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명 끝날 뻔했는데'…스켈레톤 정승기, 메달 잡고 '감격' 작성일 12-13 8 목록 <!--naver_news_vod_1--><br>[앵커]<br><br>1차 시기 이후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한국 썰매의 정승기 선수가 1년 11개월 만에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해 선수 생활이 끝날 뻔한 큰 부상을 이겨낸 성과라 더 값졌습니다.<br><br>전영희 기자입니다.<br><br>[기자]<br><br>자신의 상징인 거북선 헬멧을 쓴 정승기는 레이스 초반까진 장점을 살리지 못했습니다.<br><br>출발 후 15m에서 50m까지 2차 시기 스타트 구간 기록은 출전 선수 33명 중 14위.<br><br>썰매 종목에선 스타트가 메달 색깔의 절반 이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br><br>하지만 부드럽게 코너를 돌며 중반 이후 속도를 붙여나갔고, 결국 3번째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br><br>최고시속은 127km를 찍었습니다.<br><br>1·2차 합계 1분42초6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정승기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월드컵 시상대에 섰습니다.<br><br>[정승기/스켈레톤 국가대표 : 허리 부상 이후로 다시 오랜만에 3등을 하게 돼서 단상에 올라가게 됐는데 정말 기쁘고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br><br>정승기는 2023년 세계선수권 동메달과 월드컵 금메달을 땄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br><br>지난해 10월 웨이트트레이닝 중 허리를 크게 다쳤는데, 디스크가 터져 자칫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br><br>[정승기/스켈레톤 국가대표 (지난 10월) : 의사 선생님께서도 수술 들어가기 전에 장애를 가질 수도 있다고 말씀하셔서 일단 수술이 끝나고 걸을 수만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였고요.]<br><br>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후 고된 재활의 시간을 견뎠습니다.<br><br>아직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오진 않았지만, 내년 2월 동계올림픽까지 장기인 스타트 구간 질주만 다시 살아난다면 메달도 노릴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br><br>[영상편집 김동훈 영상자막 조민서] 관련자료 이전 정준하, '바가지 논란 루머' 허성태에 일침…"거만 떨지 마라" (놀뭐) 12-13 다음 손연재 "♥금융인 남편, 결혼 약속 4년 만에 지켰다"···子와 함께 즐기는 연말 1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