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2위 확정' 포항 스틸러스, 최종전서 보여준 베테랑 신광훈의 클래스 작성일 12-12 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ACLT] 포항, H조 최종전서 카야 일로일로에 1-0 승리</strong>시즌 최종전서 베테랑의 면모를 확실하게 뽐낸 신광훈이다.<br><br>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필리핀 타를락에 자리한 뉴 클라크 시티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H조 6차전 카야 일로일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4승 1무 1패 승점 13점 조 2위에, 카야는 0승 6패 승점 0점 조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br><br>유종의 미를 노렸던 포항이었다. 직전 5라운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2-0 승리를 챙기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이들은 올해 최종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로테이션을 돌렸던 직전 경기들과는 달리, 이번 맞대결서는 기성용·신광훈·황인재·김인성·백성동 등과 같은 주력 자원들을 동행시키면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br><br>경기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서 박 감독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다. 내일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팀과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실제로 포항은 선발 명단에 이호재를 필두로 안재준·백성동·김동진·이창우·김인성·강민준·한현서·신광훈·어정원·황인재를 투입, 야욕을 드러냈다.<br><br>전반 시작과 함께 흐름을 주도한 포항은 전반 17분 백성동의 크로스를 받은 안재준이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황서웅·조상혁·이동협·이규민·기성용을 투입하며 공격 고삐를 당겼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종료됐다.<br><br><strong>'베테랑의 힘' 신광훈, 최종전서 증명한 클래스</strong><br><br>2025년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통해 활짝 웃은 포항이다. 박 감독 지휘 아래 4시즌 연속 파이널 A 진출과 4위 달성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2서는 최종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쉽지 않은 필리핀 원정이었지만,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제어하고 안재준의 선제 결승 골을 잘 지켜내면서 유종의 미를 챙긴 가운데 한 베테랑의 활약은 특히나도 눈부셨다. 바로 신광훈이다.<br><br>1987년생으로 어느새 내년이면 불혹의 나이를 앞둔 그는 살아있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2006시즌을 앞두고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신광훈은 포항-전북(임대)-안산(임대)을 거치며 정상급 우측 풀백으로 성장했다. 2017시즌에는 FC서울로 이적하며 잠시 스틸야드를 떠난 그는 강원(2019~20)을 거쳐 2021년을 앞두고 다시 용광로 유니폼을 입었다.<br><br>포항에 돌아온 신광훈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팀에 헌신했다. 돌아온 첫 시즌에는 43경기에 나와 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고, 이듬해에도 35경기에 나서는 철강왕 면모를 뽐냈다. 지난해에도 박 감독 지휘 아래 공식전 35경기에 나선 그는 이번 시즌에는 압도적인 클래스를 보여줬다. 리그에서는 36경기(29번 선발)에 출전했고, 실력도 인상적이었다.<br><br>불혹의 나이가 다가온 시점 속 신광훈은 이용(수원FC), 최철순(전북)과 함께 우측면을 지키는 노련한 베테랑으로 이름을 날렸고, 시즌 최종전서 그 이름값을 확실하게 해냈다. 카야와의 맞대결서 우측 풀백이 아닌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격한 가운데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한현서와 함께 중앙을 지킨 상황 속 리딩·빌드업·공중전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br><br>전반에는 적절한 위치 선정과 안정적인 빌드업을 통해 상대 유효 슈팅을 단 0회로 그치는 데 일조했고, 후반에도 활약은 빛났다. 후반 6분에는 뒷공간으로 들어오는 패스를 차단했고, 이어 후반 13분에는 역습 상황 속 날카로운 크로스를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또 후반 28분에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후반 41분에도 전진 패스를 확실하게 방어했다.<br><br>팀 내 최고 참으로 경기장 안에서 본인의 클래스를 보여준 신광훈은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비며 패스 성공률 94%, 수비적 행동 11회, 롱패스 성공 16회, 걷어내니 8회, 볼 회복 4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로 펄펄 날았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8점을 부여, 활약을 인정했다.<br><br>한편, 시즌 마지막 경기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신광훈은 FA(자유 계약) 대상자로 아직 공식적인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다. 나이를 제외하고, 아직 선수로 활용 가치가 충분한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향후 거취에 대한 부분에 관심이 집중된다.<br> 관련자료 이전 내년 월드컵 입장권 5배 폭등…수천달러 푯값에 유럽 축구팬 "역대급 배신" 12-12 다음 러시아·벨라루스 국제무대 복귀 위한 사전 작업?···IOC, 유소년 대회 한정 국기와 국가 허용 방침 1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