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누르는 압력까지, 디테일에 집착하는 가전업계...中 추격 고급화로 맞서 작성일 12-08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5WGJyCE19">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c7cd65d311b8c4054e4ab92b76b54821db165b542c3d15db01358943a279b3d" dmcf-pid="t1YHiWhD5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의 냉장고. 경력 20년 이상의 용접 장인이 이음새 없는 마감을 했고, 마이크로미터(μm) 단위의 초미세 입자로 무광 질감을 구현했다. /LG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8/chosun/20251208140449296giqp.jpg" data-org-width="2617" dmcf-mid="5XcEBALxt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8/chosun/20251208140449296giq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의 냉장고. 경력 20년 이상의 용접 장인이 이음새 없는 마감을 했고, 마이크로미터(μm) 단위의 초미세 입자로 무광 질감을 구현했다. /LG전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f1adc14c5b0737ba9abf90693db9eb3d0c0233dd30f0ffc6654a906a16caa70" dmcf-pid="FtGXnYlwtb" dmcf-ptype="general">LG전자는 올해 ‘동작 고급감 정량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제품 대다수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문을 열거나 다이얼을 돌리고 버튼을 누를 때 어느 정도의 저항감이 느껴져야 고급스러운지를 정량화한 것이다. 고객 품질 만족도 조사를 통해 주관적으로 파악하던 ‘고급감’을 초정밀 센서 기반 계측 장비를 통해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하는 것이다. 설계 단계부터 저항감을 미세하게 조절해가면서 고급감을 수치로 관리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이현욱 LG전자 HS연구센터장(부사장)은 “고객이 제품을 보고, 만지고, 사용할 때 완벽함을 느낄 수 있도록 사용자 관점에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c559398f3456d6ab1a389ca2684778850f07d08a0270f9306bea5e6d091dc8b4" dmcf-pid="3FHZLGSrZB" dmcf-ptype="general">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가 디테일에 기반한 ‘고급감’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눈에 띄지 않는 ‘한 끗’까지 치밀하게 설계하는 것이다. 최근 중국 가전 공습은 중저가 제품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넘어 성능 자체 측면에서도 상향 평준화에 성공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스펙을 넘어 감성의 영역인 고급감으로 프리미엄 시장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p> <p contents-hash="9983b22e33b86d55c9810ba7398d08ce04f57a3977fa79fd61b8d59072ca8bba" dmcf-pid="03X5oHvmXq" dmcf-ptype="general"><strong>◇</strong>디테일이 경쟁력</p> <p contents-hash="b6c746c38c42da3452a847594b705834fe63c0a59a31aa17cc607129549ff333" dmcf-pid="p0Z1gXTstz" dmcf-ptype="general">LG전자는 내년 공개할 시그니처(프리미엄 라인업) 냉장고의 조명에 디테일을 추가한다. 냉장고 문을 열면 켜지는 조명의 눈부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0.1초 단위로 실험하며 서서히 켜지는 느낌을 구현했다. 또 조명 때문에 음식 그림자가 많이 생기면 냉장고 내부가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만큼, 조명 위치도 음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로 재설계했다.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SKS는 20년 이상 근무한 용접 장인들이 수작업에 투입돼, 이음새 없는 곡선을 구현한다. 마이크로미터(V·100만분의 1m) 단위 초미세 입자를 표면에 분사해 빛 반사를 최소화해 무광 질감을 구현했다.</p> <p contents-hash="5ca454a66d8966a84fc3c02a760ef506f1bab62d8ea38b7222c84c8ae1da4244" dmcf-pid="Ujno3ix2Z7" dmcf-ptype="general">LG전자는 HS연구센터 내 외관감성기술팀에서 이 같은 디테일을 관리하고 있다. 제품 출하 전 총 50여 개에 이르는 항목을 직접 점검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 조명 밝기가 고른지, 문을 여닫을 때 고급감이 느껴지는지, 사용하기 편리한 인체공학 디자인을 갖췄는지 등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람의 행동이나 특성, 감성을 분석해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독보적인 디테일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0cb8e4afc766bf681d8fe563638bb9b2fb2f0f37acc4ec0c03d6991e00ad83b3" dmcf-pid="uALg0nMVHu" dmcf-ptype="general">삼성전자 역시 가전 디테일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인피니트 AI 식기세척기는 바닥에 빛을 쏘아 정보를 표시하는 ‘플로어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문을 열지 않고도 세척 진행도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소비자가 가구장에 맞춘 패널을 부착해 인테리어 코드를 맞출 수 있다. 인피니트 AI 콤보(세탁건조기)에는 문 열림 버튼을 가볍게만 터치하면 열리는 ‘히든 도어’가 적용됐다.</p> <p contents-hash="0585c83d09dcab3307444c2f0f0ec71c9dff21c20b55423a3d23cd3134ba935f" dmcf-pid="7coapLRf5U" dmcf-ptype="general"><strong>◇</strong>중국 추격 막는다</p> <p contents-hash="9b2710f4fea3f394e45d4346b44ed16f4a4e762f089d4cfbf507e949077d2cf0" dmcf-pid="zkgNUoe4Gp" dmcf-ptype="general">가전제품에 적용된 디테일은 중국 기업의 공세를 막아내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가전 시장은 사실상 ‘스펙의 상향 평준화’ 구간에 진입했다. 가격 대비 성능만 놓고 보면 국내 기업들이 예전처럼 압도적 우위를 가져가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p> <p contents-hash="4e0e9f1f5ebc9eec9b50b7eb22f3ac530280a17ea42e0bd09d2c62852ce536c6" dmcf-pid="qEajugd850" dmcf-ptype="general">이런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아직 갖기 어려운 소재, 마감, 디자인 완성도, 소음·진동 같은 미세한 품질, 문 여닫힘이나 버튼 촉감에 이르는 디테일을 무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은 오랜 제조 경험과 품질 관리 체계 속에서 축적되는 무형 자산에 가까워 후발 주자들이 빠르게 따라잡을 수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복원된 '대한국새'를 덕수궁에서…쿠키런이 되살린 대한제국 12-08 다음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 전국대회서 금메달 2개 포함 메달 4개 획득 1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