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벨라루스 유소년 선수 한해 국기·국가 허용 방침 작성일 12-12 1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2/PAF20251212041701009_P4_20251212081814133.jpg" alt="" /><em class="img_desc">스위스 로잔 IOC 본부<br>[AFP=연합뉴스]</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스포츠의 국제무대 복귀를 위해 유소년 단계에서부터 빗장을 풀기로 했다. <br><br> 성인 선수들과 달리 유소년 대회에서는 국기와 국가(國歌) 사용을 포함한 '완전한 국가 정체성'을 허용하라는 권고가 나왔다.<br><br> IOC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올림픽 서밋 이후 성명을 내고 "선수들은 전 세계 어디서든 스포츠에 참여할 기본권이 있으며, 정부의 정치적 간섭이나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경쟁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br><br> 이번 권고의 핵심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스포츠계에서 퇴출당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유소년 대회에서만큼은 자국의 상징을 드러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br><br> IOC는 "유소년 선수들이 그들 정부의 행동에 대해 책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회의 참석자들이 인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br><br> 이는 현재 성인 무대에 적용되는 엄격한 제재와는 확연히 다른 조처다. <br><br> IOC는 그동안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국기나 국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전쟁 지지 의사가 없는 선수만 '중립국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을 허용해왔다.<br><br> IOC가 지목한 첫 적용 대상은 내년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리는 2026 다카르 유스 하계올림픽이다. <br><br> IOC는 "이 원칙은 다카르 대회에 적용되어야 하며, 다른 국제 스포츠 주관 단체들도 각자의 유소년 행사에 이를 채택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br><br> 이번 조치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을 3년 앞둔 시점에 나온 유화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br><br> 그러나 실제 적용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br><br> 특히 러시아에 대한 반감이 심한 유럽 국가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br><br> 각 종목 국제경기단체(IF)가 IOC의 권고를 받아들이더라도, 산하 유럽 연맹이나 회원국들이 맞설 가능성이 크다.<br><br> 실제로 지난 2023년 9월, 유럽축구연맹(UEFA)이 러시아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국제 대회 복귀를 추진했다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거센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올해 의료AI 주가 상승률 1위' 쓰리빌리언, 더 오르는 이유 12-12 다음 티빙, ‘F1 더 무비’ 공개 1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