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간 라건아 세금 파문...'KBL 규정 위반' 가스공사·'손 놓은' KBL 작성일 12-12 15 목록 [앵커] <br>올 시즌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코트에 복귀한 라건아 선수가 전 소속팀 KCC를 상대로 자신이 낸 세금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내 논란입니다.<br><br>법원의 결정과 별개로, 한국가스공사가 KBL 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br><br>양시창 기자입니다.<br><br>[기자] <br>라건아가 전 소속팀 KC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건 지난달 초.<br><br>KCC 소속으로 뛰던 지난 2024년 소득세를 자신이 냈으니 이를 돌려달라는 내용입니다.<br><br>소득세는 구단이 납부한다는 라건아와 KCC의 계약 내용이 그 근거입니다.<br><br>논란이 커지는 이유는 라건아의 소송이 KBL 규정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입니다.<br><br>KBL은 지난해 5월, 10개 구단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귀화 선수 라건아의 신분을 외국인 선수로 결정하면서 앞으로 라건아를 영입하는 구단이 세금을 내는 것으로 의결했습니다.<br><br>이 규정대로라면, 현 소속팀인 한국가스공사가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라건아는 전 소속팀에 소송을 낸 겁니다.<br><br>가스공사 측은 라건아가 세금 문제는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해서 계약했고, 소송은 선수 개인과 전 소속 구단의 문제로, 이에 대한 구단의 입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br><br>하지만 느닷없이 소장을 받은 KCC는 가스공사가 명백히 이사회 의결을 어겼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br><br>[조 진 호 / KCC 사무국장 : KBL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규정을 어기고 선수하고 계약하면 어떤 규정을 지키겠습니까?]<br><br>KBL의 안일한 대응도 문제입니다.<br><br>KBL은 지난달, 가스공사가 세금을 부담하거나, 라건아에게 소송 취하를 권고하라는 중재안을 냈지만, 한 달이 다 되도록 이를 이행하지 않는 구단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br><br>이에 대해 KBL은 이사회 의결 위반에 대한 구단 제재 등 필요한 조치는 현재도 검토 중이며, 시기나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br><br>YTN 양시창입니다.<br><br>영상편집 : 마영후 <br>디자인 : 박유동, 윤다솔<br><b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br>[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br>[전화] 02-398-8585<br>[메일] social@ytn.co.kr 관련자료 이전 [TVis]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공백…‘나 혼자 산다’ 전현무 단독 진행 12-12 다음 '100m 한국기록' 김국영, 은퇴...지도자로 새출발 1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