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말만 하면 뚝딱' 앱 만들어 주는 가이아 AI 개발한 김용태 티맥스ANC 기술총괄

작성일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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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I7OkJOJnO">
          <p contents-hash="dc5f6a04ae2bea4c250a572e2e4fe365f8b3af5907aeaecb88db9bf190c233c9" dmcf-pid="UCzIEiIins" dmcf-ptype="general">개발 기간 5년, 투자비용 1조 원.</p>
          <p contents-hash="3882c3d1f5a70dbe37fc66c4e05cc37eccb41245e846623b40bdfb970c2af7c6" dmcf-pid="uhqCDnCnnm" dmcf-ptype="general">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티맥스ANC의 인공지능(AI) '가이아' 개발에 들어간 시간과 비용이다. 완벽한 서비스를 추구하다 보니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티맥스ANC는 가이아에 사활을 걸었다. 이 업체는 계열사의 모든 기술력까지 총집결한 가이아를 12일 선보인다. 서울 세종로 한국일보사에서 김용태(46) 티맥스ANC 기술총괄(CTO) 부사장을 만나 이 업체의 명운이 달린 가이아에 대해 알아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e5f50225598946ce000e6d4a9069ac6b7fb621f7d7f63097ad5823430f46d6" dmcf-pid="7lBhwLhLi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티맥스ANC의 기술총괄을 맡고 있는 김용태 부사장이 12일 공개 예정인 가이아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이아는 필요한 앱에 대해 설명하면 알아서 만들어주는 AI다. 티맥스ANC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hankooki/20250910050113366qiat.jpg" data-org-width="640" dmcf-mid="3wRpZhphJ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hankooki/20250910050113366qia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티맥스ANC의 기술총괄을 맡고 있는 김용태 부사장이 12일 공개 예정인 가이아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이아는 필요한 앱에 대해 설명하면 알아서 만들어주는 AI다. 티맥스ANC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qvKSmgSgLD"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3763f73a9e7ac1cff97addd0a115cfe6743e96bb188368eb412e1b8163b5ba62" dmcf-pid="BhqCDnCnME" dmcf-ptype="h3">프로그래밍 몰라도 앱 만들어 주는 가이아, 12일 공개</h3>
          <p contents-hash="1f1fc476f2f5ea3a49d185afcfe1dafb59c7fdd3bd3445ff76df52318e8c8c66" dmcf-pid="blBhwLhLek" dmcf-ptype="general">12일 대중에 공개되는 가이아는 한마디로 알아서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만들어 주는 AI다. 가이아는 앱을 만드는 플랫폼 '가이아 큐브', 이를 지원하는 가이아 운용체제(OS), 음성인식까지 하는 가이아 생성형 AI, 가이아 클라우드 등 여러 부분으로 구성돼 있고 이를 통칭해서 가이아로 부른다. "한마디로 가이아는 노코드 생태계죠."</p>
          <p contents-hash="ca77996a27dd41d86b80188dce51ad0b9ff9a81cc7211d4923421122095ae96f" dmcf-pid="KSblrolodc" dmcf-ptype="general">노코드란 프로그래밍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앱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특히 가이아는 AI가 중심에 있는 노코드 서비스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즉 코딩 기술을 몰라도 필요한 앱에 대해 설명만 하면 된다. "가이아 웹사이트에 접속해 질문창에 문자나 음성으로 원하는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해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만들어 줘요. 이렇게 만든 앱의 이름과 메뉴 등을 이용자가 간단하게 수정할 수 있어요."</p>
          <p contents-hash="bd963d368cf99924ff65ff0a1e9f6e5f4beb1df1146712f869330c888bc5cb09" dmcf-pid="9vKSmgSgiA" dmcf-ptype="general">가이아가 만든 앱에 AI기능까지 붙일 수 있다. "AI 챗봇을 앱에 넣고 싶으면 마우스로 해당 기능을 선택해 끌어다 놓으면(드래그 앤 드롭) 돼요."</p>
          <p contents-hash="74e41ca756fdfefc14e75f141f6a18cc25063bca5b74c9a61cd7ebc2ea608244" dmcf-pid="2T9vsavaLj" dmcf-ptype="general">앱 배포도 간단하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아이폰 앱 장터를 통해 앱을 배포하려면 심사 과정이 필요해 오래 걸려요. 하지만 가이아는 앱 개발이 완료되면 앱 배포용 인터넷 주소가 생성돼 이를 알리는 것만으로 휴대기기와 컴퓨터(PC)를 통해 바로 앱을 배포할 수 있어요."</p>
          <p contents-hash="8c352914b8d1bc8a1e7179077c0fe3950fd245c48b9d80fce92f811fbdf9cf3a" dmcf-pid="Vy2TONTNnN" dmcf-ptype="general">심지어 앱 장터까지 만들어 준다. "기업용은 직원들만 사용하는 앱을 배포할 수 있도록 앱 장터를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어요. 따라서 앱을 만들어 보안이 필요한 특정 이용자들만 사용하게 할 수 있죠."</p>
