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카페] 불륜은 천성? 인간의 일부일처제, 포유류 최상위권 작성일 12-11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英케임브리지대 “포유류 35종 중 인간은 7위”<br>형제자매 비율로 짝에 대한 충실도 조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7AE5DV7o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dc4810d878118cd76647d968ff7a75de14c541de2c5c6a2b18a075ac337a17" dmcf-pid="xzcD1wfzN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간의 일부일처 완벽도는 비버(오른쪽)와 미어캣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순위는 포유류 35종 중 7위로 높은 수준이었다./영 케임브리지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chosunbiz/20251211060947230nsrz.jpg" data-org-width="2560" dmcf-mid="6UvW9YLxo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chosunbiz/20251211060947230nsr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간의 일부일처 완벽도는 비버(오른쪽)와 미어캣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순위는 포유류 35종 중 7위로 높은 수준이었다./영 케임브리지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acc06e74aeed7c26f1964b7baf0437fe74ee444d89ea18df59f018547789f73" dmcf-pid="yEuqLBCEkh" dmcf-ptype="general">TV를 보면 불륜 이야기가 대세다. 인간 사회는 일부일처(一夫一妻)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렇게 한눈을 파는 사람들이 많을까. 과학자들이 다른 동물과 인간을 비교했더니 인간은 일부일처제 순위에서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다른 영장류보다는 비버나 미어캣과 비슷했다.</p> <p contents-hash="427ecaba0748c43debf3903be3cd705680504468942a076f10db2d4651537053" dmcf-pid="WD7BobhDjC" dmcf-ptype="general">영국 케임브리지대 고고학과의 마이크 디블(Mark Dyble) 교수는 “포유류 37종을 대상으로 일부일처제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인간은 짝에 대한 충실도가 7위로 높게 나타났다”고 10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보 생물학’에 밝혔다.</p> <p contents-hash="b6b15b2ef149893e89a55455e466ea1652b6c4ca712748a882ecfba65d8e3c59" dmcf-pid="YwzbgKlwoI" dmcf-ptype="general"><strong>◇인간의 충실도, 비버와 미어캣 사이</strong></p> <p contents-hash="606638bb192e6184bad214fd428cd2b1337572e14a516ef77b2454d33f23084f" dmcf-pid="GrqKa9SrgO" dmcf-ptype="general">자연에서는 인간처럼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동물이 많다. 비버나 여우, 긴팔원숭이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렇다면 누가 더 짝에 충실할까. 혹시 몰래 한눈을 파는 것은 아닐까. 불륜 드라마를 보면 친자 검사로 결론이 난다. 디블 교수는 “일부일처제 수준이 높은 종과 사회일수록 부모가 같은 형제자매가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43d3225a74629b9db1177a5dc6d32702e87d53c3197f7c14e584b5f7240e9850" dmcf-pid="HmB9N2vmos" dmcf-ptype="general">디블 교수 연구진은 인간을 포함해 포유류 35종을 대상으로 형제자매와 이복 형제자매의 비율을 분석했다. 일부일처제 순위표의 1위는 캘리포니아 사슴쥐였다. 이들이 낳은 새끼는 100% 형제자매였다. 아프리카 들개(85%), 다마라랜드 두더지쥐(79.5), 수염 타마린(77.6), 에티오피아 늑대(76.5), 유라시아 비버(72.9) 순이었다.</p> <p contents-hash="1493e738bb696a30de5d796438abf480083e0d14f5f668e4010519fa64364a2c" dmcf-pid="Xsb2jVTsNm" dmcf-ptype="general">인간은 짝에 대한 충실도에서 다른 영장류보다 훨씬 더 비버나 미어캣(59.9)에 가까웠다. 인간은 66%로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인 침팬지는 4.1%에 그쳤다. 개코원숭이(3.7), 붉은털원숭이(1.1)도 일부일처제 순위표에서 최하위권이었다.</p> <p contents-hash="0f6a3072acaae02f0ed3b3bff5b11b1afdc4abeaee198733426cdd126619eaf0" dmcf-pid="ZOKVAfyOkr" dmcf-ptype="general">과학자들은 고인류의 화석과 수렵채집을 하는 오늘날 원시 부족을 조사해 인간의 성적 선택을 추론했다. 야생동물은 장기간 관찰과 친자 검사로 짝짓기 체계를 연구했다. 디블 교수는 인간을 포함해 포유류 집단에서 형제자매와 이복형제자매의 비율을 분석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일부일처제가 우리 종(種)의 지배적인 짝짓기 패턴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c1ed3e89b6cd89dfc68a028f443d1510519c02dd2b6143d0567ead373125f21" dmcf-pid="5I9fc4WIk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35종의 일부일처 완벽도 순위. 