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상황! 女 마라톤 선수 신체접촉 논란 → 감독 1년 6개월 징계…자격정지 이유는 전혀 달랐다 작성일 12-11 1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1/0000583559_001_20251211130212420.jpg" alt="" /><em class="img_desc">▲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성추행 논란으로 시작된 논란은 최종적으로는 조직 운영과 지도자의 권한 사용 방식에 대한 징계로 이어졌다. 논란의 발단과 징계 사유가 서로 다른 지점으로 향한 결과 지도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확장됐다.</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촉발된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이 예상과 다른 방향의 징계 결과로 이어졌다. <br><br>10일 삼척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김완기 삼척시청 육상팀 감독에게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징계사유는 대중이 예상했던 신체접촉이 아니었다. 시체육회에 제출된 선수단의 진정서에는 그 문제 대신 언행과 소통, 직권남용, 대회 준비 과정의 비정상적 운영 등이 핵심으로 제기됐다. <br><br>공정위에 출석한 선수들 역시 신체 접촉을 문제 삼는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로 비화된 논란의 중심은 신체 접촉이었지만, 내부 조사와 진술이 드러낸 실제 쟁점은 감독의 평소 행위와 권한 행사 방식이었다.<br><br>논란은 지난달 23일 인천국제마라톤에서 지펴졌다. 삼척시청 소속의 이수민이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김완기 감독이 이수민의 상체를 타월로 감싸며 강하게 잡아당기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이슈로 번졌다. <br><br>영상 속 이수민이 놀란 표정으로 감독의 손길을 뿌리치는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과도한 스킨십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성추행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김완기 감독은 논란 직후 "선수 보호 차원의 부축이었다"고 해명했으며 "명치 쪽에 팔이 닿아 통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br><br>논란이 커지자 이수민은 개인 계정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려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주장한 적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접촉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낀 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숨도 제대로 고르지 못하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몸을 잡아채는 충격이 있었고, 가슴과 명치 부위에 즉각적인 통증이 발생해 반사적으로 뿌리쳤다는 것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1/0000583559_002_20251211130212449.jpg" alt="" /><em class="img_desc">▲ 삼척시청 이수민이 인천국제마라톤 국내 여자부 1위로 골인하는 장면이다. ⓒ대한육상연맹</em></span></div><br><br>이수민은 이후 직접 김완기 감독을 찾아가 "너무 강한 힘으로 잡아당겼고 통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감독이 공식 조사 전에 일방적으로 해명 영상을 먼저 올린 점에 대해 "선수를 보호해야 할 위치의 사람이 조사도 없이 본인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은 큰 충격이었다"고 적었다.<br><br>당시 충격과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서 2주 치료 소견을 받은 이수민은 일부 지시 방식과 소통 방식이 팀 내에서 지속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도 밝혔다. 경기력과 계약 문제와 관련한 압박이 반복됐고, 이런 요소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이수민은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모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br><br>이수민의 작심발언처럼 실제 쟁점은 김완기 감독의 평소 행위와 권한 행사 방식이었다. 징계 결정 역시 장기간 누적된 직권남용성 행위와 언행 문제에 방점이 찍히며 사건의 법적, 행정적 결론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정리됐다.<br><br>이번 달을 끝으로 삼척시청 육상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김완기 감독은 삼척시체육회에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1/0000583559_003_20251211130212490.jpg" alt="" /><em class="img_desc">▲ 2025 인천국제마라톤 ⓒ대한육상연맹</em></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과도한 신체 접촉 논란→섣부른 해명' 마라톤 김완기 감독, 1년 6개월 징계... '직권남용-직무태만' 12-11 다음 개인정보위, 상반기 시정명령 이행률 95.3%…메타 등 보안 강화 조치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