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포기했지만…” 지창욱, ‘집요함’의 미학이 조각한 ‘조각도시’[인터뷰] 작성일 12-11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lVvHAb0u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2e5f0df4b27f31e316113fdc4d4dfbd1773b91db4f725e178865e63845741c" dmcf-pid="xSfTXcKp3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지창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sportskhan/20251211180826593klid.jpg" data-org-width="1200" dmcf-mid="fbkz2YLx7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sportskhan/20251211180826593kl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지창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35b5e4c9cc31ce544fbfe90a26d02912ed517d375a289e896377133aa4a453f" dmcf-pid="yqcb4Xaep7" dmcf-ptype="general">배우 지창욱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평범한 소시민이 나락으로 떨어져 복수의 화신이 되기까지, 그 처절한 과정을 완성한 건 지창욱 특유의 ‘집요함’이었다.</p> <p contents-hash="67098a7f15897b92ebe6e7cad60de45d00167148857dd1b0cadd899808794879" dmcf-pid="WBkK8ZNd7u" dmcf-ptype="general">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난 지창욱은 “살면서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연기만큼은 포기하지 않은 내 자신이 대견하다”며 지나온 시간과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p> <p contents-hash="bece71d2706e0463a26e216e03844c2fdfb2bcd7a054734d63c93403c41621c3" dmcf-pid="YbE965jJuU" dmcf-ptype="general">■ “나를 칭찬한다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p> <p contents-hash="3fd36bc2039fc5c3b1f4fb063243941ac507c6118c23b8d775e99ee853e44f45" dmcf-pid="GKD2P1AiFp" dmcf-ptype="general">‘조각도시’를 성공리에 마친 지창욱은 안도감부터 드러냈다. 그는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고, 많은 분이 봐주셔서 웃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그가 연기한 ‘태중’은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삶이 조각나며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인물.</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ecb3f69b6ed5f1d59b17a6b75568d8aea598b9a97181a7c570da6e397c49b4e" dmcf-pid="H9wVQtcnp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지창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sportskhan/20251211180827945vzqq.jpg" data-org-width="1200" dmcf-mid="4TXiN9Sr7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sportskhan/20251211180827945vzq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지창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86b1e7ec5a70cb443f73b95e5b8095de5933220e91e178720b4881db21e583" dmcf-pid="X2rfxFkL73" dmcf-ptype="general">지창욱은 “태중의 억울함, 그리고 그가 얼마나 처절하게 바닥까지 가는지를 표현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며 “그래야 시청자들이 태중에게 이입해 빌런 요한(도경수)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dd49eb7c6cd95e60b9f6b0af3caa6e4fbab25119b91b3e2597c53423bb65177" dmcf-pid="ZVm4M3EoFF" dmcf-ptype="general">작품을 통해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칭찬을 묻자 그는 “낯간지럽다”면서도 솔직한 속내를 꺼내 보였다. “노력 많이 했어요. 누구보다 사석에서 회의도 많이 했고요. 저를 칭찬한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해냈다는 점입니다. 그 집요함 덕분에 작품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47a5995157e7472c172c0782b6f0ecb234737dc86f91fa1d447e2a3cc433efeb" dmcf-pid="5fs8R0Dgzt" dmcf-ptype="general">■ “이게 내 마지막 액션…50살 먹고는 못 해”</p> <p contents-hash="04e0e8c290f45a92e9d809352c413693b7f2375f6d9c7e52af82b4c938c8af76" dmcf-pid="14O6epwau1" dmcf-ptype="general">명실상부 ‘액션 장인’으로 불리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K-톰 크루즈’라는 별명을 얻으며 고난도 액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사실 액션을 안 좋아한다”는 반전 고백을 내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c37447b68c24a54986938045e38efd88a4ac63a8e031424dd81101c08481fe" dmcf-pid="t8IPdUrNu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지창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sportskhan/20251211180829375nsvx.jpg" data-org-width="1200" dmcf-mid="8xqOvLUZp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sportskhan/20251211180829375nsv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지창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3875c5cb364e1ca77c13b73f998db981666871de75d0eac30c49b61b3efff6b" dmcf-pid="Fti3zlRfFZ" dmcf-ptype="general">“어릴 적부터 몸 쓰는 걸 좋아해 훈련이 되어 있고, 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된 것뿐입니다. 액션도 결국 몸으로 하는 감정 표현이니까요. 보통 액션신은 50대 50 비율로 하는 것 같아요. 제가 해야 감정이 사는 건 직접 하고, 대역이 해야 더 살아나는 것은 전문가에게 의지합니다.”