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50블로킹' 이주아, 기업은행 4연승견인 작성일 12-11 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자배구] 10일 GS칼텍스전 블로킹 4개 포함 9득점활약, 기업은행 4연승</strong>기업은행이 서울 원정에서 GS칼텍스를 제압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br><br>여오현 감독 대행이 이끄는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0-28,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여오현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끈 후 내리 4연승을 질주한 기업은행은 같은 기간 승점 11점을 챙기면서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히고 본격적으로 중위권 경쟁에 뛰어 들었다(5승 8패).<br><br>기업은행은 33.85%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한 빅토리아 댄착이 45.45%의 성공률로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41.27%의 리시브 점유율을 책임진 육서영이 14득점, 최정민이 13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날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4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기업은행의 미들 블로커 이주아는 V리그 역대 11번째이자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450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br><br><strong>2000년대 태생 미들 블로커들의 맹활약</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11/0002498012_001_20251211101616928.jpg" alt="" /></span></td></tr><tr><td><b>▲ </b> 흥국생명에서 6시즌 동안 4번의 챔프전을 경험한 이주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td></tr><tr><td>ⓒ 한국배구연맹</td></tr></tbody></table><br>V리그 초창기부터 활약한 정대영과 김세영(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코치),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유나(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등은 모두 1980년대에 태어난 미들 블로커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아웃사이드 히터와 세터로 활약하다가 미들 블로커로 변신했던 한송이(SBS 스포츠 해설위원)와 한수지도 각각 1984년생과 1989년생으로 1980년대에 태어난 선수들이다.<br><br>하지만 공교롭게도 1990년대에 태어난 선수들 중에는 V리그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미들 블로커가 거의 없었다. 기업은행 6연속 챔프전 진출의 주역이었던 김희진(현대건설,1991년생)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가면서 활약했기 때문에 정통 미들 블로커로 분류하긴 힘들다. 189cm의 유망주 문명화(대구시청, 1995년생)와 2016-2017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정선아(1998년생) 등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br><br>하지만 아쉬웠던 1990년대생들의 활약과 달리 2018-2019 시즌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미들 블로커들이 프로무대에 입성하면서 유난히 느렸던 V리그 미들 블로커의 세대 교체가 빠르게 이뤄졌다. 2019년 '리틀 김연경'으로 주목 받으며 아웃사이드 히터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입단했던 정호영(2001년생)은 한 시즌 만에 미들 블로커로 변신했고 현재는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br><br>미들 블로커로서의 기본기가 또래 중 가장 좋다고 평가 받았던 이다현(흥국생명,2001년생)은 프로 입단 후 세 번째 시즌부터 현대건설의 주전 미들 블로커로 활약했고 2021-2022 시즌과 2024-2025 시즌 미들 블로커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 시즌 블로킹(세트당 0.84개)과 속공(54.42%)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른 이다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미들 블로커에 등극하며 거액을 받고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br><br>이 밖에 2020년 날개 공격수로 프로에 입단한 최정민(기업은행,2002년생)도 미들 블로커로 변신해 2023-2024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83개)에 오르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GS칼텍스도 2002년생 오세연과 2005년생 최유림이 중앙을 지키고 있고 베테랑 배유나가 부상으로 이탈한 도로공사는 2023-2024 시즌 신인왕 김세빈(2005년생)과 루키 이지윤(2007년생)의 맹활약으로 3라운드 초반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br><br><strong>2000년대생 중 처음으로 450블로킹 달성</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11/0002498012_002_20251211101616965.jpg" alt="" /></span></td></tr><tr><td><b>▲ </b> 10일 GS칼텍스전에서 블로킹 4개를 기록한 이주아는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 중 가장 먼저 통산 450블로킹을 기록했다.</td></tr><tr><td>ⓒ IBK기업은행 알토스</td></tr></tbody></table><br>2000년 8월에 태어난 이주아는 원곡고 시절부터 성인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유망주로 주목 받다가 2018-2019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에는 선명여고의 박은진(정관장)에 비해 조금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당시 흥국생명을 이끌던 박미희 감독(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뛰어난 기동력에 이동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주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br><br>이주아는 프로 입단 후 첫 시즌부터 28경기에 출전해 149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신인왕은 현대건설의 정지윤에게 내줬지만 챔프전 우승 멤버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주아는 2021-2022 시즌부터 본격적인 흥국생명의 핵심 미들 블로커로 성장했고 2022-2023 시즌에는 35경기에서 세트당 0.61개의 블로킹과 함께 295득점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br><br>'배구여제' 김연경이 해외생활을 마치고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시기에 흥국생명의 주전 미들 블로커로 활약한 이주아는 김연경이라는 쟁쟁한 선배 덕분에 프로 입단 후 6시즌 동안 무려 4번이나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주아는 지난 시즌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함께 하진 못했다. 2023-2024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어 3년 총액 12억 원에 기업은행과 FA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br><br>기업은행 이적 첫 시즌 35경기에서 241득점을 기록한 이주아는 팀이 네 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크게 돋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주아는 이번 시즌 세트당 0.54개의 블로킹(11위)과 이동공격 53.06%(3위), 속공 42.62%(8위)를 기록하며 최정민과 기업은행의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10일 GS칼텍스전에서 4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이주아는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 중 처음으로 통산 450블로킹을 기록했다.<br><br>여오현 감독 대행 부임 후 4경기에서 승점 11점을 따내며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기업은행은 여전히 7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5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이고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이도 3점에 불과하다. 10일 GS칼텍스전에서 통산 450블로킹을 기록한 이주아를 비롯해 자신감이 오른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기업은행의 중위권 도약도 멀지 않았다는 뜻이다.<br> 관련자료 이전 영국, 피겨 아이스댄스 동성 커플 출전 허용 12-11 다음 '우주메리미' 끝낸 정소민, 흰엔터서 새출발…원지안 한솥밥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