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 “서비스형 CRO를 넘어… 임상전략 파트너될 것” 작성일 12-12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임상시험 설계 도와주고<br>바로 쓸 수 있는 데이터로 분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g0IBUrNl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396038b9e75e0e4915422f3250e76c2e49141bffbe09fb2612a6dbdee433ac" dmcf-pid="4apCbumjW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0월 한경바이오인사이트와 인터뷰 하고 있는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이승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2/ked/20251212143256215zunx.jpg" data-org-width="1200" dmcf-mid="V06tdQXSS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ked/20251212143256215zun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0월 한경바이오인사이트와 인터뷰 하고 있는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이승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15481880ff5c4b5a4b9d758b912a91a66b8901461da021834406c0cd8a0faea" dmcf-pid="8NUhK7sAW1" dmcf-ptype="general">공간전사체가 단일세포 분석과 달리 유전자 발현이 조직 내 어디서 일어나는지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세대 분석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를 얻는 것과 ‘임상전략에 활용하는 것’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 공간 정보가 있어도 이를 해석해 실제 환자 선별·약물 적응증 설계까지 이어가기란 제약사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지니너스는 이 공백을 메우며 서비스형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넘어서 ‘임상 성공률을 높여주는 데이터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를 만났다.</p> <p contents-hash="f016982c6f80ba29b02de32f8e861a38ae6f459db7915afc804b0be27861af27" dmcf-pid="6ZLbcg71C5" dmcf-ptype="general"><strong><span> 고객 중 절반은 이미 해외에서 온다</span></strong></p> <p contents-hash="42903a68be188e175fcd8e1d42cafddb24bd4b8d82389547d71db884248f097b" dmcf-pid="P5oKkaztlZ" dmcf-ptype="general">공간전사체 분석 서비스를 시작한 지니너스가 확보한 고객 포트폴리오는 절반이 국내, 절반이 일본이다. 특히 일본 고객사는 대부분이 제약사다. 박웅양 대표는 “일본은 속도는 느리지만 한번 방향성이 정해지면 임상까지 밀어붙인다”며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회사들이 공간전사체를 필요로 하면서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21421a526461cd5f6317a274b9eb595096777841c284aeaaf5bf5a315af5d7f" dmcf-pid="Q1g9ENqFCX" dmcf-ptype="general">국내는 물론 일본 제약사들이 공간전사체 분석을 자체적으로(인하우스) 진행하지 않는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장비 가격이 비싸다. 같은 공간전사체 분석 장비라도 각각의 장비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의 성격이 달라 인하우스로 다양한 장비를 구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기서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도 전문인력이 따로 필요하다. 박 대표는 “장비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임상전략에 연결할지가 더 큰 허들”이라며 “지니너스를 찾는 이유가 이 지점”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27cca764431a1f26f769569071e156981164e80fc9e8664da9e7b6ae5e6b1cc" dmcf-pid="xta2DjB3TH" dmcf-ptype="general"><strong><span> 왜 제약사는 ‘데이터를 생산해도’ 막히는가</span></strong></p> <p contents-hash="2441bca1df0ffd6901821eedb4fa0e6b4b7b7d23d4541e75e65b878d2aa658bf" dmcf-pid="yo3OqpwaWG" dmcf-ptype="general">공간전사체는 이제 장비만 있으면 생산 자체는 가능하다. 문제는 ‘쓸 수 있는 데이터’ 로 전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다수의 일본 제약사들은 이미 100~200건 이상의 공간전사체 데이터를 내부에 쌓아놨지만, 분석·해석 단계에서 멈춰 있다.</p> <p contents-hash="ea2ba221f29a1e93a8eca67823520aed858b7827a4216a81fd5057bbb9a4593c" dmcf-pid="Wg0IBUrNTY" dmcf-ptype="general">박 대표는 “필요성은 인지했지만 활용법까지 정립되지 않아 전 단계에서 스톱돼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시장은 빅파마가 먼저 방법론을 정의하고, 그 뒤를 중견 제약사가 따라가는 과도기”라고 진단했다.</p> <p contents-hash="a35435ade318156e3620cc13f6a34d69c272d9c322c5c70e4aa0f7559a7444cd" dmcf-pid="YdZDp1AivW" dmcf-ptype="general">글로벌 임상시험수탁업체(CRO)도 상황은 유사하다. 공간 오믹스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대형 CRO는 아직 많지 않다. 글로벌 톱티어 CRO인 아이큐비아(IQVIA)도 내부가 아니라 자회사(Q2)를 통해서만 공간전사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CRO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니너스는 일본 자회사를 발판으로 현지 최대 CRO와 공간전사체 분석에 관한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ac5f71b4a7f0fe82d2c9d06c6a04fcfb2e9223a18b235b1d7d4a22db746bc6ec" dmcf-pid="GJ5wUtcnSy" dmcf-ptype="general">지니너스의 공간전사체 분석 서비스의 차별점은 단순 용역이 아니라 ‘결론’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공간전사체 서비스는 슬라이드 분석 결과(발현지도)까지만 제공하지만, 지니너스는 이 환자군이 왜 반응했고, 어떤 환자를 임상에서 모아야 하는지까지 해석해준다.