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칼럼] 솔로몬 지혜가 필요한 ISM 주파수 작성일 12-08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0GhFJQ9D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66131cdc06c7e540cf7414900353e11f98467952dd3b5fecdecc2cfefda47ce" dmcf-pid="2J8BevOcI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병준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한국전자파학회 협동부회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8/etimesi/20251208160324421joyx.png" data-org-width="300" dmcf-mid="K5DgCbUZr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8/etimesi/20251208160324421joy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병준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한국전자파학회 협동부회장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d3b7afd6204b477242f7a940bc9f63ba63d030fa140de0eafcdb45289b1ad7e" dmcf-pid="Vi6bdTIkwi" dmcf-ptype="general">ISM 주파수라고 부르는 주파수 대역이 있다. 여기서 ISM은 Industrial, Scientific, and Medical의 약자로 산업, 과학, 의료에 쓰이는 주파수 대역을 의미한다. ISM 주파수를 사용하는 전자기기를 ISM 기기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파응용설비라고 불린다.</p> <p contents-hash="f85562216560fae86484e105c2278135f23535a4f0b55c4be69b5d04d44eaf08" dmcf-pid="fnPKJyCEEJ" dmcf-ptype="general">ISM 기기는 산업현장이나 의료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유도가열, 표면처리, 반도체 공정 등 제조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음식가공, 살균, MRI 장비, 피부 미용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ISM 기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 사용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최근 GaN 전력반도체 기술의 발전으로 ISM 주파수를 사용하는 정밀 ISM 기기 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p> <p contents-hash="c450aeb4f394dc6fdbbd6c09e41a503322f56d994937f74a9a9d7505c2b43fe2" dmcf-pid="4LQ9iWhDrd" dmcf-ptype="general">ISM 대역은 ISM 기기 외에도 다양한 비면허기 기기에도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와이파이(Wi-Fi)가 쓰는 2.4㎓ 주파수가 있다. 원래 2.4㎓ ISM 주파수는 ISM 기기의 하나인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에서 주로 사용되는 주파수로 전자파 잡음이 많아 신뢰성이 필요한 무선통신용으로는 기피하는 주파수였다. 하지만 ISM 대역에서는 허가나 면허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으로 인해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 다양한 비면허 기기에서 사용하게 되면서 현재는 AI 시대의 필수불가결한 주파수가 됐다.</p> <p contents-hash="057e9e519572aacf634298a1b0f99bdbfaa7ec99ae6b20f904042d7220dd30fa" dmcf-pid="8ox2nYlwIe" dmcf-ptype="general">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ISM 주파수의 할당은 전 세계적으로 조금씩 다른 상황으로 2.4㎓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ISM 주파수이지만 433㎒와 902~928㎒ 주파수(이하 900㎒)는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ISM 주파수이지만 유럽이나 아시아에서는 ISM 주파수가 아니다.</p> <p contents-hash="ec9e8590ab1d0fcfb0382fa385791a7c8febaff04c3454f7653fe05eed52f08c" dmcf-pid="6gMVLGSrIR" dmcf-ptype="general">과거에는 이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기술적으로 전 세계가 연결돼 있는 현재는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433㎒나 900㎒에서 동작하는 무선기기는 미국에서는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려면 '신고하지 아니하고 개설할 수 있는 무선국용 무선기기'로 일일이 기술기준을 제정해야 한다.</p> <p contents-hash="43fed1ffa059a437e314795a067a567eaf21caf05985208db369467bb51c300b" dmcf-pid="PaRfoHvmwM" dmcf-ptype="general">이와 같은 방식으로 기술기준을 제정한 사례로는 수동 및 능동 RFID, LoRa, Zigbee, Z-wave 등의 RFID/USN 기기나 무선마이크가 있다. 초기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433㎒와 900㎒의 신기술을 수용했으나 이제는 한계에 도달하게 됐다.</p> <p contents-hash="1051f3e2fc23010d2eb4433454dd86f06774303b16f6826f8cdff85e01f4e0cc" dmcf-pid="QNe4gXTsDx" dmcf-ptype="general">먼저,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을 수용할 주파수가 없게 됐다. 미국에서는 새로운 무선기술이 개발돼도 ISM 대역의 규정만 만족하면 자유롭게 출시될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일일이 주파수를 지정해야 하는데 이제는 433㎒와 900㎒에는 할당되지 않는 주파수가 남아 있지 않다.</p> <p contents-hash="e56ae057fec4ba5aaa8d79468daeffbfc537bbf51c7caf0abfaad2d5d4a496af" dmcf-pid="xjd8aZyOIQ" dmcf-ptype="general">다음으로 주파수가 남아 있어도 기존의 동일 또는 인접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기기는 주파수 간섭 등을 이유로 새로운 무선기기가 수용되는 것을 기피하게 되므로 기술기준 제정이 쉽지 않다. 특히 국내에서는 900㎒ 주파수가 KT의 LTE 이동통신 주파수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주파수 할당 대가를 받고 사용하는 면허대역을 보호해야 하는 문제는 매우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p> <p contents-hash="aedb37fba5fd14854a3a46522885a2b02d181fa05dc14276d3232d631999a655" dmcf-pid="ypHl3ix2IP" dmcf-ptype="general">이러한 문제로 기술개발이 돼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는 기술로는 900㎒의 경우 IEEE 802.11ah 표준의 Wi-Fi Halow, 무선마이크, RF빔 방식의 무선충전기 등이 있다. 433㎒의 경우 드론의 장거리 통신 기술이 있다. 또, 전통적으로 ISM 대역을 사용하는 ISM 기기 등도 900㎒에서 개발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ISM 주파수가 아니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p> <p contents-hash="da057c2fba4049a23e44b126df2adb78211077e9dbb286959dfc1952549ad9dd" dmcf-pid="WwgRE0ZvE6" dmcf-ptype="general">결론적으로 미래 AI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서는 433㎒와 900㎒의 주파수의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필수적이다. 지금처럼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기술기준을 제정하는 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므로 현재 대기 중이거나 미래에 만들어질 새로운 무선기술이 조화롭게 사용하기 위해 정부는 ISM 주파수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주파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주파수 정책이 신기술 개발의 발목을 잡지 않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p> <p contents-hash="09f9e25f7ebda14c29e12c894b53bc4b39b6e9bd53cfe33808034c267b199695" dmcf-pid="YraeDp5TE8" dmcf-ptype="general">장병준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한국전자파학회 협동부회장 bjjang@kookmin.ac.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카카오T 고급택시, 수도권 전역서 배차·운행 가능해진다 12-08 다음 [人사이트]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 “기술보다 비즈니스가 먼저다” 1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