          <p contents-hash="faabdb0a9e7cd248735fa68031933164de2a1ca92ad43e902e3d54dd6abeee45" dmcf-pid="fWVyIjyjJa" dmcf-ptype="general">가이아는 웹 서비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굳이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용 방식은 개인에게 무료, 기업에게는 유료 제공된다. "이용자 확대를 위해 개인에게 무료 공개할 예정이에요. 이용량을 정해 놓고 이를 초과하면 향후 돈을 받아야죠. 연말에는 개인 대상의 유료화 서비스를 하려고 해요. 많은 기능이 들어가는 기업용은 처음부터 유료로 제공해요."</p>
          <p contents-hash="fec11477badc6734819d1d740b4e0efd9fe94b7070e9ec6c1c4484aadc29704d" dmcf-pid="4YfWCAWAig" dmcf-ptype="general">서비스 방식은 이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형과 기업의 전산 시스템에 설치해 주는 설치형(온프레미스) 두 가지가 있다. "개인에게는 구독형, 기업에게는 구독형과 설치형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해요."</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4cb8cfe2c91d4789626b261e0f760d54e2d97cc0cc458b3ad3c5ed953e0ef9d7" dmcf-pid="6H8GlkGknL"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ab8310d0f591d375ad7070060b26e4af6193f2fae39be36580c22026732f1b2a" dmcf-pid="PX6HSEHEin" dmcf-ptype="h3">5년 걸려 개발한 이유</h3>
          <p contents-hash="088fb8caf1c52400cf930b4ae73c0f2aedaf00e4cb389c4de5ee754c8e7471f0" dmcf-pid="QZPXvDXDRi" dmcf-ptype="general">가이아는 왜 그렇게 오랜 기간 개발했을까. "현존하는 모든 기술을 담았어요. 정보기술(IT)이 빠르게 변하면서 5년 전 계획한 그림이 달라졌어요. 신기술을 반영해 방향전환을 하다 보니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죠. 오랜 기간 개발한 만큼 기능에 부족함이 없죠."</p>
          <p contents-hash="599fc7c831c73af90ef2154c244d12dbcbd1023e4bbb085c03761317f35e2cba" dmcf-pid="x9AKUGKGLJ" dmcf-ptype="general">뿐만 아니라 가이아에는 티맥스ANC의 자회사가 갖고 있는 기술력이 모두 녹아들었다. 티맥스는 운용체제(OS)와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하는 티맥스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DB) 기술업체 티맥스리베로, 협업 플랫폼을 만드는 와플 등 전문 분야별로 각각 자회사를 두고 있다.</p>
          <p contents-hash="2d1784fe5cd1a0bd550b79debb80fac6500b0bd198198f2566173509b7e88c4b" dmcf-pid="ysUmAemeJd" dmcf-ptype="general">따라서 눈에 보이는 부분뿐 아니라 가이아 구동을 위해 필요한 이면 기술까지 모두 개발했다. 김 부사장은 이 부분이 다른 노코드 서비스와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눈에 보이는 이용자 화면부터 보이지 않는 OS, OS와 응용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주는 중간단계의 미들웨어, DB 등 기반 기술까지 모두 개발한 풀스택 플랫폼이에요. 그만큼 최적화가 잘 돼 있어 속도가 빠르고 성능이 뛰어나요."</p>
          <p contents-hash="c57fbfe77c819168d24452ed50b071b1dd7f45983fb50c705569ce4af3aceab7" dmcf-pid="WOuscdsdJe" dmcf-ptype="general">풀스택 기술의 장점은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이다. "A부터 Z까지 필요한 모든 기술을 갖고 있으면 문제 해결 및 최신 기술을 새로 적용하는 갱신(업데이트)에 유리해요. 윗단에서 보이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59bbf52237757252d36ff90bed1b7b0cd760d0fcf5498e69a8015a2914d890c" dmcf-pid="YI7OkJOJR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티맥스ANC에서 개발한 가이아 AI를 이용한 가이아 노코드 플랫폼 서비스. 티맥스ANC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hankooki/20250910050114677bdaj.png" data-org-width="640" dmcf-mid="0E4YhcYcR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hankooki/20250910050114677bdaj.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티맥스ANC에서 개발한 가이아 AI를 이용한 가이아 노코드 플랫폼 서비스. 티맥스ANC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a23f21cdbb64fc35099e257d10c6b7298c2368b7faddc1ae75814de5ffa2af74" dmcf-pid="HhqCDnCndx"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e4a6b75c2bf086e6af26087021c1b90d65ebe2490ecd441c82e333825d112dab" dmcf-pid="XlBhwLhLRQ" dmcf-ptype="h3">발목 잡는 회사 재정 상황</h3>
