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김지미, 7일 저혈압 쇼크로 별세…미국서 장례(종합2보) 작성일 12-10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96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 주역…출연작 700여 편 달해<br>'길소뜸'·'토지'로 여우주연상…'지미필름' 제작자로도 활동</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R3tKbUZY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e0b88d9c73599dcc8444bdc3369d891fa3ebbe7f615679708c719280677d4a" dmcf-pid="Ge0F9Ku55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원로배우 김지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yonhap/20251210171422874zcit.jpg" data-org-width="1024" dmcf-mid="PIdRAjnQX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yonhap/20251210171422874zci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원로배우 김지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9b12a5d307e635924a4ae1792c0d80bb79b5e50d31dbfc13fb1591699d517ba" dmcf-pid="Hdp32971Z0"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정래원 박원희 기자 =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별세했다. 향년 85세.</p> <p contents-hash="724b89c36f6ad045c7b7b6423d26429b3748b84411b63ca13e3599f75fb72c85" dmcf-pid="Xoq768Kp53" dmcf-ptype="general">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일 "김지미 배우가 한국시간 지난 7일 오전 4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5bcc2a5a179dcc13c7da4088fdbc2ca36fcc658e107e6b2ab7437ef58ec36c50" dmcf-pid="ZgBzP69UXF" dmcf-ptype="general">평소 심장 쪽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직접적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p> <p contents-hash="6580e297e7bb41ac8a6a9d2ef20d2a756f59c002d583ae21780118153b496db4" dmcf-pid="5abqQP2u5t" dmcf-ptype="general">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미국 현지에서 화장이 끝났으며 오는 12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것을 고려해 별도의 영화인장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추모 공간을 마련해 고인을 기릴 계획이다. </p> <p contents-hash="7105507a230e400ed8571dbd7bea087fcfcaa1a6919e9e0c830ebef9231ecc9e" dmcf-pid="1NKBxQV711" dmcf-ptype="general">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김지미는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작품을 남긴 한국 영화계의 대표 스타 배우다.</p> <p contents-hash="322f8be68b4cb5d02205d5a9983dd4f77f7108848615ea8ed121718be067aaae" dmcf-pid="tj9bMxfzX5" dmcf-ptype="general">'토지'(1974·김수용), '길소뜸'(1985·임권택) 등을 통해 거장들과도 호흡하며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700여편에 달한다.</p> <p contents-hash="05deeec593fcea5e06d6bd4ed1578c962876a3e985f8786c9a71f86b10c6678a" dmcf-pid="FA2KRM4q1Z" dmcf-ptype="general">2010년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당시 붙은 '화려한 여배우'라는 타이틀은 그를 단적으로 드러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4cefe61a1377431d9c44530e3a521546a97d1cb2c7099baba451ed44fe3374f" dmcf-pid="3cV9eR8BY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0년 '영화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배우 김지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yonhap/20251210171423076rbmt.jpg" data-org-width="1200" dmcf-mid="QvLiDEaeZ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yonhap/20251210171423076rbm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0년 '영화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배우 김지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10022e50c4186547a16d4e288c75428feb916fa89127b8db57e89369b2b94eb" dmcf-pid="0kf2de6b1H" dmcf-ptype="general">고인은 덕성여고 재학 시절 미국 유학을 계획하던 중 우연히 김기영 감독에게 '길거리 캐스팅' 되면서 17세에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데뷔하는 과정에서 얻은 예명 '김지미'가 배우로서의 이름이 됐다.</p> <p contents-hash="79290b8a71686b907ee657663abb853b73642d6fe6bd542d2f80363c56cd0e70" dmcf-pid="pA2KRM4qZG" dmcf-ptype="general">성공적인 데뷔로 주목받은 그는 이듬해 멜로 영화 '별아 내 가슴에'(1958·홍성기)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박종호), '장희빈'(1961·정창화) 등에 출연하며 1960년대까지 이어지는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기를 수놓았다.</p> <p contents-hash="68c8de89f5aa9779e8815aa86aaef150459d140fe317e170d1e53db0f00df90a" dmcf-pid="UcV9eR8BtY" dmcf-ptype="general">고인의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는 당시 관객들을 매료시킨 지점이었다. 살인 사건의 중심에 선 묘령의 여인을 연기한 '불나비'(1965·조해원)는 그의 '팜므파탈' 매력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거론된다.</p> <p contents-hash="432a4e39817d33ad471c63a7b804ba0903cdba24c53feef15d1da98ccf4145fa" dmcf-pid="ukf2de6b1W" dmcf-ptype="general">흥행 멜로 영화를 함께 만들어 간 홍성기 감독, 당대 인기 배우 최무룡, 가수 나훈아 등과의 결혼 및 이혼은 스타로서 화려했던 삶의 일면을 보여준다. 할리우드 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비견되기도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5ff92e721c6cf5ca9e7261e08bd0d60cbe79e61debeb212cc27b5335de5d7e" dmcf-pid="7E4VJdPK1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손잡고 레드카펫 걷는 이장호 감독과 배우 김지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yonhap/20251210171423284ifto.jpg" data-org-width="682" dmcf-mid="xQ4VJdPKH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yonhap/20251210171423284ift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손잡고 레드카펫 걷는 이장호 감독과 배우 김지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ee8d2a935260952c415a2d710449dbc983196122bf933a3c3a503a9a5b71ba6" dmcf-pid="zD8fiJQ9HT" dmcf-ptype="general">고인은 연기자로서도 넓은 지평을 보여줬다. 