTT 홍콩 파이널스 여자단식 4강. 쑨잉사는 콰이만(4위, 중국)과 1-1로 맞선 세 번째 게임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렸고, 중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와의 긴 대화가 이어졌다. <br><br>잠시 후 경기를 재개한 쑨잉사는 네 번째 게임을 11-7로 따내며 투혼을 보였다. 하지만 통증은 숨지 않았다. 다섯 번째 게임에서 급격히 움직임이 둔해졌고, 결국 여섯 번째 게임을 앞두고 심판에게 기권 의사를 전했다. 경기장은 술렁였고, 쑨잉사는 상대 콰이만과 악수한 뒤 조용히 코트를 떠났다.<br><br>이 장면은 단식 한 경기의 결말에 그치지 않았다. 잠시 뒤 열릴 혼합복식 결승에서 쑨잉사는 왕추친과 함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여자단식 포기는 곧 혼합복식에서도 몸 상태에 대한 물음표로 이어지는 대목일 터. <br><br>임종훈과 신유빈 조에게는 분명 변수로 다가오는 대목이다.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린스둥-콰이만 조를 3-1로 꺾었다. 중국 선수들이 타국 조합을 상대로 이어가던 전승 흐름을 끊은 유일한 패배였다. 동시에 임종훈-신유빈 조가 WTT 파이널스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 순간이었다.<br><br>출발은 쉽지 않았다. 1게임에서 린스둥의 강한 공격에 밀리며 6-11로 내줬다. 그러나 2게임부터 양상이 달라졌다. 신유빈의 백드라이브가 살아났고, 임종훈의 포어 공격이 연달아 적중했다. 11-6으로 균형을 맞추며 흐름을 되찾았다.<br><br>3게임은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 임종훈의 왼손 포어핸드와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가 맞물리며 점수 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11-2. 세계 1위 조를 상대로 보기 드문 일방적인 스코어였다. 중국 벤치가 침묵에 잠긴 사이, 한국 조의 자신감은 눈에 띄게 커졌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831_003_20251213214618799.jpg" alt="" /><em class="img_desc">WTT 유럽 스매시에 나선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연합뉴스</em></span></div><br><br>승부처는 4게임이었다. 초반 0-4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랠리를 길게 가져가며 실수를 줄였고, 과감한 공격으로 점수를 좁혔다. 듀스 접전 끝에 14-12. 마지막 공이 테이블을 벗어나는 순간, 신유빈은 환한 미소를 지었고 임종훈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br><br>이 결승 진출은 우연이 아니었다. 조별리그부터 임종훈-신유빈 조는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 조를 모두 3-0으로 꺾었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4강에 올랐고, 기세가 준결승까지 이어졌다.<br><br>임종훈과 신유빈의 호흡은 이미 국제무대에서 여러 차례 증명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도하 세계선수권 시상대까지 경험했다. 파리 이후 한 차례 파트너 변경을 겪었지만 다시 짝을 이룬 뒤 경기력은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중국 혼합복식의 벽을 넘어선 이번 승리는 그 흐름의 정점이었다.<br><br>이제 시선은 결승으로 향했다. 상대는 쑨잉사-왕추친 조다. 그러나 쑨잉사의 발목 상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여자단식 기권이라는 선택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일정상 약 1시간여 뒤에 바로 혼합복식 결승이 열리기에 그 사이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 변수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831_004_20251213214618831.jpg" alt="" /><em class="img_desc">▲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쑨잉사</em></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선두 도약…하남시청은 2연승(종합) 12-13 다음 '화려한 날들' 정인선, 통증에도 장례식장으로…정일우 곁 지켰다(종합) 1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