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리포트] 돌고래가 찾고 범고래가 잡는다, 연어 협동 사냥 첫 관측 작성일 12-12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돌고래가 초음파로 연어 떼 찾아<br>범고래는 먹이 조각내 돌고래와 나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p5CThMVA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37456af1142dd6681102f477760de373906195cf3fcaae347a5400f846133d" dmcf-pid="6U1hylRfk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어 사냥 중 수면에서 상호작용하는 범고래와 돌고래, 까치돌고래./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달하우지대, 하카이 연구소, 독일 라이프니츠 동물원야생동물연구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2/chosunbiz/20251212060548460uqwk.jpg" data-org-width="4000" dmcf-mid="VgIAwcKpN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chosunbiz/20251212060548460uqw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어 사냥 중 수면에서 상호작용하는 범고래와 돌고래, 까치돌고래./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달하우지대, 하카이 연구소, 독일 라이프니츠 동물원야생동물연구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9f0a914da0b2d109aa1477a0f2e8b94c6d4ea3c1ee06f3f07e82b92ea08156f" dmcf-pid="PutlWSe4AM" dmcf-ptype="general">범고래는 바다 최고의 포식자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포식성 물고기인 백상아리도 무리지어 사냥하는 범고래에 맥을 못 춘다. 덩치가 큰 대형 고래도, 지능이 높은 돌고래도 마찬가지다. ‘킬러 고래’로 악명 높은 범고래가 돌고래와 같이 사냥하고 먹잇감을 나누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됐다. 이익이 되면 누구라도 손잡는 세상 이치가 자연에서 나온 셈이다.</p> <p contents-hash="31dc7d5e9c078285868076125f373ebcfc76f9319ca0d06fa884c7f59d38f75b" dmcf-pid="Q7FSYvd8Nx" dmcf-ptype="general">사라 포춘(Sarah Fortune) 캐나다 달하우지대 해양학과 교수 연구진은 “캐나다 동쪽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연안 해역에서 범고래(학명 Orcinus orca)가 낫돌고래(Lagenorhynchus obliquidens)와 함께 사냥하는 모습이 최초로 관찰됐다”고 12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범고래와 돌고래는 나중에 먹잇감도 나눠 먹었다.</p> <p contents-hash="af58d5a932a18d9526038adda7fa34c8a862404853d24582fee75f4370606faa" dmcf-pid="xz3vGTJ6cQ" dmcf-ptype="general"><strong>◇수중과 공중에서 사냥 행동 촬영</strong></p> <p contents-hash="f69046d53d3df8a4ae64e7da63be61626562e337abcac94513fea6b1ea321d66" dmcf-pid="yEaPeQXSjP" dmcf-ptype="general">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연안에서는 낫돌고래가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범고래로부터 불과 몇 m 떨어진 곳에서 사냥하는 모습이 종종 관찰된다. 두 종(種)이 서로 싸우거나 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연구진은 이 현상이 먹이 경쟁이 아닌 협력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p> <p contents-hash="d4b79e6cfabf02a2ec93fdc17b4c1fb8014564ed5e2c75e9c31430da35c44de1" dmcf-pid="WDNQdxZvj6" dmcf-ptype="general">포츈 교수 연구진은 2020년 8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섬 주변에서 범고래 9마리가 어떻게 사냥하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범고래에 흡착컵으로 카메라와 센서를 부착해 수중 영상과 음향을 확보했다. 동시에 드론으로 공중 촬영도 했다.</p> <div class="video_frm" dmcf-pid="YwjxJM5Tc8" dmcf-ptype="kakaotv">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44ekmE2ukd" dmcf-mtype="video/kakaotv/owner"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44ekmE2ukd" poster="https://img1.daumcdn.net/kakaotv/dn/static/default/thumbnail.png" scrolling="no" src="//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459873354?service=daum_news&m_use_inline=true&ios_allow_inline=true&m_prevent_sdk_use=true&wmode=opaque"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266f36cf7419ad9e55fa91ddfb79e44cd8d5f4d79fef16061650bf984850b41f" dmcf-pid="GrAMiR1yN4"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흡착컵이 부착된 범고래와 같이 이동하는 돌고래의 행동 258건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범고래가 가던 길을 바꿔 돌고래들을 따라 잠수하는 사례를 25건 발견했다. 두 종은 서로를 공격하거나 피하는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범고래와 돌고래가 왕연어(Oncorhynchus tshawytscha) 사냥에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서로 이익을 얻는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1f35f0679f8e414ab51fa328745479b3a40092abd44186dc686ba5f38ae70e93" dmcf-pid="H2zHtXaeAf" dmcf-ptype="general">돌고래는 초음파 탐지 능력이 뛰어나다. 