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닌, 여러분 위해 싸웠다"...마지막까지 피투성이 'UFC 레전드' 옥타곤 떠나며 작별 인사 "모든 것 쏟아냈어" 작성일 12-11 32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1/0002238446_001_20251211030017325.jp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UFC의 레전드 헨리 세후도(미국)가 옥타곤을 떠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br><br>UFC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모두 제패했던 세후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3에서 신예 페이튼 탤벗(미국)과 맞붙어 3라운드 혈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으로 패했다.<br><br>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이날 경기는 세후도에게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바로 이 경기가 그의 현역 마지막 무대였기 때문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1/0002238446_002_20251211030017362.jpg" alt="" /></span></div><br><br>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전 챔피언'다운 투지를 잃지 않았다. 10살이나 어린 탤벗과 정면으로 맞불을 놓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얼굴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피범벅이 됐지만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br><br>그 모습은 세후도가 이 스포츠를 얼마나 뜨겁게 사랑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마지막 경기를 기렸다. 그리고 세후도는 경기 이틀 뒤인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소감을 전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1/0002238446_003_20251211030017400.jpg" alt="" /></span></div><br><br>그는 "상상했던 싸움의 흐름은 아니었지만… 최악의 결말은 아니었다. 사람들은 내가 '불꽃처럼 쓰러졌다'고들 하고, 마지막 10초를 돌이켜보면 나 역시 동의한다. 가진 모든 것을 모두 쏟아냈다"고 밝혔다.<br><br>이어 그는 "UFC가 나에게 이런 삶을 주고, 레슬링 이후에도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한다. 금색 쇼츠를 입고 처음 옥타곤에 들어섰던 그날 마음먹었던 모든 목표는 이뤄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1/0002238446_004_20251211030017436.jpg" alt="" /></span></div><br><br>또한 "코치진, 팀 동료들, 매니지먼트,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고맙다. 내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었다. 나는 단 한 번도 돈을 위해 싸운 적이 없다. 모두 여러분을 위해 싸웠다"고 덧붙이며 팬들과 팀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br><br>화려하진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세후도다운 마무리였다.<br><br>세후도는 프로 통산 16승 6패를 남기며 역사를 만들었다. 2018년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약 6년간 이어진 무패 행진을 끊고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어 TJ 딜라쇼를 32초 만에 제압하며 타이틀을 지켰다.<br><br>2019년 UFC 238에서는 말론 모라에스를 KO로 제압해 밴텀급 챔피언까지 차지하며 두 체급을 동시에 지배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1/0002238446_005_20251211030017470.jpg" alt="" /></span></div><br><br>UFC에서 동시에 두 벨트를 들었던 선수는 코너 맥그리거, 아만다 누네스, 다니엘 코미어, 그리고 헨리 세후도 단 네 명뿐이다. <br><br>미국 매체 MMA매니아 역시 세후도의 은퇴를 조명하며 "MMA에서는 흔히 그렇듯 끝은 다소 거칠고 씁쓸할 수 있다. 하지만 세후도의 업적은 변함없다. 그는 역사적 재능을 지닌 파이터이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확실하다"며 "세후도, 고마웠다.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고 경의를 표했다.<br><br>사진= UFC NEWS, 게티이미지코리아, 헨리 세후도 SNS <br><br>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종합] 허성태 “박보검은 찐이다…박보검 걱정에 금연 캠프 입소 예정” (‘라스’) 12-11 다음 조한철, ‘UDT: 우리 동네 특공대’ 극강의 국방장관 김석준 캐릭터 구축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