          <p contents-hash="dcff2ae729d1c130d62a3f14fb8d8d6f69ee81db0c0919ec7c490fd9486336a9" dmcf-pid="ZSblroloiP" dmcf-ptype="general">그만큼 가이아 개발에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회사가 휘청거렸다.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못하면서 한때 1,200명이었던 직원이 현재 100명 이하로 줄었다. 지금도 어려운 재정 상황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자금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어요. 자회사 사업 중 돈을 잘버는 클라우드 사업을 떼어내 매각했고 차입금도 들여왔어요. 회사 특수 관계인이 사재까지 출연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남아있는 소수 정예 인력으로 연구소처럼 운영하며 기술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p>
          <p contents-hash="d59cb8d41337dda49a291a60a63c08a12e7d3a3d15341ad7f10aadf8540f48e5" dmcf-pid="5vKSmgSgi6" dmcf-ptype="general">인력이 줄어든 만큼 서비스 유지 보수나 기술 업데이트가 제대로 될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시장이 해결해 줄 것"으로 본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면 추가 투자 유치 등에 숨통이 트일 수 있어요. 그러면 다시 사람을 뽑아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죠."</p>
          <p contents-hash="b3a8ac5b625231bb7bab4ca4bdf40a8e7f964c4d1d5901983d84cf7a1ef4104f" dmcf-pid="1T9vsavae8" dmcf-ptype="general">이를 위해 연말까지 가이아의 기업 고객 50여 곳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되면 내년에 의미있는 매출을 올릴 수 있어요. 이미 금융기관, 대형 공기업, 정부기관과 가이아 도입을 얘기 중입니다. 올해 가이아로만 50억 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해요."</p>
          <p contents-hash="59ca4e3b44b0e84519d6e44c695fdceb59ff2ae472caf59ba99647fc968b00f0" dmcf-pid="ty2TONTNL4" dmcf-ptype="general">이 업체는 가이아 출시 후 두 달마다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전자상거래, 기업 내부의 협업도구 등을 기업이 만들어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입니다. 이 제품 개발에도 가이아를 활용하면 적은 인력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be1454418c92bf8e9f7aecdb986a8339496c5739bf66c0f5e6adbf3d68307d8" dmcf-pid="3mprjRrRdV"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6cbe816e000401729acac3a97f64bc0c7b40292429799d49ec9f2b7a4ab87e39" dmcf-pid="0sUmAemen2" dmcf-ptype="h3">"노코드의 대명사로 만들겠다"</h3>
          <p contents-hash="9bbffbfaf2978f3d0532a5f8568b28c181c902a907811b3e2d66ca9d99b728f4" dmcf-pid="pOuscdsdi9" dmcf-ptype="general">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학, 석사 학위를 받은 김 부사장은 컨설팅업체 KPMG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개발자 일은 나중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여러 산업을 알기 위해 컨설팅회사에 들어갔어요. 거기서 금융권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업무를 주로 다룬 덕분에 AIG와 미국 재보험사인 RGA 등 외국 금융업체로 이직했어요."</p>
          <p contents-hash="6759e216f73ef8a98aa9befa5d45b6856dd93cb5d1b1c19be095a0f10e7f6304" dmcf-pid="UI7OkJOJJK" dmcf-ptype="general">외국 보험사에서 10년 넘게 일한 그는 2018년 창업해서 초 단위 단기 투자를 자동으로 하는 주식거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1억 원의 종자돈을 100배 이상 부풀리는 레버리지 투자 시스템을 개발해 돈을 잘 벌었어요. 문제는 너무 큰 거래가 자주 발생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시장 교란행위 경고를 여러 번 받았죠. 결국 사업을 접고 중국 반도체 업체에서 신사업 개발을 담당하다가 2023년 지금의 회사에 합류했어요."</p>
          <p contents-hash="7ada261c1228d464558bf8b8e501ac7f40142198a892f96bf1f362295af7c129" dmcf-pid="uCzIEiIinb" dmcf-ptype="general">앞으로 그의 목표는 가이아를 노코드의 대명사처럼 만드는 것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에서도 널리 쓰이면 좋겠어요. 아직까지 노코드 분야에서는 시장의 선두업체가 없어서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어요."</p>
          <p contents-hash="5ec544182f1257a5d33ecbe5fe87e6aa0d15bcde15fdae7765376f47330f566c" dmcf-pid="7hqCDnCniB" dmcf-ptype="general">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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