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끌어내린 건 집단적 린치, 비정한 사회에 분노" 검찰개혁 자문위원장…"복귀 희망"[MD이슈](전문)) 작성일 12-08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비행 청소년의 희망을 꺾는 비정한 대한민국’ 글 올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U3MY69Us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d80da12ff888f462e0eefa77646eeb862efcf1dc2f152b4e0bced80113fe7d" dmcf-pid="Pu0RGP2um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진웅./마이데일리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8/mydaily/20251208151713125noae.jpg" data-org-width="640" dmcf-mid="4Ss0j1YCI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8/mydaily/20251208151713125noa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진웅./마이데일리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81c4dda07b787119be831e0f322e6d4c7a2a2c897fb3ff73a4d923b473eeff9" dmcf-pid="QDcXiWhDrA" dmcf-ptype="general">[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국무조정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찬운 한양대 로스쿨 교수가 최근 소년범을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에 대해 ‘소년 보호처분을 통한 갱생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e9628a34c4e2239aac84b6b47a9e24346215a2cd21557ec1e117f3406820d668" dmcf-pid="xwkZnYlwwj" dmcf-ptype="general">박 교수는 8일 소셜미디어에 ‘비행 청소년의 희망을 꺾는 비정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p> <p contents-hash="a9e1ab6b21683aa6a54591f304f1c42692fae22ed8020095ac3c32d98787519f" dmcf-pid="yB7i5R8BDN" dmcf-ptype="general">그는 “지난 주말 배우 조진웅이 청소년기 범죄 전력 논란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며 “나는 이 소식을 접하며 깊은 분노를 느낀다. 분노의 대상은 배우가 아니다. 그를 끝내 무대에서 끌어내린 이 사회의 비정함이다"라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cc6fed342ffde9ac8b8606a945ec29407467c6ee991ade46426c2499182e121" dmcf-pid="Wbzn1e6bw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찬욱 한양대 로스쿨 교수./소셜미디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8/mydaily/20251208151714348xdft.jpg" data-org-width="640" dmcf-mid="88D1oHvmE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8/mydaily/20251208151714348xdf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찬욱 한양대 로스쿨 교수./소셜미디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89015c93a2c2b11d91a24e4fd70e2ddfc6a34fa55e9e04297392cae84ba2f34" dmcf-pid="YKqLtdPKDg" dmcf-ptype="general">박 교수는 조진웅이 과거 소년 시절 받은 보호처분은 처벌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라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제도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0d2c490c10feef5784d04499585f33e7e13ce84cf28157d7881c0deb96f42a93" dmcf-pid="G9BoFJQ9Io" dmcf-ptype="general">그는 “조진웅이라는 인간의 삶은 바로 그 제도가 지향하는 목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방황하던 소년이 수십 년의 노력 끝에 대배우로 성장했고,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으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것이야말로 놀라울만한 인생 성공 스토리다”라고 전했다.</p> <p contents-hash="f62746cf4e551025cfa7b3a28a98c6a9b001845a15427959eb52512e2996fb90" dmcf-pid="H2bg3ix2wL" dmcf-ptype="general">이어 “더 나아가 그는 ‘갱생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인물로, 비행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p> <p contents-hash="e1d9b9429d6f928d6c645ff17774e9dacbf37d707af99bc119bd1d0233aefbf2" dmcf-pid="XVKa0nMVEn" dmcf-ptype="general">박 교수는 “소년 시절의 상처를 다시 파헤쳐 도덕의 이름으로 재판정에 세웠고, 그가 쌓아 올린 모든 성취를 단숨에 무효로 만들었다”며 “끝내 스스로 무대를 내려가게 했다. 이것이 정의인가. 아니다. 