</p> <p contents-hash="53b3dbdbe7ea076ffc5a80037f28e1bfa9e146089923549eb66aa17ce5a2416e" dmcf-pid="3Fn0qSe4UX" dmcf-ptype="general">최근 ‘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 등 남성성 짙은 작품이 이어진 것에 대해선 “의도치 않게 센 이미지만 남는 것 같아 당분간 액션은 그만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가 50살 먹고도 이렇게까지 할 순 없잖아요. ‘이번이 내 인생 마지막 액션이다’라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친한 제작사 대표님이 또 액션을 제안하시길래 ‘저 당분간 안 해요’라며 애써 거절도 했죠.(웃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c9f1432dea1ce7796701f94b63b66ccefda6d88662b5aab61ca633e9ee0282c" dmcf-pid="03LpBvd87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 출연한 배우 지창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sportskhan/20251211180830783perd.jpg" data-org-width="1200" dmcf-mid="6AqOvLUZ3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sportskhan/20251211180830783per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 출연한 배우 지창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74d6cff51553b9fe7cfebb5a154845cfbe70ab91eba7b6514cb06f670fa933d" dmcf-pid="p0oUbTJ6pG" dmcf-ptype="general">■ ‘소창욱’의 원동력…“안전한 선택은 내 성격 아냐”</p> <p contents-hash="1c47ea0daed8daed3ac4538406c1959e9fae8aee9c4cdfca5f2c51cbc122712c" dmcf-pid="UpguKyiPuY" dmcf-ptype="general">지창욱은 쉴 새 없이 작품을 찍어 ‘소창욱(소처럼 일하는 지창욱)’으로 불린다. 차기작으로 디즈니플러스 ‘메리 베리 러브’, 넷플릭스 ‘스캔들’, 영화 ‘군체’, 드라마 ‘인간X구미호’ 등 줄줄이 대기 중이다.</p> <p contents-hash="5425badc2c732cef41df3443d61c8edb47ca5c680abad5533c6f22a4e064e2fd" dmcf-pid="uUa79WnQUW" dmcf-ptype="general">그는 다작의 이유에 대해 “못 봤던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게 흥분되고 재밌다”고 답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예능에 출연하고, 일본 드라마에 도전한 것 역시 ‘새로움’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p> <p contents-hash="827d02f35d15384217d74f5282b1e4131825b40fcd6de801eff7c96ea14c7c2d" dmcf-pid="7uNz2YLxUy" dmcf-ptype="general">“안전한 선택은 제 성격과 안 맞아요. 사례가 없더라도 제가 하고 싶으면 합니다. 실패하더라도 제가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배우로서 긴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프로젝트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cab688ff48f0b7cee721e0377b1f38770e25a1c4c93befef0bc2f9dd40ae73df" dmcf-pid="z7jqVGoMUT" dmcf-ptype="general">■“기타 60년 친 장인처럼... 꾸준함이 빚어낸 18년”</p> <p contents-hash="6c2e0025c238138b69d67e2a0334c9975d9d59a193a3ec1396cdee34824dfb53" dmcf-pid="qzABfHgRpv" dmcf-ptype="general">내후년이면 데뷔 20주년, 그리고 마흔이 된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8년을 돌아보며 지창욱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77311b3e94b17032219d894ea6577c0835fca112fcc0c22800d5b6ffe49315a" dmcf-pid="Bqcb4Xaeu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지창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sportskhan/20251211180832210nmtz.jpg" data-org-width="1200" dmcf-mid="PzyJaKlwF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sportskhan/20251211180832210nmt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지창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b7a06b693d4d264647c9d7e60ecd79f5dc415d510e9d95a9450d0d58e47bb89" dmcf-pid="bw7mli0H0l" dmcf-ptype="general">“지금까지 잘 해왔고,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게 너무 뿌듯합니다. 사실 살면서 포기했던 것들이 포기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많거든요. 그런데 연기만큼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그게 스스로 대견해요.”</p> <p contents-hash="0137302fc565e2fa25642b92516d188219319d14a4ddcb84d69a338fe8541f20" dmcf-pid="KrzsSnpX0h" dmcf-ptype="general">그는 최근 한 시상식에서 들은 말을 인용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기타를 친 지 60년이 됐습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듣는데,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는 사람에 대한 리스펙(존경)이 생기더라고요. 그 긴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가 있었겠어요? 저도 그 꾸준함과 끈기를 가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p> <p contents-hash="c66efa786efbd7aadd4811c00470d2b6a7a7f0f190ef2f887b586f6ebb43833e" dmcf-pid="9mqOvLUZ3C" dmcf-ptype="general">수많은 포기 속에서도 연기라는 끈만은 놓지 않았던 지창욱. ‘조각도시’ 속 태중이 보여준 처절한 생존 본능은, 어쩌면 배우 지창욱이 지난 18년 동안 증명해 온 ‘집요한 열정’의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p> <p contents-hash="fed668da860b78a694796c58e6de17b163c0cbe94fdc93afd743578f40aea02a" dmcf-pid="2sBITou5uI" dmcf-ptype="general">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친족 성폭력은 집안이 범죄 현장" 생존자가 본 '세계의 주인'의 가치 12-11 다음 김영철이 뇌신경마비? 가짜뉴스에 '분노'.."빨리 지워라" 요구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