범고래는 돌고래의 초음파 신호를 듣기 위해 잠수해 소음을 줄인 셈이다. 돌고래도 범고래가 따라오는 것이 나쁘지 않다. 왕연어는 몸집이 커 돌고래가 한입에 삼키기 어렵다. 연구진은 범고래가 연어를 잡아 동료와 나눠 먹는 사례를 8건 관찰했다. 놀랍게도 그중 절반은 돌고래도 포함됐다. 범고래가 큰 연어를 조각내면 돌고래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연구진은 두 종 사이의 먹이 공유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3cfe517c9d585bfe0835e03ca4100d1804086d102b9b2a1a5094f52d2c80064" dmcf-pid="XVqXFZNdcV" dmcf-ptype="general">논문 공동 저자인 앤드루 트라이츠(Andrew Trites)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동물학과 교수는 “돌고래와 범고래 사이에서 관찰된 전략적 동맹은 놀라운 현상”이라며 “모두가 이익을 얻는 윈윈(win-win)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고래가 돌고래를 마치 레이더를 장착한 정찰병처럼 활용해 깊은 수심에서 왕연어를 찾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 대가로 돌고래는 다른 포식자로부터 보호받고 연어의 잔여물을 얻으니 둘 다 이익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b80481cf5e6e34689681ac5bffcd50a0d95ae42c59cbf5865da8f9c621c70f8" dmcf-pid="ZfBZ35jJA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범고래에게 접근하는 낫돌고래. 둘이 같이 연어를 사냥하고 먹이를 나누는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됐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달하우지대, 하카이 연구소, 독일 라이프니츠 동물원야생동물연구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2/chosunbiz/20251212060549869rvcr.jpg" data-org-width="2137" dmcf-mid="fFtTHyiPA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chosunbiz/20251212060549869rvc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범고래에게 접근하는 낫돌고래. 둘이 같이 연어를 사냥하고 먹이를 나누는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됐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달하우지대, 하카이 연구소, 독일 라이프니츠 동물원야생동물연구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b52e72cfa3de948747afb249309e377f6e62c17eb1c2eeef4ad009a5f4d8f0d" dmcf-pid="54b501Aik9" dmcf-ptype="general"><strong>◇다른 범고래 무리의 공격 막을 수도</strong></p> <p contents-hash="fbce283f64849fea9d2a70c1daccabde3eac7706af343b8e488aa782707141bc" dmcf-pid="18K1ptcnoK" dmcf-ptype="general">돌고래를 따라 연어를 사냥하는 범고래들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연안에서 사는 토착 무리이다. 포춘 교수는 “오랫동안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연안에 서식하는 범고래가 낫돌고래와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같이 잠수하고 사냥하는 모습을 처음 관찰하면서 둘이 만난 의미를 완전히 새롭게 이해했다”며 “이번에 촬영한 영상은 범고래와 돌고래가 실제로 먹이를 찾아 공유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b217641758031783ed4459772a0c05c32679c0c4200381873b81164dacb629f8" dmcf-pid="t69tUFkLNb" dmcf-ptype="general">두 종의 협력은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 포식자들이 적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연구진은 “돌고래는 토착 범고래와 같이 사냥하면서 해당 지역을 지나가는 다른 범고래 무리로부터의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며 “이러한 협력적 행동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일관되게 나타나는지 이해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94b09bb81aa2c1ea507474c34781f50333fc3a04c8e76bb980365e25d467d3b" dmcf-pid="FP2Fu3EojB"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달하우지대와 브리티시컬럼비아대, 하카이 연구소와 독일 라이프니츠 동물원·야생동물연구소 연구진이 같이 수행했다.</p> <p contents-hash="8a96685b66f6f25ab56a888e71f8d793bbe23022606dd714d6d79994c9aa6d3f" dmcf-pid="3QV370Dgcq"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312854f3410237d35a3bb8c663cb708f828c7f226b79b1365559c14847cc1c69" dmcf-pid="0xf0zpwaoz" dmcf-ptype="general">Scientific Reports(2025), DOI: <span>https://doi.org/10.1038/s41598-025-22718-4</span></p> <p contents-hash="68c6d5ed713a4e43ccaeed10f2bae19005ce2c05a4264a05baa05213fb168063" dmcf-pid="pM4pqUrNa7"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젠슨황 등 'AI 설계자들' 선정 12-12 다음 [韓 체육 죄와벌①] ‘엄정한 단죄’와 ‘회복의 권리’ 사이… 명확한 잣대는 어디에 1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