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韓 혼성 듀오! 中 꺾고 태극기 꽂았다…세계 1위 격파→사상 첫 결승 진출 '우승 도전' 작성일 12-13 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801_001_20251213161016958.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801_002_20251213161017012.pn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불가능은 없었다. 만리장성이 무너졌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세계 1위 중국 조를 꺾고 사상 첫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br><br>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은 13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조인 중국의 린스둥–콰이만을 게임 스코어 3-1(6-11, 11-6, 11-2, 14-12)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선수가 다른 나라 선수에게 당한 첫 패배였고, 한국 탁구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역대급 대 이변이었다.<br><br>경기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1게임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3-3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린스둥의 연속 공격에 흔들리며 6-11로 게임을 내줬다. 세계 1위 조다운 압박이 이어졌고, 중국 특유의 빠른 전개와 정확한 타이밍이 살아 있었다. 그러나 2게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br><br>2게임 초반 3-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벤치의 함소리 코치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다. 임종훈의 포어 톱스핀과 신유빈의 백드라이브가 연속으로 꽂히며 단숨에 6-5로 전세를 뒤집었고, 콰이만의 범실을 끌어내며 11-6으로 게임을 가져왔다. 중국 벤치의 표정도 이때부터 굳어지기 시작했다.<br><br>3게임은 사실상 일방적이었다. 임종훈의 왼손 공격과 신유빈의 오른손 드라이브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7-1까지 달아났고, 린스둥의 서브 범실까지 나오며 11-2로 마무리됐다. 세계 1위 중국 조를 상대로 보기 드문 압승이었다. 경기장은 술렁였고, 중국 조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801_003_20251213161017133.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801_004_20251213161017179.jpg" alt="" /></span></div><br><br>승부의 백미는 4게임이었다. 중국이 초반 4-0으로 치고 나가며 반전을 노렸지만, 임종훈–신유빈 조는 흔들리지 않았다. 연속 득점으로 4-3까지 따라붙은 뒤 랠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2점 차 접전이 이어졌고, 9-9 상황에서 신유빈의 포어드라이브가 작렬하며 매치 포인트를 먼저 잡았다. 듀스가 세 차례나 이어졌지만, 마지막 순간 콰이만의 리시브가 테이블을 벗어나며 14-12. 긴 혈투의 끝에서 한국 조가 웃었다.<br><br>이 승리는 단발성 이변이 아니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미 강력한 기세를 보였다. 첫 경기에서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브루나 다카하시 조를 24분 만에 3-0으로 완파했고, 이어 일본의 차세대 간판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 역시 3-0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야 샤오 조를 또 한 번 3-0으로 꺾으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3전 전승,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br><br>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미 검증된 조합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동메달,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탁구 혼합복식 사상 첫 올림픽 입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다만 파리 올림픽과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막히며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림픽 이후 잠시 파트너를 바꾸는 시도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재결성된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에서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801_005_20251213161017220.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801_006_20251213161017273.jpg" alt="" /><em class="img_desc">▲ bestof topix</em></span></div><br><br>특히 이번 중국전 승리는 상징성이 크다. 대회 전날까지 중국 선수들은 타국 선수들을 상대로 13전 13승,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흐름을 끊어낸 것이 바로 임종훈과 신유빈이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중국 혼합복식 벽을 무너뜨린 순간이었다.<br><br>신유빈은 최근 청두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장했던 아픔을 안고 홍콩에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움직임과 집중력은 그런 걱정을 잊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임종훈 역시 '복식 장인'이라는 별명답게 경기 운영, 위치 선정, 위기 관리에서 노련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두 선수의 호흡은 조별리그 퍼펙트 3연승을 넘어, 중국전 대역전으로 정점에 달했다.<br><br>임종훈–신유빈 조는 오는 13일 혼합복식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중국)와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전력상 중국 조와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 조는 이미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지워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박나래, 前매니저 '4대 보험'도 안해줬다.."엄마·남친만 가입" 폭로[Oh!쎈 이슈] 12-13 다음 "함박눈이 너무 예뻐요" 폭설 속 스키 즐긴 소외계층 어린이들 1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