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시’ 이토 준지가 되고 싶었나요?[이다원의 편파리뷰] 작성일 09-10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LUalGKG3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4240c19ff3aa919f73b92dc95ce60586d1c995ed92c3f736b0fee715e22585" dmcf-pid="XouNSH9Hu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귀시’ 공식포스터, 사진제공|(주)바이포엠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sportskhan/20250910072349063kvcc.png" data-org-width="800" dmcf-mid="YHSalGKGu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sportskhan/20250910072349063kvc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귀시’ 공식포스터, 사진제공|(주)바이포엠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a5cec9245813ac1ec2ad06aa592589b271e58e59d49fc2d4fae0f9c9df277c7" dmcf-pid="Zg7jvX2Xu6" dmcf-ptype="general"><br><br>■편파적인 한줄평 : 아니오, 감독님! 무비 말고 뮤비에 집중해주세요.<br><br>과욕이 곧 공포가 된다. 일본 유명 만화가 이토 준지의 세계관에서 따온 듯한 로그라인이 96분짜리 필름 속에서 내내 펼쳐지지만, 이것조차 과욕이었을까. 일차원적이라 공포스럽지 않은 공포물, 영화 ‘귀시’(감독 홍원기)다.<br><br>‘귀시’는 여우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 시장 ‘귀시’에서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섬뜩한 이야기다. 뮤직비디오 톱클래스인 쟈니브로스 소속 홍원기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로, 이번에도 솔라, 바로, 서지수, 수민, 은서(손주연) 등 여러 아이돌이 배우로서 참여했다. 유재명, 문채원, 서영희 등 베테랑 배우들도 합세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97bda866c6c077ee6fd7bdf5ed8d1bb60f3c86817e72ba240c515538f30d39a" dmcf-pid="5azATZVZu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귀시’ 장면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sportskhan/20250910072350602gwpk.jpg" data-org-width="1200" dmcf-mid="G1DuxnCnz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sportskhan/20250910072350602gwp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귀시’ 장면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1d49c0b26b8ea04d23f454af46277daa130a83c37984f26e25a41f464d675a5" dmcf-pid="1ouNSH9Hz4" dmcf-ptype="general"><br><br>욕망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지만 여러 단편들이 옴니버스로 엮이는 바람에 깊이감을 주지는 못한다. 입시, 성형, 재개발 등 기존 공포물에서 자주 사용해왔던 소재들이 열거되는데, ‘귀시’만의 2차 가공 없이 예상을 빗겨나가지 않는 전개를 그대로 답습해 기시감을 준다. 현대 사회 속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특별할 게 있겠냐마는, 그럼에도 여러번 재생산됐던 소재를 택했다면 그에 대한 여러 변주를 줘 작품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이 든다.<br><br>게다가 에피소드당 분량이 짧으니 그 욕망 자체도 근원을 들여다볼 새 없이 단편적으로 비쳐져 흥미를 떨어뜨린다. 여러 편의 에피소드를 강렬하게 인식시키기엔 직관적인 화법이 알맞을진 몰라도 관객의 기억에 남기기는 쉽지 않다. 마치 어릴 적 인기없는 과자들만 잔뜩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 같다.<br><br>장점도 있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게 감각적인 앵글과 색감, 편집이 눈에 띈다. 지루한 이야기에 리드미컬한 편집을 더해 어떻게든 호흡을 통통 튀게 만들고자 한다. 정작 이야기의 힘이 없기에 이런 후반 작업의 마법이 어디까지 통할지는 미지수다.<br><br>연기에 도전한 아이돌 가수들의 연기력은 편차가 있다. 연기적 발성과 가창 발성은 다른 것인지, 마마무 솔라의 연기력은 군데군데 튄다. 특히 극도의 공포감에 내몰렸을 때 표정과 연기는 학원에서 막 배운 듯 어색함을 지울 수 없다. 러블리즈 서지수나 스테이씨 수민, 우주소녀 은서(손주연)는 임팩트 강한 캐릭터성 때문에 안정적으로 연기한다. 바로는 유재명과 투샷에서 삐끗하지만, 이내 중심을 잡는다.<br><br>문채원의 변신이 이색적이다. 양심을 내다판 ‘빌런’을 얼굴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오는 17일 개봉.<br><br>■고구마지수 : 3개<br><br>■수면제지수 : 2개<br><br>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조정석, 대치동 학원건물로 ‘70억 차익’…새 주인은 연상호 감독 09-10 다음 윤은혜, 찢어진 데님 치마+레드 오프숄더…직각 어깨로 시선 올킬 09-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