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초슬림 아이폰' 내놨다…"1030 여심 꽉 잡겠네"

작성일 09-1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아이폰 에어, 두께 5.6㎜ 불과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 갤럭시S25 엣지보다 0.2㎜ 얇아 카메라 성능 "삼성이 낫다" 평가 아이폰17보다 비싼 가격 비판도 1030女 사이에선 긍정평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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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아이폰 에어. 사진=애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ked/20250910080749430drkf.jpg" data-org-width="1200" dmcf-mid="2wBHW141l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ked/20250910080749430drk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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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에어.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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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0~30대 여성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아이폰이 역대 가장 얇은 두께를 갖춘 초슬림 모델로 나온다. 애플도 이번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두께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카메라 성능 등에선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초슬림 스마트폰에 비해 다소 부족하고 가격도 비싸단 지적도 나온다.  
 역대급 '초슬림 아이폰' 공개…갤S25 엣지보다 얇아
 애플은 9일(현지시간)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기존 아이폰 플러스 모델 대신 초슬림형 스마트폰인 '에어' 기종이 추가됐다. 아이폰 에어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기기 두께가 5.6㎜에 불과하다. 7.95㎜인 아이폰17 기본형과 전작인 7.8㎜였던 아이폰16 플러스보다도 얇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초슬림 스마트폰 두께와 비교해도 더 얇다. 지난 5월 출시된 갤럭시S25 엣지 두께는 5.8㎜. 업계에선 아이폰17 시리즈 공개 전 이미 에어 모델이 갤럭시S25 엣지보다 얇게 출시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아이폰 에어는 매우 강력한 동시에 믿을 수 없이 얇고 가벼워서 직접 사용해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며 "아이폰 에어는 아이폰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프로급 성능, 활용도 높은 48MP 퓨전 카메라 시스템, 혁신적인 센터 스테이지 전면 카메라, 온종일 가는 탁월한 배터리 성능 등 사용자들이 좋아할 첨단 기능들을 선보이고 이 모든 기능이 담긴 획기적인 디자인은 미래를 손에 쥔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 스테이지 전면 카메라는 아이폰 사상 최초로 스퀘어 전면 카메라 센서가 탑재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최대 18MP로 촬영할 수 있다. 풍경이 나오도록 셀피를 찍을 때도 휴대폰을 돌릴 필요가 없다. 아이폰을 세로로 든 상태에서도 '가로 모드'로 촬영하면 된다. 단체 셀피를 찍을 경우 사진을 위한 센터 스테이지 기능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자동으로 시야각을 확장한 다음 프레임 안에 모든 인물이 담기도록 가로 모드로 방향을 돌려줄 수도 있다. 
 센터 스테이지 전면 카메라는 4K HDR로 촬영할 때 초강력 흔들림 보정 동영상 기능을 지원한다. 또 전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녹화 가능한 '듀얼 캡처' 기능도 갖췄다. '페이스타임'이나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통화할 경우 영상 통화를 위한 센서 스테이지 기능이 프레임 안 사용자 모습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48MP 퓨전 카메라 시스템은 렌즈 4개가 탑재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커스텀 메인 렌즈에선 자주 사용되는 28㎜, 35㎜ 초점 거리가 제공돼 여러 방법으로 구도를 잡을 수 있다. 센서 시프트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을 지원하는 2마이크로미터(㎛) 쿼드 픽셀 센서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성능을 보장한다. 또 광학 퀄리티 2배 망원 기능으로 피사체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다. 
 카메라 신규 기능 대거 공개…"삼성만 못해" 평가도
 아이폰 에어를 위해 설계된 새로운 이미지 파이프라인에선 멀티카메라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의 초점 제어 기능을 갖춘 차세대 인물 사진이 지원된다. 자동으로 심도 정보를 포착해 사용자가 나중에 사진을 '인물사진'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다. 아이폰 에어의 최신 '사진 스타일'의 경우 피부톤을 한층 밝게 표현하고 이미지 전체에 활기를 더하는 '밝게'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초당 60 프레임의 4K 돌비 비전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액션 모드', '공간 음향', '오디오 믹스', '바람 소리 감소' 기능도 지원한다.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은 아이폰17 시리즈 공개 직후 "갤럭시S25 엣지엔 아이폰 에어에 없는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도 탑재됐다. 애플은 2배 광학 줌을 강조하지만 초광각 카메라가 없어 삼성의 다재다능함을 따라잡지 못한다"며 "가장 작은 갤럭시S 모델이든, 가장 얇은 모델이든 삼성은 애플보다 더 많은 카메라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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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에어.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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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용량, 전작 통틀어 가장 작아…"전력효율 우수"
 애플은 일각에서 우려가 나왔던 배터리에 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iOS 26의 새로운 '적응형 전력 모드'는 배터리가 온종일 버틸 수 있도록 사용자의 평소 배터리 사용량을 파악하고 잔량이 부족해지는 시기를 예측해 지능적으로 배터리를 절약한다"는 설명이다.
 IT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에어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3149mAh로 아이폰17·16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작다. 애플은 고성능 A19 프로, N1, C1X 칩을 갖춰 아이폰 사상 가장 뛰어난 전력효율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A19 프로는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갖춰 성능과 효율도 향상됐다. 뉴럴 가속기가 각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면서 이전 세대보다 3배 더 뛰어난 부분 최대 GPU 컴퓨팅 성능도 제공한다. 생성형 AI 모델을 사용하는 데 적합하다는 것이다. 
 에어 모델은 휴대가 간편하고 손에 알맞는 사용경험을 선호하는 젊은 사용자층에서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초슬림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플립7을 출시해 전작보다 판매량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도 폴더블 제품의 한계였던 두께와 무게를 줄였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이폰을 선호하는 1030세대 여성 사용자들 입장에선 역대 가장 얇은 에어 모델의 휴대성과 사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여성 중 78%, 30대 여성의 60%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17보다 비싸…"추가 비용 너무 과해" 지적도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나온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 에어는 999달러라는 기본 가격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디자인도 훌륭하고 아이폰17보다 2.4㎜ 더 얇고 12g 더 가볍지만 그 차이에 비해 200달러의 추가 비용은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이폰17 기본형의 256GB 모델 가격은 799달러인데 아이폰 에어는 같은 저장공간을 갖춘 제품이 999달러에 판매된다. 512GB 모델은 1199달러, 1TB 모델은 13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159만원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7 기본형과 아이폰17 프로·프로맥스를 비롯해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3', 애플워치 울트라3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폰17 시리즈는 오는 12일 사전 주문이 가능하고 같은 달 19일 공식 출시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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