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논란' 시그널 2 방영 위기?... 왜 매번 작품이 희생돼야 하나 작성일 12-11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주장] 배우 개인 논란과 작품 가치 분리해야... 수백 명 노동자와 시청자 권리 고려 필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kNCJumj0X"> <p contents-hash="bde174baf16324e982425dd7cd7d24cd25859cbcb4f514ce9de2ac361ee2c4bf" dmcf-pid="VEjhi7sApH" dmcf-ptype="general">[전미경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df75dd7e1a7fa21207f7115626c5c8700acbce13848dc1669555525d957d37b" dmcf-pid="fDAlnzOcz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ohmynews/20251211145213591mrsx.jpg" data-org-width="400" dmcf-mid="KgsN2YLxp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ohmynews/20251211145213591mrsx.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소년범 전력에 은퇴 선언한 조진웅</td> </tr> <tr> <td align="left">ⓒ 연합뉴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88b2028d0ca27dc703ff763301a619a5ad81b97cf465d729f29f82c25aa73cb" dmcf-pid="4NLmM3Eo0Y" dmcf-ptype="general"> 10년 만에 돌아오는 드라마 <시그널 2>가 촬영을 마친 시점에서, 주연 배우 조진웅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며 방영이 흔들리고 있다. 방송계는 여느 때처럼 '편성 재검토', '방영 보류'라는 익숙한 카드를 꺼냈다. 제작을 기다려온 시청자 입장에서는 논란이 곧바로 '방영 중단'이나 '편성 재검토'라는 말로 이어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될 때마다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은 작품 자체이며, 이 과정에서 정작 작품을 만들어낸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div> <p contents-hash="0a4bccac2b67cfe20edd87963c1ecf9d0d3be4b254082bfb42a031dffd9a0ea4" dmcf-pid="8josR0DgUW" dmcf-ptype="general">물론 배우 개인의 법적, 도덕적 논란은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공적 인물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한 배우의 논란이 작품 전체의 존재 이유를 무너뜨려도 되는가?" 그리고 "시청자는 그로 인해 시청할 권리를 잃어도 괜찮은가?"</p> <p contents-hash="214c1c019ae71c9b90124b5297c06111bfcb4e33df01990ee9d16612f76b89c1" dmcf-pid="6AgOepwapy" dmcf-ptype="general">한국 방송계는 그동안 논란이 터지면 가장 먼저 작품을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대응' 해 왔다. 배우 개인이 도덕적,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작품의 가치를 배우 한 명의 사생활과 동일 선상에서 다루는 관행은 이미 오래전부터 문제였고 <시그널 2>는 그 폐단을 또 한 번 드러낸 사례일 뿐이다.</p> <div contents-hash="1c872f4ff14cf1099a9ac6facb15419666dd9e8461e2d8904c6a87470dc0e4b9" dmcf-pid="PcaIdUrNFT" dmcf-ptype="general"> <strong><시그널 2> 수백 명 제작자와 시청자들은 어쩌나</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86597e4d09160940f129742b3c425d474a53c9f7e3cde245786d5bbc250f02d" dmcf-pid="QkNCJumj7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ohmynews/20251211145214890ctsg.jpg" data-org-width="822" dmcf-mid="9e6gKyiPU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ohmynews/20251211145214890cts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드라마 <시그널></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31a48352f5951ac3e2c179faaf04f545e621495c61e88f82a66dc00915bef87" dmcf-pid="xEjhi7sA3S" dmcf-ptype="general"> 시그널은 지난 10년간 한국 장르물의 기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즌 2 제작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2 제작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은 그 순간을 기다려 왔다. 그런데 촬영이 끝난 바로 그 시점에서 논란이 발생하자, 다시금 '방영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지가 거론되고 있다. 이는 작품을 기다린 시청자의 기대를 무시하는 것이자, 수백 명의 제작자들이 쏟아부은 노동을 한순간에 지워버리는 행위다. </div> <p contents-hash="fb5ec3c47f50d5c11548a912162f32e2234c6f14f777b79e49cae8654b48f02b" dmcf-pid="yzp4Zk9U7l" dmcf-ptype="general">더 큰 문제는 이것이 너무 익숙해진 공식이라는 사실이다. 누군가의 논란이 터지면, 그가 출연한 작품, 완성된 작품이든 방영 중이든, 즉시 '문제작'으로 낙인찍힌다. 심지어 작품의 질, 의미, 제작 과정, 그리고 함께한 다른 배우와 스태프의 노력은 고려조차 되지 않는다. 작품은 일종의 '부정 여론 방패막'처럼 취급되며, 방송사는 작품을 내세워 비판을 피하는 편이 더 쉽다는 계산을 해온 것이다.</p> <p contents-hash="a6a2434943776673d2682a2d1662a9658f7b147d3a21672b567a5c832fe96dfe" dmcf-pid="WqU85E2uzh"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러한 선택이 과연 합리적인가? 작품은 공공의 문화 자산이며 시청자는 볼 권리가 있다. 창작자는 작품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며, 수많은 스태프는 이 작품에 자신들의 노동을 쏟아 넣었다. 그럼에도 한 사람의 논란이 터지면 가장 먼저 잘려 나가는 것은 작품이며, 작품에 참여한 수백 명의 이름 없는 노동자들이다. 그들은 논란의 책임과 아무 관련이 없다.</p> <p contents-hash="1b27701a0c6ba2948c126873a850b6370d2c95387f58bbc6bd34eb3dbdb85e9c" dmcf-pid="YBu61DV7zC" dmcf-ptype="general">드라마는 결코 한 사람의 산물이 아니다. 