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학회, 사상 첫 '올해의 분자'에 '벤젠' 선정… "화학의 두 얼굴 재조명" 작성일 12-11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발견 200주년 맞은 현대 화학의 출발점…산업적 가치와 안전 관리 중요성 동시 강조<br>"화학은 위험한 학문 아닌 창조의 언어"… 대중 인식 개선 나선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3jB6BCEa5"> <p contents-hash="6825dc75fc683ed2a3783a488f69ef1c53ff601933d297ef02a1170d7c57038f" dmcf-pid="p0AbPbhDcZ" dmcf-ptype="general">(사)대한화학회가 내년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분자(Molecule of the Year)'를 선정했다. 2025년을 상징할 첫 번째 주인공은 '벤젠(Benzene, C6H6)'이다.</p> <div contents-hash="6052130daa4368c8b4ab47f3b99552d6aeb728d29418d1b9dde28476b5f891f0" dmcf-pid="UpcKQKlwcX" dmcf-ptype="general"> <p>대한화학회는 1825년 마이클 패러데이에 의해 발견돼 내년이면 발견 200주년을 맞는 벤젠을 첫 번째 '올해의 분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현대 화학의 근간이 된 벤젠의 학술적·산업적 가치를 되새기는 동시에, '화학은 위험하고 어렵다'는 대중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획됐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6ed1c91b5fa548e1a4b000042ca64bdb68d4503bac73235c625199e68c9da5d" dmcf-pid="uUk9x9SrN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벤젠의 구조식 이미지. 위키미디어 커먼스(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 Benzene-2D-full.svg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akn/20251211133228561sikj.jpg" data-org-width="745" dmcf-mid="FnHv5vd8k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akn/20251211133228561sik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벤젠의 구조식 이미지. 위키미디어 커먼스(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 Benzene-2D-full.svg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7eb952d7df96fcbd71312080f8bbf1a7cc480462b6974ea4528c6b002005585" dmcf-pid="7uE2M2vmoG" dmcf-ptype="general"><strong>발견 200주년, 현대 산업의 '쌀'… 구조적 아름다움과 실용성 갖춰</strong></p> <p contents-hash="88c49dbaaadd8a8258d9900e4146f70ef10032b1efa2175981bb361f7884d0ad" dmcf-pid="z7DVRVTsaY" dmcf-ptype="general">벤젠은 여섯 개의 탄소 원자가 정육각형 고리를 이루는 평면 구조의 화합물이다. 19세기 후반, 독일의 화학자 아우구스트 케쿨레가 꿈속에서 뱀이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형상을 보고 그 구조를 착안했다는 일화는 과학사에서도 유명하다. 벤젠이 보여주는 특유의 안정성인 '방향족성(aromaticity)' 개념은 오늘날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등 첨단 신소재 개발의 이론적 토대가 됐다.</p> <div contents-hash="3e84f48689be3bdd4190d7300ff438d63dccaaae2f4fd76b8bf5b4ab69f29544" dmcf-pid="qzwfefyONW" dmcf-ptype="general"> <p>산업적 측면에서도 벤젠은 '현대 산업 화학의 출발점'으로 불린다. 플라스틱, 합성고무, 의약품, 세제 등 우리 일상을 채우는 수많은 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학회는 벤젠이 단순한 화학물질을 넘어 산업과 일상생활을 잇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96ec94ec7990edc13b24da392e2613f14f2a2e868c76cfa5bee5b1f8c5561c6" dmcf-pid="Bqr4d4WIj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한화학회 공식 엠블럼. 대한화학회 홈페이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akn/20251211133229799vxbz.jpg" data-org-width="574" dmcf-mid="3IR1z1AiN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akn/20251211133229799vxb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한화학회 공식 엠블럼. 대한화학회 홈페이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afbbabe989909ceef570f82203779ad32ec6e03912bc4103b78e80d71a757b" dmcf-pid="bBm8J8YCjT" dmcf-ptype="general"><strong>"독성도 화학의 일부"… 막연한 공포 대신 '안전한 관리' 강조</strong></p> <p contents-hash="facb56fd16d4d15502df05230f9c7ed9b014d3d7e3b869bd43765450d3dc44e3" dmcf-pid="Kbs6i6Ghcv" dmcf-ptype="general">물론 벤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라는 '양면성'도 지니고 있다. 고농도 노출 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학회 측은 이번 선정이 물질의 유용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성까지 포함한 과학적 이해와 올바른 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5b04931b969c4b16fd1e4bd0b243588ba32994633ac0a5810a1d5ddf438878d" dmcf-pid="9KOPnPHloS" dmcf-ptype="general">김태영 대한화학회 화학대중화위원장(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은 화학을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조의 언어'라고 정의하며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우리 일상 속 스마트폰 배터리,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 질병을 치료하는 백신까지 모든 것이 화학의 산물"이라며 "독성학의 아버지 파라켈수스가 '모든 것은 독이며, 용량이 독을 결정한다'고 말했듯, 화학물질의 위험성은 막연한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와 사용의 문제"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6ecba6f63f228c3048402bdaa9f6efda338e811204a821c833362cf2ae8c1fb7" dmcf-pid="2sVT1TJ6gl" dmcf-ptype="general">이어 그는 "벤젠 선정은 화학이 가진 변화와 다양성의 가치를 일깨우는 상징적 시도"라며 "화학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과학으로 다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f6df8014ae37f5ab091cc59c905337b077683faeee80c9afffd9591cfec2076e" dmcf-pid="VOfytyiPNh" dmcf-ptype="general">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델 테크놀로지스, 2026년 IT 전망 발표 12-11 다음 ‘당일배송우리집’ 관전포인트 3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