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순정’ 성적표는 35종 중 7위... “종교·사회 압박이 만든 억지?” 작성일 12-11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英 연구진, 포유류 35종 ‘일부일처제 리그’ 분석 <br>인간, 늑대·미어캣 제치고 7위,1위는 캘리포니아 사슴쥐 <br>“인간은 본능적 일부다처... 사회적 제약으로 묶여있는 상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bHq4YLxW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9acc954356b75e70ebfcfd84f32a26138dd9e5cbe6a4e0c7d60adbf44b5e366" dmcf-pid="bKXB8GoMC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mk/20251211100006315aamu.png" data-org-width="700" dmcf-mid="qE2iAKlwv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mk/20251211100006315aam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61af8796e7bee28c00a21b72647796ebd14fc8bdc8fec7e2e38a3ca133520b9" dmcf-pid="KEMcOQXSWY" dmcf-ptype="general"> 인간이 동물계의 ‘일부일처제 리그’에서 상위권에 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사실 인간의 일부일처제는 본능보다는 사회적 압박의 결과물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div> <p contents-hash="8359c646b8803653c47bc2cc9e01780182e7f9a5e399e68e9ce5e98edaf0e73b" dmcf-pid="9DRkIxZvTW" dmcf-ptype="general">영국 케임브리지대 마크 다이블 박사 연구팀은 포유류 35종의 유전적 데이터를 분석해 짝짓기 패턴 순위를 매긴 결과, 인간이 7위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학회 생물학 저널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d1c7f8507a271f03d9dc77b329d63e92e4705610706ee2b14a3835a9e3bfade4" dmcf-pid="2weECM5Tvy"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각 종의 집단 내에서 부모가 모두 같은 ‘동복형제’의 비율을 계산해 일부일처제 척도로 삼았다. 점수가 높을수록 한 파트너와 오랫동안 번식 활동을 했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aa75a45c1257d402eb148eb5c4dd08c30f364528b1ee85f9e79bdbdf0f20b995" dmcf-pid="VrdDhR1yTT"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인간의 동복형제 비율은 평균 66%로 나타났다. 이는 형제 3명 중 2명은 부모가 같고, 1명은 아버지가 다르거나 어머니가 다르다는 뜻이다. 이 점수로 인간은 조사 대상 35종 중 7위에 올랐다. 흰손긴팔원숭이(63.5%)나 미어캣(59.9%), 회색늑대(46.2%)보다 순위가 높았지만, 유라시아 비버(72.9%)나 콧수염 타마린(77.6%)에게는 밀렸다.</p> <p contents-hash="8fedee1e83b0c9b0210a16b4b1e90807562762f5cd3bd3153689e69b4b2cc6fc" dmcf-pid="fmJwletWCv" dmcf-ptype="general">영예의 1위는 ‘캘리포니아 사슴쥐’가 차지했다. 이들은 평생 한 짝과 해로하며 동복형제 비율 100%를 기록해 완벽한 ‘순정파’임을 입증했다. 이어 아프리카 들개(85%), 다마랄랜드 두더지쥐(79.5%)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침팬지와 산악고릴라는 각각 4%, 6%에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꼴찌는 암컷 한 마리가 여러 수컷과 짝짓기하는 스코틀랜드 소이 양(0.6%)이었다.</p> <p contents-hash="95d62c9a8cff58e36304691d6ac26a7149c0647aac25ad695718b40c538af950" dmcf-pid="4sirSdFYlS" dmcf-ptype="general">주목할 점은 인간 집단 내에서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것이다. 다이블 박사가 분석한 100여 개 인간 집단 데이터 중, 영국 코츠월드의 초기 신석기 유적에서는 동복형제 비율이 26%에 불과했다. 반면 프랑스 북부의 4개 신석기 집단에서는 100%를 기록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p> <p contents-hash="1c7f47f670d2c69d52f216330a90b1d00b3c501a137ba5ea00ec8aa70bb983d1" dmcf-pid="8OnmvJ3GWl" dmcf-ptype="general">다이블 박사는 “인류학자들은 인간 사회의 다양성에 주목하지만, 포유류 전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인간은 대체로 일부일처제 종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1a04bf379b74e9ddc779cbef78c7bcb63f2492ee6d4b30cbd630ef57ecf17a2" dmcf-pid="6ILsTi0Hvh" dmcf-ptype="general">인간의 높은 순위가 생물학적 본성보다는 사회적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옥스퍼드대 로빈 던바 진화심리학 교수는 “인간은 일부일처제와 일부다처제 경계에 서 있는 종”이라며 “종교적 금기나 사회적 압력이 없다면 인간 사회는 빠르게 ‘연쇄적 일부일처제(이혼과 재혼의 반복)’나 사실상의 일부다처제로 회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간은 본능적으로 일부다처를 원하지만, 사회적·종교적 위협에 의해 마지못해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형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76f6ac4c8da49631d27dd1f951f1c4ae167ff7aa6c58733507949cb4e6c6b7dd" dmcf-pid="PCoOynpXhC" dmcf-ptype="general">브리스톨대 킷 오피 박사는 영장류의 짝짓기 시스템이 ‘수컷에 의한 영아 살해’를 막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침팬지 암컷은 여러 수컷과 교미해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게 함으로써 수컷들의 공격을 막는 전략을 택했고, 인간은 한 남성을 확실한 아버지로 만들어 자식을 보호하게 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KT나스미디어 “2026 디지털 시장, 인앱·AI 에이전트·참여형 스트리밍 주도” 12-11 다음 챗GPT, 올해 애플 앱스토어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