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제주는] 백록담에서 비행을?…섬 전체가 스포츠 경기장 작성일 12-10 5 목록 <!--naver_news_vod_1--><br><br>[KBS 제주] [앵커]<br><br>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대회만 170개로 천038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이란 분석이 나왔는데요.<br><br> 과거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br><br> 섬 자체가 경기장이었던 그 시절로 강인희 기자가 안내합니다.<br><br> [리포트]<br><br> 수렵 총을 어깨에 매 산담을 뛰어넘고, 소나무 숲을 지나 목표물로 향하는 엽사들.<br><br> 하늘을 날던 꿩을 적중합니다.<br><br> 1968년, 한라산 기슭에서 열린 제1회 한·일 친선 수렵대회입니다.<br><br> [대한뉴스 제709호 : “국내 선수 100명, 일본 선수 40명이 참가해서 저마다의 실력을 자랑, 꿩과 비둘기, 참새들을 당황케 했습니다.”]<br><br> 참새는 한 마리에 3점, 꿩과 토끼 등은 50점으로 1등에는 TV가 부상으로 주어졌습니다.<br><br> 당시 신문엔 제주가 꿩의 왕국이라며 참가자를 모집하기도 했는데요.<br><br> 수렵대회가 관광 수익과 외화벌이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과 함께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고 합니다.<br><br> [대한뉴스 제1404호 : "행글라이더를 타고 한라산에 도전한 젊은이들이 있습니다."]<br><br> 한라산 백록담 벽을 타고 올라 하늘을 가르는 젊은이들.<br><br> 행글라이더 동호회원들로 구성된 '한라산 정상 활공 원정단' 6명입니다.<br><br> 당시 뉴스에선 2명의 여성 대원이 포함돼 이정표가 됐다는 내용과 한라산의 단풍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br><br> [대한뉴스 제1404호 : “때마침 붉게 물들어가는 한라산 계곡에 단풍과 운해는 원색의 행글라이더와 조화를 이루었습니다.”]<br><br> 한라산에서 행사 개최가 어려운 요즘과는 다른 풍경입니다.<br><br> 형형색색의 열기구가 하늘을 수놓고.<br><br> 그 아래로 펼쳐진 밭담과 오름들.<br><br> 1991년 중문관광단지에서 열린 ‘국내 첫 제주 중문 리조트컵 국제 열기구 대회'입니다.<br><br> [대한뉴스 제1846호 : "열기구 경기가 제주중문단지에서 벌어졌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에서 112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br><br>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열리던 국제열기구 대회는 안전사고 등의 여파로 지금은 모습을 감췄습니다.<br><br> 야생동물과 환경, 안전에 대한 인식 변화 속 제주섬 자체가 각종 레저스포츠의 장이었던 모습은 이제 기록으로나 볼 수 있게 됐습니다.<br><br>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br><br> 글·구성:김경주/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노승언/화면제공:제주도·KTV국민방송/자료제공:제주도<br><br> 관련자료 이전 우아한형제들, ‘임직원 업무용 AI’에 주력…“사업기회 발굴 에이전트 4년내 개발” 12-10 다음 대한사이클연맹, ‘클린 사이클’ 선언…윤리·투명 경영 강화 1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