김수용·임권택·김기영 등 거장들과의 작업은 연기의 한계를 시험하는 장이었다.</p> <p contents-hash="aa08aef3f650c7e1f155d5ebaf92f3b8cc089dab2dd57ac701917523607632c6" dmcf-pid="qw64nix2Hv" dmcf-ptype="general">'토지'(1974·김수용)에서 대지주 가문을 이끌어가는 안주인 역을 맡아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영화 '만추'의 리메이크작 '육체의 약속'(1975·김기영)에서 사랑에 빠진 죄수 역할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각각 받으며 연기력을 입증했다.</p> <p contents-hash="264d9cdd91eb91e04bd0c0925ea9ae80e9264ebd3c09457410b1b23116325ce6" dmcf-pid="BrP8LnMVGS" dmcf-ptype="general">이산가족 아들을 찾아 나선 중년 여성을 연기한 '길소뜸'(1985·임권택)은 고인 연기력의 백미로 꼽힌다. 후시 녹음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로 완숙한 연기를 보여준 고인은 이 영화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p> <p contents-hash="62a428eb82fe39c732d88a191bf8a0f64ddb0443547ce2bda5dc62cb0e819704" dmcf-pid="bmQ6oLRfYl" dmcf-ptype="general">고인은 제작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p> <p contents-hash="a9fa79dd12a195f7cd8b7d9cd0e97005c5bd0281a74e24ab823204a9bf1c09d9" dmcf-pid="KsxPgoe41h" dmcf-ptype="general">1985년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한 뒤 '티켓'(1986·임권택)을 비롯해 7편의 영화를 제작했다.</p> <p contents-hash="850765cc0dfb2dfde4002843abb0c919b6ce11c6eb288badd887d9eba0a60a84" dmcf-pid="9lJecALxHC" dmcf-ptype="general">'명자 아끼꼬 쏘냐'(1992·이장호)까지 그가 출연한 작품은 700여 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86c8fb9a59c9f466a36e44dcc83c23042a845d66c07246d60b06bdd3b19eb2e" dmcf-pid="2SidkcoM1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 영화사 쓴 김지미 별세…향년 85세 (서울=연합뉴스) 작품 700여편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이끈 원로 영화배우 고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지미는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국영화인협회는 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을 준비 중이다. 사진은 영화 '토지'에서 김수용 감독과 대화하는 배우 김지미(왼쪽) 모습. 2025.12.10 [한국영상자료원 KMDb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yonhap/20251210171423461pwsz.jpg" data-org-width="1200" dmcf-mid="yosrWyCE5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yonhap/20251210171423461pws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 영화사 쓴 김지미 별세…향년 85세 (서울=연합뉴스) 작품 700여편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이끈 원로 영화배우 고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지미는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국영화인협회는 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을 준비 중이다. 사진은 영화 '토지'에서 김수용 감독과 대화하는 배우 김지미(왼쪽) 모습. 2025.12.10 [한국영상자료원 KMDb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1a15066c271135f1fa99bc065de821222bdec823238cb39c681bed1e2459d8b" dmcf-pid="VvnJEkgR1O" dmcf-ptype="general">영화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돋보였다.</p> <p contents-hash="b9395625af538461ae8c27c24d1efa622bfd189def15639d79d1daa95520d2d4" dmcf-pid="fTLiDEaeGs" dmcf-ptype="general">1995년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1998년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1999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p> <p contents-hash="9b820d8f582f3a72a8233819f00bb1aef8d18df6a1b06589ab0346d7d319439b" dmcf-pid="4yonwDNdHm" dmcf-ptype="general">'영화계 여장부'로 꼽히는 고인은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강인한 모습으로 한국 영화계를 지켜왔다.</p> <p contents-hash="92d08969b8e64007e777d3612e792ff8cf15b428e8b23d5a0c176a5dd9637643" dmcf-pid="8WgLrwjJHr" dmcf-ptype="general">고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다.</p> <p contents-hash="05f2702f9b210c9aa75c1d07cdbebd6fd609e70890d21bbb1c67416f49253256" dmcf-pid="6YaomrAiXw" dmcf-ptype="general">김지미는 2019년 참석한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서 "배우로서, 인생으로서 종착역에 가까워져 가는 시간이 돼 간다"며 "저에게 사랑을 주신 여러분 가슴 속에 영원히 저를 간직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cb4e37d6104d38b526a1e76a4ff2d14fe78f4f264edd7596d654a61f5ba9a3" dmcf-pid="PGNgsmcn5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서 팬들과 만난 원로배우 김지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yonhap/20251210171423670sjqu.jpg" data-org-width="1024" dmcf-mid="WDHYUp5TG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yonhap/20251210171423670sjq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서 팬들과 만난 원로배우 김지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d6b30965d8ed0ca15ae64811be190a3aab36e617f259ff0bfa3357be8de5471" dmcf-pid="Qoq768KpYE" dmcf-ptype="general">one@yna.co.kr</p> <p contents-hash="aba772576fc008ade4af80fa7f83dc4b0e4eac6ace4a215d6783b0940c2a345f" dmcf-pid="yFwEvSsA5c"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타니 배신한 통역사, 드라마로 만난다…'분노의 질주' 감독 연출 [엑's 할리우드] 12-10 다음 필릭스, 유재석 만났다…오늘 '유퀴즈' 촬영 1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