이것은 집단적 린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67d3c91872c2256163b4a8318f6549f77e5a6e25c50a055cbe52f9d431a40591" dmcf-pid="Z8VAugd8wi" dmcf-ptype="general">그는 조진웅의 배우 은퇴가 청소년에 대한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p> <p contents-hash="a083eeba5403aa448bfda7fdc2fc8183a21c75a2b57cc06ec15381c23733ecd2" dmcf-pid="56fc7aJ6DJ" dmcf-ptype="general">박 교수는 “우리는 청소년에게 ‘실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반성하면 기회는 있다’고 하지만 누군가가 그 말을 현실로 증명해 보이자, 사회는 돌연 태도를 바꿔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2eef044cdc067bbe58277e93d1e28e0711d6b1c77e03578c1402003aba459566" dmcf-pid="1P4kzNiPwd" dmcf-ptype="general">그는 소년 보호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안타까워 했다.</p> <p contents-hash="02f96396f141c71673e8b02f89f44a9944e786323a16a8fe872a1e7251e9f41d" dmcf-pid="tQ8EqjnQwe" dmcf-ptype="general">박 교수는 “소년 보호제도는 껍데기만 남고, 사회는 사실상 평생형 낙인 체제를 운용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절망은 다시 방황을 부르고, 배제는 또 다른 비행을 낳는다. 진정 사회 안전을 고민한다면 우리는 성공한 갱생의 사례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c0db8cbbb9fd6c04134e2e022381d5b3a5cc62c6f6db497a4d5b30d99aa875f4" dmcf-pid="Fx6DBALxrR" dmcf-ptype="general">박 교수는 “조진웅의 인생 스토리는 우리 사회가 환영해야 할 희망의 이야기”라며 “한 인간의 전 생애를 소년 시절 기록 한 줄로 재단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폭력이다. 비행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희망을 꺾는 사회,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6018519005c353c800eb688e0723168cd451682be28289e2adfaccd5d9efb7ba" dmcf-pid="3MPwbcoMIM" dmcf-ptype="general">그는 끝으로 "나는 조진웅의 복귀를 희망한다"는 글로 마무리했다.</p> <p contents-hash="eeea8450495b56bdfc3b5cf8784b14b5d75a3c96d70bbc93c20bb810ff552779" dmcf-pid="0RQrKkgRsx" dmcf-ptype="general">앞서 조진웅은 최근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p> <p contents-hash="4c89ff8463d66951c18f739868b61cdd7af6f1e11f5f127eca3fb7d91c0baf5a" dmcf-pid="pexm9EaeEQ" dmcf-ptype="general">비난 여론이 커지자 그는 7일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렸다”며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3bb89ff176323d1d926b3aca4a5cbeb094d79f341f1f4be97115b2aa69a2bbc" dmcf-pid="UdMs2DNdmP" dmcf-ptype="general"><strong>전문</strong></p> <p contents-hash="bc05469e00d2280e9f3988bad346a3e95505b42a37308ccb4723e55889e3699e" dmcf-pid="uOrFaZyOO6" dmcf-ptype="general">비행 청소년의 희망을 꺾는 비정한 대한민국</p> <p contents-hash="31443875bebd47d4ae0393e98116982a7b3b04450104f9091a7e9f342f7c831e" dmcf-pid="7Im3N5WIs8" dmcf-ptype="general">-조진웅의 은퇴를 보고-</p> <p contents-hash="4ae68e5217727eda460c7940f7e1dec0fc7a90a9843f4850a4134d1efdbe57e6" dmcf-pid="zCs0j1YCD4" dmcf-ptype="general">.</p> <p contents-hash="7e14b174a373692f0348640a1bbdf7cbe645cce826ef43b8d281848faf9a4543" dmcf-pid="qhOpAtGhmf" dmcf-ptype="general">지난 주말 배우 조진웅이 청소년기 범죄 전력 논란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 나는 이 소식을 접하며 깊은 분노를 느낀다. 분노의 대상은 배우가 아니다. 그를 끝내 무대에서 끌어내린 이 사회의 비정함이다.</p> <p contents-hash="593886e8fd0a32cf705c85f21c8c92118d87c5bdb6bdf3f71c036abc84a63740" dmcf-pid="BlIUcFHlDV" dmcf-ptype="general">.</p> <p contents-hash="5b72866d9252bcf840ba03cd5c2aff5272b025681f67b2916ef5f17107ddd66d" dmcf-pid="bSCuk3XSD2" dmcf-ptype="general">문제의 ‘범죄경력’이라는 것은 성인이 아닌 소년 시절 보호처분 기록이다. 소년 보호처분은 국가가 소년을 처벌하기 위해 존재하는 제도가 아니라, 교정과 보호를 통해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제도다. 다시 말해 그 목적은 오직 하나, 소년이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있다.