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빠졌지만… 女마라톤 감독, '직무태만·인권침해'로 중징계 작성일 12-11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삼척시체육회 "김완기 감독 자격정지 1년 6개월"<br>이수민 등 선수 5명, 스포츠공정위에 진정서 제출<br>"평소 소통·지시, 선수들에 부담… 계약 압박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2/11/0000902662_001_20251211191106943.png" alt="" /><em class="img_desc">지난달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여자 국내부 경기에서 1위로 골인한 삼척시청의 이수민(오른쪽)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의 모습. 수건을 두르며 잡아주는 김완기 감독을 뿌리치고 있다. KBS스포츠 유튜브 영상 캡처</em></span><br><br>지난달 말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소속팀 선수의 결승선 통과 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김완기 강원 삼척시청 육상팀 감독이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다만 징계 사유는 애초 '성추행 시도' 논란을 부른 신체 접촉이 아니라, '직무태만'과 '직권남용' 등이었다.<br><br>강원 삼척시체육회는 지난 1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에 대한 징계를 이같이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징계 이유로는 △직무태만 △직권남용 △인권침해 △괴롭힘 등을 들었다.<br><br>시 체육회는 이날 김 감독과 선수들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징계 결정서를 전달하고, 재심 절차 등을 안내했다. 징계 효력은 징계 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발생하며, 당사자는 7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br><br>김 감독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23일 공론화됐다. 그날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에서 이수민 선수가 1위로 골인한 직후 김 감독이 수건으로 몸을 감싸 주려 하자, 이 선수가 얼굴을 찌푸리며 강하게 뿌리치는 모습이 TV 화면에 그대로 잡히며 '과도한 신체 접촉 시도' '성추행 아니냐' 등 비판이 나온 것이다. 이 선수는 이틀 후인 같은 달 25일 "나는 성추행이라고 주장한 적 없다"며 "(핵심은)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접촉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br><br>하지만 김 감독과 선수들 간 갈등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선수는 입장문에서 "일부 소통과 지시가 반복적으로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경기력이나 계약과 관련된 압박이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며 "이는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br><br>이후 육상팀 전현직 선수 5명은 스포츠공정위에 진정서도 냈다. 성추행이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은 진정 사유에 없었다. 김 감독의 평소 소통 방식과 언행,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한 아쉬움, 계약 관련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김 감독의) 재심 청구 시 재심을 실시한 뒤 징계가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이달을 끝으로 삼척시청 육상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김 감독은 시 체육회에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br><br><div style="display: flex; margin: 40px 0; padding: 12px 0; border: solid #ccc; border-width: 1px 0;"><div style="position: relative; padding-left: 24px; width: 96px; color: #666; font-size: 16px; font-weight: 600; line-height: 32px; white-space: nowrap;"><strong>연관기사</strong></div><div style="flex: 1; min-width: 0"><div style="padding-left: 20px"><div>• 마라톤 완주한 女선수 성추행 논란에 감독 "부상 방지 차원" 해명<br>(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509240000317)</div></div><div style="padding-left: 20px"><div>• 결국 입 연 '마라톤 성추행 논란' 女선수 "극심한 통증… 사과는 없었다"<br>(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2608040004194)</div></div></div></div>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콤비' 신유빈·임종훈, 왕중왕전서 2연승 12-11 다음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의 ‘아내 이야기’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