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학회, '화학 대중화' 프로젝트 본격화한다 작성일 12-11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벤젠 선정은 시작…왜곡된 화학 이미지 바로잡겠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wn2D6GhA8"> <p contents-hash="602f2902d7350c45006797eb95dd3e795529758f4d4edc7c0089449039d9c2c1" dmcf-pid="trLVwPHlN4" dmcf-ptype="general">대한화학회가 입시 외면과 사고 보도 속에 가려져 온 '화학'이 다시 대중 앞에 나서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학회는 분자 선정 철학, 홍보 방식, 교육 전략 등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해 '화학 대중화' 노력을 체계화할 계획이다.</p> <div contents-hash="c13d878f3087c2924671529ac075bf04dad4549c075933cecd2701867cbd076e" dmcf-pid="FmofrQXSaf" dmcf-ptype="general"> <p>학회는 11일 서울 성북구 대한화학회 이태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의 분자'로 벤젠을 선정한 것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화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장기적 대중화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bb824391ef25ba2c31e918a9afc8a0dcc1ff6e39dba32249b6babd247bdde65" dmcf-pid="3sg4mxZva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한화학회는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학회 이태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의 분자’로 벤젠을 선정한 것은 단순한 기념 행사가 아니라, 화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장기적 대중화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이현수 홍보실무이사(서강대 화학과 교수), 이필호 회장(강원대 화학과 교수), 김태영 화학대중화위원회 위원장(GIST 교수). 김종화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akn/20251211180214244qfte.jpg" data-org-width="745" dmcf-mid="5rfFJumjc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akn/20251211180214244qft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한화학회는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학회 이태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의 분자’로 벤젠을 선정한 것은 단순한 기념 행사가 아니라, 화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장기적 대중화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이현수 홍보실무이사(서강대 화학과 교수), 이필호 회장(강원대 화학과 교수), 김태영 화학대중화위원회 위원장(GIST 교수). 김종화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6060f806bcebe435e06f06d8c59077f01736ae00f7ffcdbaf58c52e2cb07833" dmcf-pid="0Oa8sM5TA2" dmcf-ptype="general"><strong>"화학은 센트럴 사이언스…그러나 대중 인식은 왜곡돼 있다"</strong></p> <p contents-hash="184be432c12cc0d3bd9584ce888407b44c05407dec57fec06cce192bd436954d" dmcf-pid="pIN6OR1yN9" dmcf-ptype="general">이필호 대한화학회 회장(강원대 화학과 교수)은 "화학은 자연과학 전반을 지탱하는 핵심 학문(central science)이지만, 각종 사고 보도와 입시 선택 기피가 겹치면서 위험한 학문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학물질은 현대 생활의 기반이며, 정보를 제대로 알고 다루면 충분히 안전하다"며 "대중에게 이런 점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문제의식이 올해 처음 '올해의 분자' 제도를 도입한 배경이다.</p> <p contents-hash="4cebaf2577b061d69fd23264de6a3cf1e753463b1834e285a0f8d0f2249ed4d7" dmcf-pid="UCjPIetWAK" dmcf-ptype="general">올해의 분자로 선정된 벤젠은 방향족 화학의 출발점이자 의약품·플라스틱 등 수많은 물질의 구조적 기반으로, 화학의 핵심 개념을 상징하는 분자로 꼽힌다. 동시에 유용성과 독성을 함께 지닌 '야누스적 특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화학의 양면성을 설명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제시됐다.</p> <p contents-hash="0bd03dc36ae27e1262a6849a5771c731f8137bde7ab34d4bfb36c0f8545c5e8b" dmcf-pid="usg4mxZvab" dmcf-ptype="general">학회 내 화학대중화위원회를 이끄는 김태영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화학의 미디어 노출 부족과 낮은 친숙성을 지적하며, "학생 대상 콘텐츠 제작, 대학 축제·과학주간 연계 홍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화학을 가까운 학문으로 보여주기 위한 시도들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분자 선정 역시 이러한 활동의 연속선상에서 추진된 사업이다.</p> <p contents-hash="121148f81c0909cc69b375f12ffcee945abbfbd384aac310a6f3b2665a529cf4" dmcf-pid="7Oa8sM5TjB" dmcf-ptype="general"><strong>"올해의 분자는 출발점…내년부터 1년 홍보 체계로"</strong></p> <p contents-hash="cd5ce2c17b46d5bdee52c3ccc54bbf18caafbc6817b40a75e2eae661118de8a8" dmcf-pid="zIN6OR1ycq" dmcf-ptype="general">올해 선정 시기가 연말로 늦어진 데 대해 학회는 제도적 보완을 약속했다.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금교창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약소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앞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의 분자를 미리 선정해, 1년 내내 교육·홍보·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정례 운영 체계를 갖추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올해의 분자'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화학의 사회적 의미를 꾸준히 전달하는 학회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p> <p contents-hash="bd4fcb17f607bbf955e626b2e6c856e1eda7ca54e92a7a718d07bb2772c53b84" dmcf-pid="qCjPIetWNz" dmcf-ptype="general">내년 선정 방향을 두고도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고 있다. 대중 친화적 분자를 중심으로 하자는 의견, 최신 과학 성과를 반영해 가장 혁신적인 분자를 선정하자는 의견, 사회적 파급력이 큰 분자를 중심에 두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특정 분자를 장기간 반복해 깊이 있는 대중 메시지를 만들지, 매년 새로운 분자를 통해 관심을 환기할지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dd031f34a286d27db2f30cebe5aefbccda1c829a73db7e4a6c66b3eb8de22e94" dmcf-pid="BhAQCdFYj7" dmcf-ptype="general">학회는 앞으로 '올해의 분자'를 중심축으로 키링·분자 모형 등 굿즈 제작, 중고생 대상 유튜브 영상, 유명 과학 커뮤니케이터 협업 콘텐츠, 화학 오해 바로잡기 캠페인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중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a2c3326e9d640f3cf46d52bd626a039e7994731bf406ea874d02f4b33e138d52" dmcf-pid="blcxhJ3Gou" dmcf-ptype="general">김태영 교수는 "화학의 성과가 다른 분야의 이름으로 소비되고, 정작 부정적 인식만 화학의 몫으로 남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앞으로는 화학의 긍정적 기여를 균형 있게 전달하는 데 학계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b099b12c40cf011a7ab6a9bbdefcc30d9d0437066c9a4487ed5fe16bfe87ec3" dmcf-pid="KSkMli0HoU" dmcf-ptype="general">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KAIST에 300명 규모 AI단과대 신설…"지역 AI거점 육성" 12-11 다음 KAIST, ‘AI 단과대학’ 신설…내년부터 300명 증원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