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뭉쳐 AI 에이전트 표준 만든다 작성일 12-11 2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에이전틱AI 재단' 출범<br>오픈AI·구글·MS 등 총출동<br>시장 확대 대응 이례적 협력<br>은행간 전자결제 규격처럼<br>AI 연결 개방형 표준 마련<br>독점 막고 사용자 편익 향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oQLYNqFh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bb277218b57a55026e0ff18bb2ebaea18db5370ac0f7f33accbc41afc14e57d" dmcf-pid="HgxoGjB3y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mk/20251211174506191cjyd.jpg" data-org-width="1000" dmcf-mid="YmJA1DV7l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mk/20251211174506191cjy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237ae5a81bcb784d3ec63adbb426d9d6ae737d03c805eb65067cf85c51d74ab" dmcf-pid="XaMgHAb0yM"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이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사용자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트' 시대로 빠르게 이동하자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개방형 표준 규격 마련에 나섰다. 향후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표준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먼저 공통 규칙을 세워 에이전트 생태계의 초석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p> <p contents-hash="8eefcad7fd5182aaaac8413d6eacd5642c9ff816c6c81b8751ea90af89e466b4" dmcf-pid="ZNRaXcKplx" dmcf-ptype="general">생성형 AI 개발기업인 오픈AI와 앤스로픽, 핀테크 기업 블록은 10일(현지시간) 리눅스재단 산하에 '에이전틱 AI 재단(AAIF)'을 공식 출범시키고 각 회사가 개발해온 핵심 기술을 재단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술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AI 에이전트 개발 과정에서 폭넓게 활용돼왔지만 특정 기업이 소유권을 쥔 상태에서는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0898194b57149d9ba4c4a57e01c3c58668b4f2e0520798f90e1381d25bee0311" dmcf-pid="5jeNZk9UhQ" dmcf-ptype="general">앤스로픽이 제공한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은 AI 모델과 각종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통신 규격이다. 오픈AI의 '에이전트엠디(Agents.md)'는 에이전트에게 '이렇게 행동하라'고 지침을 적어두는 설명서 같은 기술이고 블록의 '구스'는 여러 AI 모델을 대신 불러와 컴퓨터에서 해야 할 일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도구다. 개발자들은 이 세 기술을 에이전트 시대의 '배관'에 비유한다. 복잡한 내부 연결을 일관된 방식으로 해결해주는 기반 기술로 꼽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8aa10b8347d0d66d086f135bb82c3f4a5870c748d9ddaa62d01a22ed0a33631e" dmcf-pid="1Adj5E2uyP" dmcf-ptype="general">재단에 이전된 기술들은 향후 리눅스재단의 중립적 거버넌스 아래 관리된다. 특정 기업이 단독으로 기술 방향을 바꾸거나 경쟁사에 불리한 규칙을 제시하는 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플레어 등도 재단 참여를 선언하며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동참했다.</p> <p contents-hash="0c916f2b7cdf6765aaca833d625ad6f4aa00abc1e19f1431a989ca2cea9ca2dd" dmcf-pid="tcJA1DV7S6" dmcf-ptype="general">업계가 표준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초기 인터넷처럼 혼란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국제 표준 'HTTP'가 제정되기 전인 1990년대 초반에는 브라우저마다 통신 방식이 달라 웹페이지가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특정 프로그램에서만 작동하는 일이 흔했다. 표준이 정비된 뒤에야 '어디서나 열리는 웹'이 가능해졌고 인터넷 생태계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4G·5G 이동통신도 마찬가지다. 모든 제조사와 통신사가 하나의 규격을 따르기 때문에 사용자는 국경을 넘어도 같은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통신 방식이 국가마다 달랐다면 제조사는 여러 버전의 스마트폰을 만들어야 했고 앱 개발사도 기기별로 다른 앱을 따로 제작해야 한다. 이는 불편을 넘어 산업 경쟁력 자체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p> <p contents-hash="605081e10dab260f0087ab67f0fe4895964e4ad981e93d1d068d4a697f4b3dbd" dmcf-pid="FkictwfzW8" dmcf-ptype="general">AI 에이전트 기술 역시 현재는 표준 부재의 과도기에 놓여 있다. 각 기업의 연결 방식이 달라 동일한 기능을 플랫폼별로 중복 개발해야 하고 여러 종류의 에이전트를 한 업무 흐름에 적용하려면 데이터 형식과 인증 방식이 상이해 충돌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정관리·결제·문서정리 등 서로 다른 에이전트가 같은 시스템에 접근하면 인증이 반복되거나 파일을 읽지 못해 업무가 지연되는 사례도 나타난다.</p> <p contents-hash="946c0341c0710a01ee06794022694b4b5b7c999bce5180346551039373ad20ba" dmcf-pid="35SZxFkLS4" dmcf-ptype="general">에이전트가 표준 규격을 바탕으로 움직이면 사용자 편익도 크게 높아진다. 특정 기업의 앱이나 기기에 묶이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계획·예약·결제·문서정리 등 여러 앱에 흩어진 작업을 하나의 에이전트가 통합해 처리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시스템 연동 비용과 보안 심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개발자는 한 기능을 여러 플랫폼에서 반복 개발하지 않아도 돼 서비스 출시 속도도 빨라진다. 짐 젬린 리눅스재단 총괄은 "공유된 규칙과 안전성 패턴이 마련돼야 에이전트가 대규모로 신뢰받는다"며 "표준을 먼저 잡는 주체가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1b13125c90e469223ca812c9587c287ca243be0e538398a6aba32ff40647bbf3" dmcf-pid="01v5M3EoCf"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는 지금] 변우석 효과 통할까…구글 제미나이, 韓서만 '역주행' 하는 까닭은 12-11 다음 'ACC 2025' 폐막…AI 시장 경쟁 승부처는 '고효율 추론·인프라'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