실제 형제자매 비율로 일부일처제가 완벽한지 조사했다./영 케임브리지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1/chosunbiz/20251211060948555npzj.jpg" data-org-width="709" dmcf-mid="Pr7BobhDc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chosunbiz/20251211060948555npz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35종의 일부일처 완벽도 순위. 실제 형제자매 비율로 일부일처제가 완벽한지 조사했다./영 케임브리지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cf41d2989789dcb120c664b1a920b6d0249bfb09fd3ca8e135c86696c01ec5a" dmcf-pid="18CSqvd8ND" dmcf-ptype="general"><strong>◇침팬지·고릴라와 다른 짝짓기 진화</strong></p> <p contents-hash="c25e924c9f0e4587cc22d03bf7ad2d816f2a27ea0bdad3483ce8d9fd7eb288e8" dmcf-pid="t6hvBTJ6jE" dmcf-ptype="general">인간의 일부일처제에 대한 논쟁은 수 세기 이어졌다. 그동안 일부일처제가 인류가 지구를 지배할 수 있게 한 사회적 협력의 초석이라는 주장이 대세였다. 하지만 인류학자들은 인간 사회에서 그와 다른 사례를 계속 발견했다. 예를 들어, 앞서 연구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 사회의 85%가 한 남성이 동시에 여러 여성과 결혼하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했다.</p> <p contents-hash="3d7436253b6fe36bd27f1a92a7c160d61f0df50b09e1a053883e559035185998" dmcf-pid="FPlTbyiPgk" dmcf-ptype="general">디블 교수는 인간의 일부일처 충실도를 계산하기 위해 유럽 청동기 시대 매장지와 현재 튀르키예에 속하는 아나톨리아 신석기 유적지 등 고고학 유적지에서 나온 화석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조사했다. 동시에 탄자니아의 수렵채집인인 하자족(族)부터 인도네시아의 쌀농사 부족인 토라자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94개 인간 사회의 민족지학적 데이터를 활용했다.</p> <p contents-hash="035770ff47e0c2939dd08629935263b4d9f285c038ca608f90df57edeb8e16a3" dmcf-pid="3QSyKWnQAc" dmcf-ptype="general">디블 교수는 인간은 처음에는 다른 포유류처럼 짝이 여럿이었다가 집단생활을 하면서 일부일처제로 진화했다고 추정했다. 영국 코츠월드 지역의 초기 신석기 시대 유적지에서 나온 화석의 형제자매 비율은 26%에 그쳤지만, 그보다 뒤인 프랑스 북부의 신석기 시대 집단 네 곳은 100%가 완전한 형제자매였다. 디블 교수는 “침팬지나 고릴라(6.2%) 같은 가장 가까운 영장류 친척들의 짝짓기 패턴을 고려할 때, 인간의 일부일처제는 비일부일처제에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f81e7bb8e9e0ab76d9674f4ca7d43c4085f462e1d32a06bca626c12bffc6963" dmcf-pid="0xvW9YLxkA" dmcf-ptype="general">영국 브리스틀대의 진화인류학자인 키트 오피(Kit Opie) 교수는 “이번 논문은 인간이 일부일처제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인간 사회는 침팬지, 보노보와 가깝지만 짝짓기 방식에서 다른 길을 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짝짓기 형태의 차이는 큰 뇌를 가진 영장류 종에서 심각한 문제인 수컷의 유아 살해에 대한 대응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침팬지나 보노보 암컷은 여러 수컷과 짝짓기를 해 누구 자식인지 모호하게 함으로써 새끼를 보호하고, 인간은 친자 관계를 확실히 해 남성이 자식을 보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f37dc9e596ae6ccdce220cf1013954836df9b10401ca2055e2f45a514dd9eca" dmcf-pid="pMTY2GoMaj"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에서 인간과 가장 유사한 종은 8위를 차지한 흰손긴팔원숭이로, 일부일처제 비율이 63.5%였다. 흰손긴팔원숭이는 일부일처제 상위권에 오른 유일한 ‘단태성(單胎性)’ 종이다. 다른 일부일처제 포유류들이 새끼를 여러 마리 낳는 것과 달리 일반적으로 임신 당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는 의미다. 상위권에 속한 유일한 다른 비인간 영장류는 4위에 오른 수염타마린이다. 아마존 밀림에 사는 작은 원숭이로, 보통 쌍둥이 또는 세쌍둥이를 낳는다.</p> <p contents-hash="8a96685b66f6f25ab56a888e71f8d793bbe23022606dd714d6d79994c9aa6d3f" dmcf-pid="URyGVHgRaN"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1c4c4d39253b183b13f5490830a37d4032467bfa62de121e12e6b6b883ab9e0c" dmcf-pid="ueWHfXaeNa" dmcf-ptype="general">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iological Sciences(2025), DOI: <span><u>https://doi.org/10.1098/rspb.2025.2163</u></span></p> <p contents-hash="3616d59ba76c2453d5ac5383803c98507f9a9e1164e71a29aba57010adb332a8" dmcf-pid="7dYX4ZNdgg" dmcf-ptype="general">Human Behavioral Ecology(2024), DOI: <span>https://doi.org/10.1017/9781108377911.011</span></p> <p contents-hash="6d37bd978dfd39d9166ff7871412f4864c376742530378351cf653f6cf186198" dmcf-pid="zJGZ85jJco"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신성록, 10년 전 수염 레이저 제모 “아팠지만 젊어져 만족”(라스)[결정적장면] 12-11 다음 민주당, 오늘 스테이블코인법 대책회의…“당론 빨리 확정”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