</p> <p contents-hash="5f54fe54a63a8348ad89fb40778e2c0b8585fbcdee049f3d1e0541b7d33bfcfb" dmcf-pid="Kvh7E0ZvI9" dmcf-ptype="general">.</p> <p contents-hash="69c6e63b5f908f8ce3f89af4c2160817391fa9f84888c4daf7135a44e9ac9fa9" dmcf-pid="9TlzDp5TIK" dmcf-ptype="general">조진웅이라는 인간의 삶은 바로 그 제도가 지향하는 목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방황하던 소년이 수십 년의 노력 끝에 대배우로 성장했고,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으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것이야말로 놀라울만한 인생 성공 스토리다. 더 나아가 그는 “갱생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인물로, 비행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p> <p contents-hash="435faff83fe13ded08714e3572df869095d172386c1eb2a4aad6d806cbce63ff" dmcf-pid="2ySqwU1ymb" dmcf-ptype="general">.</p> <p contents-hash="52f45941a0068fcdef93a20612f2fabe7f4028f2ccc889dee9edec4dbfaf90f3" dmcf-pid="V5HfhKu5OB" dmcf-ptype="general">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소년 시절의 상처를 다시 파헤쳐 도덕의 이름으로 재판정에 세웠고, 그가 쌓아 올린 모든 성취를 단숨에 무효로 만들었다. 끝내 스스로 무대를 내려가게 했다. 이것이 정의인가. 아니다. 이것은 집단적 린치일 뿐이다.</p> <p contents-hash="b2417ce35bd897b2cd624895b819ebb02b13cf3410714ce4338a88163d2e19d0" dmcf-pid="f1X4l971Iq" dmcf-ptype="general">.</p> <p contents-hash="e7d6cffb95da3d6506fa129104c48f0b2457b97193b73bb1bd7a1221873e20e1" dmcf-pid="4tZ8S2ztmz" dmcf-ptype="general">우리는 청소년에게 말한다. “실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반성하면 기회는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 말을 현실로 증명해 보이자, 사회는 돌연 태도를 바꾼다.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p> <p contents-hash="5da5f51ab29e03c680f5d99500734e7d1259f5fb1974074821ba380ce8ecc1e7" dmcf-pid="8F56vVqFm7" dmcf-ptype="general">.</p> <p contents-hash="2f666a9a3f0f7f46c4fc9eee0af5cf9b4d3a0a6fabf1422700f3229ce46131d6" dmcf-pid="631PTfB3Iu" dmcf-ptype="general">이것이 과연 어떤 교육이고, 어떤 공정인가. 한 번의 잘못이 평생의 낙인이 된다면 ‘갱생’이라는 개념은 존재 이유를 잃는다. 소년보호제도는 껍데기만 남고, 사회는 사실상 평생형 낙인 체제를 운용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p> <p contents-hash="ca6193aa473d9301111223e0ce02491cb5dfc357adf220b5bb0ec71db26f2885" dmcf-pid="P0tQy4b0sU" dmcf-ptype="general">.</p> <p contents-hash="d1bfb1f093bd792c47636ffa85ba2f079fd25edf7fb7efcff02bce0278a0fd95" dmcf-pid="QpFxW8Kpmp" dmcf-ptype="general">더 심각한 것은 이런 분위기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한 번 비행하면 끝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는 용서하지 않는다.” 절망은 다시 방황을 부르고, 배제는 또 다른 비행을 낳는다. 진정 사회 안전을 고민한다면 우리는 성공한 갱생의 사례를 보호해야 한다. 그들이 무너지게 두는 사회가 안전할 리 없다.</p> <p contents-hash="2f8593a156eee084a17e6725941979e999f3a3e1f20c8cf7f9ffe5a0c9df43a0" dmcf-pid="xU3MY69Us0" dmcf-ptype="general">.</p> <p contents-hash="481e8c4d2e34dfa301ec04bfbf45c558181e9710900e008beb51f038fb4938fd" dmcf-pid="yAaWRSsAw3" dmcf-ptype="general">조진웅의 인생 스토리는 우리 사회가 환영해야 할 희망의 이야기다. 한 인간의 전 생애를 소년 시절 기록 한 줄로 재단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폭력이다. 비행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희망을 꺾는 사회,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p> <p contents-hash="a2d1f9bdb782767cb993c586185b50c12702a7056d6660b8da618370cb207469" dmcf-pid="WcNYevOcOF" dmcf-ptype="general">.</p> <p contents-hash="fb7f659238c73d5b3c82ba256adbf6b7c0c454f4fc10cd56ed8125c915283cac" dmcf-pid="YQ8EqjnQmt" dmcf-ptype="general">나는 조진웅의 복귀를 희망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예능판 예언가? 기안84의 촉, 박나래 사태에 재등판 12-08 다음 대한제국 만난 쿠키런…‘문화’로 확장하는 IP 1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