</p> <p contents-hash="6b009c9b5981825baaa865d8a11a8b8454657f24912fc68e6e948c5c3bbfa2bb" dmcf-pid="Hi1ruFkLhT" dmcf-ptype="general">박 대표는 “샘플만 분석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제약사가 원하는 건 ‘누가 리스폰더(responder)인가’ 같은 전략 답변”이라고 했다. 또한 지니너스는 RNA 기반 공간데이터뿐 아니라 단백질 레벨까지 같은 슬라이드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이전까지는 RNA와 단백질을 따로 보고 조합했는데, 우리 기술은 같은 좌표에서 두 정보를 겹쳐볼 수 있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1af4965d36414321c83c5b3ccadc55d08c238778fca4b9b5e3fd26fea825dd96" dmcf-pid="Xntm73EoTv" dmcf-ptype="general"><strong><span> 공간전사체 정보가 적응증 전략을 가른다</span></strong></p> <p contents-hash="0c7c957ad2c1b559d7b5d083b99922dbe02d2036504278492c96f430b64f1c96" dmcf-pid="ZLFsz0DgSS" dmcf-ptype="general">공간 오믹스 해석이 임상전략을 바꾼 대표 사례가 바로 HER2 타깃 ADC다. 대표적인 HER2 ADC인 ‘엔허투’ 승인 과정 중 아스트라제네카가 도입한 ‘QCS 점수’도 분포·위치 개념을 해석해 제출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QCS는 HER2 단백질이 ‘세포막에 얼마나 오래 남아 있는지’를 점수화한 지표다. 엔허투 허가 심사 과정에서 환자 선별 기준으로 공간 오믹스 기반 평가 방식이 쓰인 것이다.</p> <p contents-hash="2c4d841f1c56bdf587bd2845b5b0036289bfbc78e57b98677041e473a132dfde" dmcf-pid="5o3OqpwaWl" dmcf-ptype="general">박 대표는 “단순히 ‘표적 단백질 발현량이 많다’가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느냐가 임상 성공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며 “다트로웨이와 트로델비 적응증이 갈린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두 ADC 모두 표적 단백질은 TROP2로 같지만 다트로웨이는 폐암에서, 트로델비는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승인받았다.</p> <p contents-hash="c95cc64953ed7bdc5e05cb32e89f726a27bf3c1cd66b0f589534af0ab096481e" dmcf-pid="1g0IBUrNyh" dmcf-ptype="general">지니너스는 1만 명 규모의 레퍼런스를 갖추고 있다. 이 중 2000명은 실제 약물 투여 전후 데이터가 존재하며, 1000명은 아시아인 실제 임상 반응 데이터까지 포함한다. 이 방대한 레퍼런스는 단순 분석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임상 단계에서 환자를 선별하고 리스폰더 패턴을 미리 정의하는 데 활용된다.</p> <p contents-hash="2d70874ef1a16242f3da1c857ed1f8af4c910ebe8a8cfec1b161b9107db191d8" dmcf-pid="tapCbumjSC" dmcf-ptype="general">이를 위해 지니너스는 해석 솔루션을 ‘디지털 병리’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디지털 병리란 기존 현미경 진단을 이미지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한 기술로, 조직 슬라이드를 스캔한 이미지를 인공지능(AI)이 판독해 환자 반응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7b5d0bf9c99fe808b9d952e038fa65120a83caf597af153f5bb8092882cfc05d" dmcf-pid="Fjul9zOclI" dmcf-ptype="general"><strong><span> ‘임상성공률’을 높여주는 회사</span></strong></p> <p contents-hash="09204f83bd256691548f2485536cc99f52d4f66ee0809b1f492c444f76acb515" dmcf-pid="3A7S2qIkyO" dmcf-ptype="general">루닛이 디지털 병리를 위해 조직의 이미지 분석 기술을 쓰고 있다면, 지니너스는 공간 오믹스 정보를 이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루닛이 ‘이미지‘를 보는 회사라면, 우리는 여기에 유전자 공간 패턴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65fc6df63332cd8d6bb088918ffa63ca388da6dbd7d0cc6e5944c676e25a34a" dmcf-pid="0czvVBCEvs" dmcf-ptype="general">AI가 조직 이미지를 볼 때 단백질 분포와 RNA 발현을 동시에 인식하도록 학습시키면, 사람이 구분하지 못하는 미세한 세포군까지 자동 식별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br>이어 그는 “예전엔 면역세포/암세포 구분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활성화된 T세포 vs 비활성 T세포까지 구분할 수 있다”며 “이게 임상 예측력의 본질적 차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b5de3fb760583d7d31eb0cc6c6a0343925177b1708260d96824511609f0607eb" dmcf-pid="pkqTfbhDvm" dmcf-ptype="general">지니너스는 공간전사체 분석 서비스업체를 넘어 ‘데이터 기반 임상전략 파트너’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에 나섰다. 가령 미국 소재 템퍼스AI가 ‘AI 기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정보로 임상전략을 세팅해주는 회사라면, 지니너스는 최신 기술인 공간 정보 기반으로 임상전략을 짜준다.</p> <p contents-hash="3ebe3c52e39815775fd3498d8892c30efa63c3a92c03ad6021938e7ce44a10ce" dmcf-pid="UEBy4KlwWr" dmcf-ptype="general">박 대표는 “다국적 CRO와의 파트너링도 논의 단계에 와 있다”며 “일본과 한국 고객사를 기반으로 글로벌 레퍼런스를 쌓은 뒤, 궁극적으로는 임상설계 단계에서 참고지표(레퍼런스)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0e5b4a4fd7dbe6ae65592abb4b88862de23cb9fcb9d8791832596ddcf803707c" dmcf-pid="uDbW89SrTw" dmcf-ptype="general">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민우 "우리의 작은 기적"… 딸바보 예약 12-12 다음 에스옴니 “과학적 근거 기반 토탈 수면케어 솔루션 제공” [도전 K-스타트업 2025] 1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