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열심히 잡았죠" 17살 최가온, 부상 딛고 '월드컵 우승' 작성일 12-12 7 목록 <!--naver_news_vod_1--><br>[앵커]<br><br>반으로 자른 원통 위로 솟구쳐서 눈 깜짝할 새 몇 바퀴를 돌아냅니다. 숀 화이트, 클로이 김 같은 특급 스타들이 펼치는 눈 위의 묘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인데요. 이 종목에서 열일곱 살 최가온 선수가 올림픽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br><br>오선민 기자입니다.<br><br>[기자]<br><br>힘차게 하늘로 도약해 공중에서 세 바퀴.<br><br>그러나, 최가온에겐 마지막 착지가 아쉬웠습니다.<br><br>넘어져 슬로프를 따라 길게 미끄러지면서 나머지 기술은 펼치지도 못한 채 끝나버렸습니다.<br><br>[현지 중계 : 오늘 경기장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난이도를 낮추는 게 현명할 수도 있어요.]<br><br>그러나 최가온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br><br>1차 시기 실패했던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한 뒤 준비했던 기술을 차근차근 눈 위에 풀어놓고선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br><br>[현지 중계 : 밀라노 올림픽에서 정말 큰 위협이 될 선수입니다. 여러분, 이 어린 선수 계속 지켜보세요.]<br><br>2차 시기 출발을 앞두고 최하위인 10위까지 기록이 쳐졌는데, 최가온은 92.75점으로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br><br>[최가온/스노보드 대표팀 : 위에선 좀 무서웠는데, 그래도 여유를 갖고 심호흡하려 했고요.]<br><br>2년 전, 월드컵 데뷔전에서 우승.<br><br>그러나, 곧바로 허리 부상을 당해 세 번의 수술을 받은 최가온은 지난해 복귀해 출전한 모든 월드컵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동계올림픽을 앞둔 올 시즌 첫 월드컵도 우승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br><br>[최가온/스노보드 대표팀 :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멘탈을 잡아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br><br>'하프파이프 전설' 클로이 김이 출전하지 않은 이번 대회.<br><br>최가온에겐 다음주 미국에서 열릴 두 번째 월드컵이 본격적인 올림픽 리허설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br><br>[화면출처 FIS Snowboarding·올댓스포츠·인스타그램 'gaon.sb']<br>[영상편집 유형도] 관련자료 이전 “대통령님, 잠깐만요”… KCA·우주청 깜짝 발언, 생중계가 만든 이례적 장면 12-12 다음 박나래 논란, 7일간 타임라인 총정리… 폭언·금전·‘주사이모’까지 진실 공방으로 확산 1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