작가, 연출진, 촬영 감독, 조명팀, 미술팀, 보조 출연자와 스태프들, 수많은 배우... 그 누구도 빠질 수 없다. 한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 앞에 서기까지는 수백 명이 수개월간 쏟아 넣은 노동이 축적되어 있다. <시그널 2> 역시 마찬가지다. 10년 만에 제작되는 시즌 2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쏟았을지 시청자들은 잘 알고 있다.</p> <p contents-hash="d8ecd7ec88d4145719eb582639c624e8204469c5c4c9d848a88730cfd10085e1" dmcf-pid="GBu61DV7FI" dmcf-ptype="general">물론 방송사는 논란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과 브랜드 이미지, 광고주와의 관계 압박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판단이 가능한 한 '작품 보호'라는 원칙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공익'이라는 명분 뒤에 진짜로 보호받아야 할 작품의 가치와 창작자의 노동 작품을 지키는 것은 단지 창작자를 보호하는 문제를 넘어, 시청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작품을 한 배우의 사생활 문제와 분리해 다루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며, 해외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기준이다. 이번 <시그널 2> 상황을 바라보면, 우리는 결국 그 질문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502f572a7de2580d38449d1f3d4e7e90c1ffedb6eda18c7636cd272722f5403a" dmcf-pid="Hb7Ptwfz3O" dmcf-ptype="general"><span>"왜 매번 작품이 먼저 희생되어야 하는가?"</span></p> <p contents-hash="1a877452076bddd643258d307020aab12a956c84f181d0820d0c5a9fc795d5e2" dmcf-pid="XKzQFr4q0s" dmcf-ptype="general">특정 배우의 논란이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방영 여부가 흔들리는 현실은 모든 사람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작품은 '한 사람의 잘못을 함께 짊어지는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문제의 중심에 선 배우 개인에 대한 평가는 법적, 사회적으로 이루어지되, 작품 자체는 별개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p> <p contents-hash="25c5bbaf81b62cd79f15b87072201167be544a9dd8e33153caccbcce1e40ffc9" dmcf-pid="Z9qx3m8B0m" dmcf-ptype="general">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방영조차 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철저히 무시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p> <p contents-hash="9aadf1265a8d26fe2abea67cbdc5df850046f1a513bf7f985330ebd210574b42" dmcf-pid="52BM0s6b7r" dmcf-ptype="general">우리는 수년간 비슷한 논란을 여러 번 경험해 왔다. 작품 방영 직전에 터진 배우의 사생활 문제, 촬영 중 논란으로 인한 방송 중단, 편집과 재촬영 등. 문제의 당사자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작품을 만든 이들이 그 책임을 대신 떠안는 방식이 반복되는 것은 더 이상 건강한 산업 구조라고 보긴 어렵다. <시그널 2> 논란을 바라보며 다시금 묻게 된다.</p> <p contents-hash="50997ef62694a23cf3c2feb2a2c6a95b8efb7b77943a4d7ff748f2b4ab99f41f" dmcf-pid="1VbRpOPK3w" dmcf-ptype="general"><span>"우리는 정말 작품을 볼 수 없는 것인가?"</span></p> <p contents-hash="0fccefb44e0e088e4c6216e7802e0095cdae5ff4eb4570fe69f0378573718793" dmcf-pid="tfKeUIQ93D" dmcf-ptype="general">작품은 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한 사람 때문에 사라져서도 안 된다. 시청자로서 이 작품을 기다린 마음이 존중받기를 바란다. 조진웅씨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의 가치는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 이번 논란에서도 지켜지길 바란다.</p> <p contents-hash="d7b6ec53fda2ef5d0d3b0f0e8f0fd2626c2a233f1bdc36dea78c432fd36916ec" dmcf-pid="F49duCx2uE" dmcf-ptype="general">방영 제한은 최후의 선택이어야 한다. 그보다 먼저 시청자와 창작자의 권리를 고려하는 합리적 판단이 필요하다. <시그널 2>가 그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시청자에게 보일 수 있기를, 그리고 한 개인의 논란이 작품 전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악순환이 이번만큼은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p> <p contents-hash="3bb9c62301de9109360d80641cc1a6c2211e63cd9fa18a0a09321ede1ac1e2b2" dmcf-pid="382J7hMV7k" dmcf-ptype="general">개인에 대한 법적, 도덕적 판단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작품의 가치는 지켜져야 한다. 작품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의 창작물이다. 그 가치를 개인 논란에 종속시키는 관행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p> <p contents-hash="90197bff294aa65d00e0f905c22620daddf3303034b64f8a100290161a10ecd5" dmcf-pid="06VizlRf0c" dmcf-ptype="general">시청자로서 <시그널 2>가 방영되길 원한다. 기다린 시간이 길었기 때문이 아니라, 작품은 작품 자체로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논란이 생기면 작품부터 지우는 방식은 시청자도, 창작자도, 한국 드라마 산업도 모두에게 손해다. 이제는 이 잘못된 공식에 질문을 던지고 다른 해답을 찾아야 할 때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츠투하츠, 데뷔 1주년 맞아 첫 팬미팅 연다…내년 2월 올림픽홀 개최 12-11 다음 김태현 “15살 연상 장인 최현석 초반 결혼 반대, ♥최연수 챙기는 모습에 허락”(두데)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